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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자, 그것이 곧 나에게 구원이 되었다. 나는 이 말을 믿는다.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마음은 숭고한 것이며,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기에 그 에너지는 무엇보다 크다. 그러하기에 타인은 물론,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만,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다시 정의할 필요가
반가운 손님, 두 모녀의 로드트립
연재중
뉴질랜드 남섬에서 겨울 신고식을 마칠 즈음 봄과 함께 반가운 첫 손님이 찾아왔다. 한국에서 후배 Y가 딸을 데리고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도착한 것이다. 엄마 친구와 자신의 친구가 함께 방문하는 귀하디귀한 이벤트에 아이는 공항 입국장을 서성대며 “진짜 오는 게 맞을까” 연신 물었다. 아이의 질문이 “안 왔나 봐!”로 바뀔 즈음 기다리던 얼굴들이 나타났다. Y
소금파, 설탕파 콩국수
연재중
여름을 대표하는 한국 음식이 몇 가지나 되려나? 수많은 음식들 가운데 나의 '불호 스티커'를 받은 메뉴들 중에는 유독 여름 음식들이 많다. 쫄면, 냉면, 콩국수... 중복 더위에 태어난 사람이지만 여름을 끔찍이도 못 견뎌하는 나는, 찬음식으로 더위를 식힐 수 없는 위장을 가졌다. 덕분에 아무리 더운 날이라도 찬음식보다는 따끈한 국물이 있는 요리를 주
싸우지도 않았는데, 왜 우리는 멀어졌을까
연재중
오랜만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우리 언제 한번 보자.” 반가운 마음에 답장을 보낸다. “그러게. 진짜 오랜만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약속은 잡히지 않는다. 서로 바쁘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화가 끝난다. 예전에는 별일 없어도 만났던 사이였다. 시시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밥을 먹고, 특별한 일이 없어도 연락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연락할 이유가
근거리 안경
연재중
'3층 정도는 걸어 다녀야 건강에도 좋지' 한 계단 한 계단 정성스레 밟고 3층 안과에 도착한다. 녹내장 진단받은 지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3개월에 한 번씩 방문하니 계절마다 진료를 보게 되는 셈이다. 접수 직원이 이름과 생년월일을 묻고는 키보드를 두들긴다. 이번 달에는 5~6가지 안압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사의 지시를 전달한다. 지난번 검사
길 위에서 배운 마음
1년이 넘게 출근길을 걷다 보니 여러 사람들과 마주친다. 시내를 가로지를 때는 지나는 사람들이 있는 편이지만, 원문고개로 들어서고부터는 마주치는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 다들 굳이 걸어 다녀야 할까 하고 생각이 드는 길이기 때문일까? 사실 그 고갯길은 걷기에 최적화된 길은 아니다. 도로를 중심으로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에 틈틈이 가로수들이 서 있어, 앞에서
우리 회사는 각티슈로 계급을 나눕니다
4부. 근데 거길 왜 나왔어? "제가 전형적인 한국 회사를 다녀본 적이 없어서요. 정말 몰라서 실수할 수 있으니, 그때마다 바로 말씀해 주세요.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두 달의 휴식 끝에 새로 입사한 회사에서, 첫날부터 내가 한 말이었다. 그날 내 자리에는 전화기가 없었다. 옆자리 동료가 요청하는 법을 알려줬는데, 제목은 이렇게 쓰면 된다고 했다. '전
귀마개는 왜 주머니에 있을까
현장을 한 바퀴 돌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장면이 있다. 귀마개 줄이 작업복 가슴 주머니 밖으로 삐죽 나와 있는 모습이다. 귀에는 없고 주머니에 있다. 설비는 한창 돌아가는 중인데. 장갑도 비슷하다. 한 짝은 손에 끼고 한 짝은 허리춤에 꽂아 둔 채 일한다. 안전화는 뒤꿈치를 구겨 신어 슬리퍼처럼 끌고 다닌다. 보안경은 이마 위에 얹혀 있다. 이마를 지켜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가을은 충분했다
10월 11일 북한산 백운대 방향으로 가을 산행을 했다. 붉게 물든 단풍 사이로 펼쳐진 파란 하늘은 눈이 시릴 만큼 맑았고, 햇살을 머금은 잎들은 저마다 다른 빛깔로 빛났다. 그 풍경을 바라보다 알베르 카뮈의 희곡 <오해>에 나오는 가을에 관한 문장이 떠올랐다. 가을을 두 번째 봄에 비유하며 모든 잎이 꽃과 같다고 말하는 대사다. 봄에는 피어나는 꽃이 아름
해 봐서 아는데 말고
번아웃일까, 갱년기일까. 몸과 마음이 완전히 멈춰 버렸다. 건강검진을 받아도 원인이 없다고 했다. 요가와 헬스로 몸을 챙겼지만, 운동을 할 때뿐 내 상태는 달라지지 않았다. 목적 없는 글쓰기와 노래 부르기로 생각을 다독였지만 차도가 없었다. 마음이 고장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심리상담사를 찾았다. 상담사는 첫날 여러 가지 검사를 했다. 검사가 끝나자
부정적인 감정은 하나도 없는 게 정말 좋을까요?
연재중
부정적인 감정은 하나도 없는 게 정말 좋을까요? “좋은 생각만 하세요.” “나는 왜 또 이렇게 부정적일까?” “마음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나?” “행복한 사람은 이런 기분을 잘 느끼지 않을 텐데.” 행복한 삶이라면 기쁨과 즐거움은 최대한 많고, 슬픔, 불안, 분노는 적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부정적인 감정이 완전히 사라진 삶이 우리가 원하는 가
완벽하지 않은 낯선 공간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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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귀촌 체험 프로그램에 선정된 뒤, 입소 날짜가 되자 체험 기간 동안 사용할 물건들을 차에 한가득 싣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에 있는 펜션으로, 홍천군 내면과 양양군 서면을 잇는 해발 1,013m의 구룡령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었다. 펜션에는 총 9개의 객실이 있었고, 귀촌 체험 참가자들은 그중 6개 객실을
새우는 100유로였고, 피자는 2유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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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 전에 기술한 바와 같이 나는 해외여행을 가면 마트에 들르는 걸 좋아한다. 유명 관광지도 좋고, 현지 맛집도 좋다. 하지만 그 나라 사람들이 평소에 뭘 먹고 사는지 궁금할 때는 마트만 한 곳이 없다. 물론 오전에 산타 카타리나 시장에 들러 여러 가지를 봤지만 그러면 어때... 또 보면 좋은 거지... 처음 보는 식재료도 볼 수
공든 고구마탑을 함께 무너트리자
연재중
"나 오늘 나가사끼 짬뽕에 우동사리 추가해서 먹고 싶어." "그래 그래." "얘들아 혹시 오돌뼈는 어때?" "먹자. 주먹밥도 추가하자." "문어 가라아게 어떨까?" "맛있겠다 좋아 좋아." "치킨 가라아게도 하면 너무 겹치나?" "시켜 시켜." "그래 그럼 '고탑' 두 개에 방금 말한 것들까지 해서 주문할게~" 만났다 하면 17만원 쓰는 모임. 나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배추된장국
연재중
온라인 게임 생활을 할 당시, 중국 출장이 잦기도 했고 긴 시간 중국에 파견근무를 나갔던 적도 있었다. 그렇게 해외 생활을 하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면 공항에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엄마, 나 도착했어." 엄마는 둘째 딸이 연애도 안 하고 늘 그렇게 일만 하는 것이 안쓰럽다 하시다가도, 중국에서 들어올 때 마오타이주 한 병 사 오면 그렇게도 좋아하셨다. 그날은
큰 성과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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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호텔 1층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아빠와 숙소 주변을 잠시 산바카라했다. 한적한 아침 거리엔 새들의 지저귐만이 들렸다. 약하게 비가 내리고는 있었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잠시 비가 내리다 또 금방 그칠 거라고 생각했다. 물놀이를 예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래시가드를 입었고, 아빠는 옷 안에 수영복을 미리 챙겨 입으셨다. 우리의
제 빛깔을 다 입기도 전에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었다. 가을 색으로 물들기도 전에. 초록이 아직 남은 잎도 있고, 가장자리만 누렇게 바래다 만 잎도 있었다. 붉게 타오를 차례는 오지도 않았는데 잎들은 벌써 가지를 떠나 발밑에 수북이 쌓여 있었다.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내려다보았다. 가을이면 기다리는 풍경이 있다. 초록이 물러난 자리에 노랑과 주홍과 붉은빛이 번지고, 나무마다 제 빛깔
코드가 법이라면, 해킹도 합법일까?
연재중
2016년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 The DAO라는 펀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실행되는컴퓨터화된 거래 프로토콜인 스마트계약으로 운영되는 일종의 벤처투자 펀드였죠. 투자자들이 돈을 넣으면 토큰을 받고, 어디에 투자할지는 토큰을 가진 사람들이 투표로 정하는 구조였습니다. 펀드매니저도, 사무실도 없었어요. 규칙은 전부 코드에 적혀 있었습니다
나에게도 '자기만의 방'이 필요했을까?
연재중
내게는 '자기만의 방'이 없었다. 집안의 첫째였던 내가 국민학교에 입학하면서 우리 가족은 도시로 이사를 왔다. 우리 집은 골목길 초입에 위치한 초록색 양철 대문이 있는 한옥집이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당 한가운데 시멘트 바닥을 뚫고 나온 듯한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신발을 벗어던지고 마루로 올라서면, 왼쪽에 안방, 오른쪽에 작은방이 있었다. 다섯
좋은 엄마, 나쁜 엄마, 이상한 엄마
연재중
20대 후반에 자주 만났던 친구는 형제가 다섯인 대가족이었다. 대화를 나누던 중에,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 애의 엄마는 가족들의 밥상을 차릴 때 사람 수에 맞게 밥을 새로 짓는다고 했다. 가족 중 누군가 아무리 늦게 들어오더라도 밥 한 그릇 분량의 밥을 해서 상을 차린다고 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해서 전기밥솥에 항상 밥이 있는, 우리 집과는
먹는 재미는 알겠는데
캠핑은 언제나 내 예상보다 일찍 출발해야 한다는 걸 상기했다. 이제 익숙해질 법도 한 짐꾸리기 시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또 뭘 하다 금세 시간이 흘렀더라. 아마 밥친구인 유튜브를 보다 그랬나 보다. 서운산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곳이다. 별생각 없이 '인천에서 가깝겠네' 하고 출발했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요즘은 내 MBTI가 정말 J인지 의심
그곳에선 이상하게 집중이 잘되는 이유가 있었다
어릴 적 성당에 가면 느껴지는 고요함이 좋았다. 미사에 참여하는 건 귀찮은 일이었지만, 그래서인지 여행지에 가면 성당에 들어가 보곤 했다. 어떤 곳에 가면 유독 마음이 편해진다던가, 어떤 장소에 가면 갑자기 글이 잘 써지는 경우가 있다. 장소가 주는 힘이 있는 걸까? 그런 분위기는 것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조도의 차이, 들려오는 소리의 차이, 향기의 차이
프롤로그: 할머니는 정말 행복했을까?
연재중
할머니는 정말 행복했을까? 2022년 1월 두 아이와 남편을 미국에 두고 급하게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내가 고작 2주 동안 한국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 지금 떠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할머니의 머릿속 기억이 손안에 모래알처럼 빠져나가고 있었고 나는 그 기억을 한 톨도 잃고 싶지 않았다. 그 소중한
세상의 절반이 사라진 남자
연재중
전화기가 울린다. 응급실이다. 호출은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한 지 십 분 만에 왔다. 뇌졸중 의심, 팔십 세 남자. 나는 들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뛰었다. 응급실까지는 오 분이 걸렸다. 뛰는 동안 머릿속으로 숫자를 셌다. 네 시간 삼십 분. 증상이 시작된 순간부터 흐르기 시작하는 시계다. 그 안에 들어온 환자에게 혈전용해제를 쓸 수 있다. 막힌 혈관이
‘수태기’를 잘 넘어야지
수영하는 시간을 바꿨다. 새벽 수영을 시작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더 이상 기상 알람 소리에 일어나지 않으며, 억지로 잠을 청하지도 않는다. 느릿느릿 몸의 긴장을 풀고 간단히 간식도 챙겨 먹은 다음 아침 9시 자유수영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선다. 수영장엔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탈의실도, 샤워장도, 수영장도 낯설다. 내 루틴대로 자유형-배영-평영 순으
월요일은 손님이 많은 날
연재중
"선생님, 가족들이 도착할 때까지만이라도 좀 살려둘 수 없을까요?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조치는 취하겠지만,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보호자가 회진을 마치고 나가는 의사의 소매를 붙들었다. 의사의 목소리 톤을 봐서는 임종이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서너 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숨죽인 울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늦게 도착한 가족들이 한
1인분의 온기, 나 홀로 식탁
연재중
언제부터였을까요. 마주 앉아 밥을 먹을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더는 어색하지 않게 된 것은. 혼자 밥을 먹는 일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와 수저를 부딪치며 시시콜콜한 말을 얹어 먹는 소란스러움과 따뜻함이 이따금 그립지만, 이내 혼자만의 식탁이 주는 자유로 돌아옵니다. 다만, 혼자만의 식탁에도 온기가 필요해요. 나에게 무심했던 시간
미술관 한가운데 런웨이가 놓였을 때
연재중
관객보다 먼저 도착한 런웨이 2026년 5월 27일, 아직 일반에 문을 열지 않은 서울의 한 미술관에 첫 관객들이 들어섰다. 그들은 작품을 보러 온 관람객이 아니라 샤넬 공방 컬렉션 쇼에 초대받은 손님들이었다. 이 미술관은 퐁피두센터가 서울에 처음 여는 분관, 퐁피두센터 한화. 미술관은 시민보다 런웨이에 먼저 문을 열어 준 셈이다. 쇼가 끝난 다음 날, S
모든 분야에 AI를 적용해야 할까?
"기존 업무에 억지로라도 AI를 붙이라는데 진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어." 오늘 근심걱정이 한 가득인 동료와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몇 날 며칠, 아니 몇 달째 끝없는 회의를 거듭하며 아이디어를 짜내다 결국 도움을 구하러 찾아온 것입니다. 동료가 맡은 일은 콘텐츠 기획과 제작이었습니다. 지금 이 업무에 정말 필요한 것은 고도의 AI 기술이
삶에 단 하나의 정상 경로가 존재하는가
연재중
결혼에 대한 걱정을 자주 늘어놓는 지인이 있다. 그와 나의 불안은 생김새가 닮아있어 우리는 종종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끼리만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있기에 그와의 대화는 위로가 될 때가 많았다. 얼마 전에도 평소처럼 잡담을 하다 별생각 없이 주말 일정을 묻게 되었다. 질문을 들은 그는 돌연 시무룩해지더니 이렇게 답했다. “아
가을이 머무는 증평
충청북도 증평군은 이러한 가을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도시다. 다른 지역에 비해 면적이 크지 않지만 자연과 도시의 생활공간이 가까이 연결되어 있으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그 중심에는 증평읍을 가로지르는 보강천과 오랫동안 지역의 쉼터로 사랑받아 온 보강천 미루나무숲이 있다. 10월 중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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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내용의 품질과 정확성은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배고프면 배달을 시키고, 다리가 아프면 택시를 탔다. 귀찮으면 돈으로 해결했다. 나는 그런 돈을 ‘귀찮아 비용’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커피 한 잔, 배달 한 번, 택시 한 번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한 달 동안 모이면 생각보다 큰돈이 된다. 그래서 오늘부터 안 써도 되는 돈을 하나씩 줄여보기로 했다. 배달을 참은 돈, 택시를 타지 않은 돈, 습관처럼 사던 커피를 사지 않은 돈. 그 돈을 그냥 통장에 두는 대신 조금씩 모아 주식을 사보려고 한다. 목표는 무조건 아끼며 사는 것이 아니다. 귀찮아서 사라지던 돈을 내 자산으로 바꿔보는 것. 하루하루 얼마나 아꼈는지, 그 돈으로 어떤 주식을 샀는지 기록해보려고 한다. 언젠가는 내가 참았던 배달 몇 번이 배당을 주는 주식 한 주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귀찮아 비용 하나를 지켜본다.
어제 배운 기술이 오늘 구식이 되고, '갓생'을 사는데도 매일 피곤한 시대.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를 쥐고 있지만, 정작 세상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는 가장 막막해하는 세대입니다. AI가 대신 회의를 잡고, 연애에도 투명한 조건이 붙고, 이름 모를 비누 하나를 살 때도 가치관을 따지는 요즘. 이 낯선 변화들은 대체 어떤 신호일까요. 《요즘 세상 해독기》는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된 시리즈입니다. 30년 가까이 트렌드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기획자의 시선으로, 쏟아지는 신조어와 현상 이면에 숨은 진짜 맥락을 짚어냅니다. AI, 조직문화, 건강, 관계, 소비까지 각 편은 요즘 사람들의의 일상,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그리고 바로 써먹을 3단계 실천법으로 채워집니다. 거창한 담론 대신, 출근길 3분이면 충분한 가벼움으로 말입니다. 세상을 해독하면, 일과 관계와 소비를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낯설지만 다정한 이 해독의 시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신혼집을 보러 간 민재는 아파트 횡단보도에서 3년 전 소개팅녀 유진을 발견합니다. 아는 척은 하지 않았지만, 유진이 그 아파트에 월세로 산다는 사실을 알고 묘하게 안심합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입니다. 집값, 부모의 지원금, 남편의 온라인 게임, 투자수익까지 민재는 자꾸 남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기 시작합니다. 결혼과 내 집 마련이라는 평범한 출발점에서 한 사람의 비교심리가 어디까지 번질 수 있는지를 20여 편에 걸쳐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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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는 단지 더 많이 벌기 위한 공부가 아닙니다. 나와 가족을 지키고, 원하지 않는 삶을 거절하며, 주어진 오늘을 제대로 살아내기 위한 공부입니다. 투자는 돈을 버는 단계에서 시작해 돈을 지키는 단계를 지나 삶을 누리는 단계로 나아갑니다. 이 바카라은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신 충분한 자산이란 얼마인지, 무엇을 위해 투자하는지, 모은 돈을 어떻게 시간과 행복으로 바꿀지 묻습니다.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돈을 삶의 좋은 도구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투자 인문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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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이 훌쩍 넘어서야 돈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계기는 뜻하지 않게 마주한 지역주택조합 문제였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했던 계약은 2억 원의 대출 문제와 매달 130 여만 원의 이자로 돌아왔습니다. 노후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살아남기 위해 부동산을 배우고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한 권의 바카라에서 달러 투자를 만났고, 1달러를 사는 것조차 두려웠던 사람이 매일 공부하고 직접 사고팔기를 반복하며, 어느새 달러 투자를 알려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달러를 통해 배운 것은 돈 버는 기술만이 아니었습니다. 기다리는 법, 나만의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는 법, 작은 성취가 쌓여 다시 나를 믿고 일으켜 세우는 법도 배웠습니다. 이 글은 2억의 위기 앞에서 처음 돈을 배우기 시작한 평범한 사람이 1달러부터 시작해 자신의 돈과 삶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Editor
pick
한국게임화연구원은 인류의 밝은 미래를 목표로 게임화를 통해, 세대와 시대를 연결합니다.
6마리 고양이들을 위해 시골의 어느 한건물을 통으로 빌렸습니다.원래는 고양이 까페를 차리려다 사기를 당해 꿈을 접고 학원 과학 교재를 직접 만들고 출판해보고자 하는 큰 프로젝트를를 기획했습니다.현재 출판업계는 단군이래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있다합니다.무모하지만 제 교재를 직접 출판해 편집샵까지 운영해보려는 큰 꿈을 안고 이 모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실패가 될수도 있지만 다시 한번 시작해보려합니다.비록 아쉽게 고양이까페꿈은 사기로 접었지만 다시 한번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봅니다
알파세대는 조금 과장하면 신인류에 가까울 정도로 새로운 모습을 보입니다. 이들의 가치관과 행동을 기업과 브랜드에 투영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알파세대와 가장 밀접한 연관을 가지는 Z세대, 젠지의 이야기도 함께 탐구해봅니다.
처음에는 차트를 잘 읽으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많은 지표를 배우고, 더 정확한 진입점을 찾고, 시장의 방향을 맞히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시장을 경험하면서 생각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트레이딩에서 중요한 것은 미래를 맞히는 능력이 아니라 틀렸을 때 살아남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글은 특별한 매매기법이나 필승 전략을 소개하지 않습니다. 추세와 지지·저항, 손절과 손익비, 포지션 사이징, 기다림과 심리, 그리고 AI 시대의 트레이딩까지. 한 개인 투자자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다시 생각하게 된 트레이딩의 본질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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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광고회사를 퇴사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AP신문의 광고평론가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만들지는 않더라도 다른 광고들을 꾸준히 보면서 감을 잃지 싶지 않았던, 개인적 바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밖에 나와보니 사람들은 광고에 대해 훨씬 더 무관심했고, 광고의 의미도 전략도 잘 읽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광고를 잘 읽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광고평론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한 편 한 편 생각보다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AP신문도 꾸준히 광고평론 지면을 유지해주고, 덕분에 교육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도 수록되었습니다.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그 노력을 나눕니다. 특히, 광고를 공부하는 학생과 현업 실무진을 주 독자층으로 삼는 '광고평론' 원문 그대로 옮기려고 합니다. 요즘 본 저 광고는 왜? 라는 느낌이 들면 찾아와주세요!!! 더불어, 제 관점으로 쉽게 풀어쓴 글은 <생각의 각도-광고>편에 따로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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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앞에서 끌고 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람과 조직을 이끌며 살아보니, 좋은 리더십은 오히려 낮아지고, 기다리고, 덜 개입하며, 때가 되면 자리를 내어주는 힘에 가까웠습니다. 『노자에게 배우는 리더십』은 『도덕경』 81장의 지혜를 오늘의 조직과 경영 현장에 비추어 읽어보는 글입니다. 상선약수(上善若水), 무위(無爲), 부쟁(不爭), 지족(知足), 공수신퇴(功遂身退)를 통해 사람을 어떻게 키우고, 권한을 어떻게 나누며, 리더는 언제 뒤로 물러나야 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결국 좋은 리더가 남겨야 할 것은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 그리고 자신이 없어도 스스로 돌아가는 조직이 아닐까요. 노자의 오래된 문장에서 오늘의 리더십을 다시 묻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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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중국 부동산 뉴스가 나올 때마다 답답합니다. "중국 부동산 버블 붕괴", "집값 폭락", "부동산 위기론" 같은 자극적인 제목이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정작 그 안을 들여다보면 현장과 동떨어진 과장과 왜곡이 적지 않습니다. 저는 상하이에서 20년째 살며, 한국 교민들의 중국 부동산 투자를 위한 시장조사·기획·판매 업무를 담당해왔습니다.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여러 도시를 직접 다니며 시장을 몸으로 익혀왔습니다. 20년 동안 상하이 구석구석을 매주 걸어다니며 도시개발과 정부정바카라, 시장동향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직접 체감해왔습니다. 서류와 기사로 접하는 것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은 분명 다릅니다. 이 연재에서는 정바카라이 실제로 어떤 맥락에서 나오는지, 도시개발이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시장의 흐름과 변화가 어디서 시작되는지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과장된 공포도 근거 없는 낙관도 아닌, 직접 보고 걸으며 확인한 중국 부동산의 진짜 모습입니다.
평범한 공무원 부부가 결혼을 하고 내 집 마련을 하며 자산을 불려가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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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빛나는 브랜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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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속 디지털 자산은 어떻게 진짜 가치가 될까요? 옛날 사람들은 금화가 진짜인지 확인하려고 이로 깨물어 봤습니다. 우리의 카피바라도 토큰을 깨물어 봅니다. '이거, 진짜야?' 모든 자산이 토큰이 된다고, 은행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궁금한 건 소박합니다. 주식은 이미 디지털인데 왜 또 토큰으로 만들까? 내 아파트가 NFT가 된다는 걸까? 오랜기간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의 시스템을 설계하고, 로봇과 메타버스, M2E까지 신기술의 세계를 덕질해 온 저자가 두 세계 사이에서 본 토큰화를 쉬운 질문으로 풀어갑니다. 금융은 왜 이렇게 복잡한지, 내 아파트가 토큰화가 될 수 있는지, 그래서 무엇이 바뀌는지. 그리고 마지막에는 질문을 던집니다. 코드가 당신의 거래를 막는다면, 그 결정은 누가 내린 걸까요? 카피바라가 깨문 토큰은, 진짜일까요?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는 단순히 투자 기법을 알려주는 바카라이 아니라, 주식시장이라는 복잡한 시스템 속에서 반복되는 인간의 심리와 역사적 패턴을 되짚는 바카라입니다. 피셔는 우리가 투자를 실패하는 근본 이유를 “잊는다는 것”에서 찾습니다. 인간은 탐욕과 공포에 빠져 실수를 반복하며, 그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기억’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피셔는 이러한 기억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장 역사를 꾸준히 공부하고, 확률에 기반한 추론을 통해 장기적인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 바카라과 함께 역사를 통해 투자 실패를 줄이는 법을 배우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읽기』 라는 제목으로 매주 토요일 핵심 내용을 읽으며 지금의 투자 환경 속에서 주식 투자의 역사와 숨은 의미를 함께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당연해 보이는 일상의 규칙과 제도를 돈, 가격, 인센티브의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봅니다. 경제학을 설명하기도 하고, 때로는 경제학이라는 이름조차 붙이지 않은 채 세상을 조금 다른 방향에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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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데이터로 돈을 벌어본 사람은 많지 않다. 많은 기업이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한다. 하지만 분석 결과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데이터는 그 자체로는 돈이 되기 어렵다.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결정을 돕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때 더 큰 가치를 가진다. 카드사 데이터사업 현장에서 직접 고객을 만나고, 데이터를 상품으로 만들고, 계약을 체결하며 배운 경험을 담고 있다. 데이터 거래, 데이터 상품 기획, AI와 데이터 비즈니스, 데이터 수익화 전략까지. 기술보다 비즈니스에 가까운 이야기다.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보다 데이터로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을 위한 기록이다.
2018년, '피가 뭐예요?'라고 되묻던 어린이집 교사는 지금 시장을 읽고 협상하는 경매 투자자가 되었습니다. 이 연재는 부동산 재테크 노하우가 아닙니다. 문틈에 발을 넣었던 첫 명도, 무연고 할머니와의 약속, 23대 1의 경쟁을 뚫은 순간, 그리고 강제집행 D-day까지. 숫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경매 현장의 진짜 얼굴을 담았습니다. 패찰과 명도, 소송과 화재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시간의 기록. 부동산보다 사람을 배우고, 낙찰보다 인생을 배운 이야기를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27편에 걸쳐 연재합니다. 시인의 눈으로 써 내려간 리얼 경매 투자기, 지금 시작합니다.
부족함 없는 사람을 '육각형 인간'이라 부른다.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완벽한 '육각형 재테크'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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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0분, 1년에 2시간'의 실전 투자 시스템 누구나 바쁜 현대인을 위해 최소한의 시간 투자로 최대 효율을 내는 투자 시스템을 설계했습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온라인 게임인, 공무원, 프리랜서 등 시간적 여유가 없는 누구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평생 투자 전략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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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광고, 판단이 전부다 3 (감이 아니라 기준으로 결정하는 광고 제작법, 영상과 기타 실무 편) "내 손으로 직접 영상을 짜보고 싶은데 가능 할까?", "아이디어를 어떻게 풀고, 제작 발주는 어떤 식으로 주도해야 할까?" 숏폼과 AI 툴이 넘쳐나는 시대, 누구나 영상을 만들 수 있지만 '어떤 시선으로 진짜 고객을 사로잡을 것인가'는 온전히 나의 판단력에 달려 있다. 본 연재의 전반부에서는 스토리보드 구성 방법, AI를 활용해 영상 스토리를 직접 기획하고 촬영을 주도하는 법을 다룬다. 또한 후반부에서는 외주 관리부터 인쇄·온라인 발주, 촬영 현장 검수까지 실무를 스스로 이끌어가는 구체적인 실행력을 다룬다. 1부의 기획과 2부의 카피·디자인을 넘어, 이제 내 손으로 콘텐츠를 창조하고 판을 조율하는 진짜 실력을 완성하고자 한다. 혼자서 광고의 영상과 제작 실무를 온전히 마스터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글들은 가장 날카로운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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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는 한 곳에 돈을 몰아넣지 말라고 가르쳤다. 나는 40년 동안 그 원칙을 알고도 내 인생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온라인 게임 하나에 인생을 걸었다. 명함과 직함, 월급과 경력이 곧 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자산을 잃었다. 이후 800km 산티아고 길을 걸었고, 다시 금융 현장으로 돌아왔다. 돈과 위험을 다루는 일을 다시 하면서 비로소 알게 됐다. 인생도 한 곳에 몰아놓으면 위험하다는 것을. 이 바카라은 40년 온라인 게임생활과 산티아고, 그리고 다시 시작한 삶을 통해 일·돈·시간·관계라는 인생의 자산을 어떻게 분산할 것인지 이야기한다. 인생 후반전, 당신의 포트폴리오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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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아무 문제 없는 회사가 있다. 매출도, 지표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어느 순간, 성장이 멈춘다. 취미 커뮤니티 플랫폼 '이어'는 코로나 특수로 빠르게 컸다가, 성장세가 꺾인 6년 차 회사다. 어느 날 김코치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무너지기 직전인데도 이상하게 정돈된 목소리. "회사가 좀 나아지면 안 될까요." 이 이야기는 김코치가 '이어'에 들어가, 아무도 문제라 부르지 않는 문제를 함께 찾아가는 열두 번의 기록이다. 회사는 시장은 보는데 정작 고객은 보지 못했고, '괜찮은가'는 늘 물었지만 '누구인가'는 묻지 않았다. 답을 주는 이야기가 아니다. 회사가 던지는 질문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병을 고치는 게 아니라, 잘나가는 동안 미처 채우지 못한 것을 채우는 이야기. 형식은 소설이지만, 읽고 나면 당신 회사의 고객이 다시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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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보험계리사보험계리사. 슬롯 현상을 수리적,통계적으로 분석하는 게 직업이지만 그보다는 따뜻한 감성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
임록산기록(錄)으로 생산(産)하는 출판편집자 겸 마케터. 글쓰고, 바카라 만들고, 마케팅 합니다.
똘맘소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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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에 충실하되(본캐), 작가의 비전(부캐)을 가지며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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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주식으로 부자되자. 손주부입니다. 2020년에 41살의 나이에 퇴사했습니다. 취업도 안되고 주식으로 먹고 살기 시작했습니다.
차칸양일반인도 경제/경영/인문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면 얼마든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습니다. 라이프밸런스컨설턴트,재무강사,경제칼럼니스트로 활동중입니다. T.010.5317.5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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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산에 가자는 친구에게by 트로츠뎀벌써 몇 번이나 너는 내게 주말에 함께 산이나 가자고 연락을 해 왔지. 연휴가 이어지는 때면 지리산 같은 조금 거리품을 팔아야 하는 먼 곳의 산에 가자고, 혹은 그냥 보통의 주말이면 인근의 산이라도 타러 가자고. 너의 무덤덤하지만 꽤 진지한 제안을 나는 경우 없게도 몇 차례나 그다지 급하지 않은 회사일 핑계도 대보고, 별안간 집안의 대소사가 생겼다는 연유로
떠나야 알게 되는 것들by 영라내년 4월이면 한국을 떠나온 지도 어느덧 십 년이 된다. 십 년 전 어느 날, 남편이 '회사에서 싱가포르에 갈 기회가 생겼는데 가볼까?'라고 묻던 순간을 아직도 가끔 떠올리곤 한다. 그때 한국에 남기로 했다면 지금쯤 나는 어떤 모습일까. 그러니까 그 해는 육아휴직을 마치고 회사에 복귀해 일 년쯤이 지났을 때였다. 경력은 십 년을 채워가고 있었고, 몇 번
삼겹살과 소주는 반칙by 김민수주차장에서 캠핑장까지 올라가는 길은 예상보다 짧았다. 그보다 얼어붙은 길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중심을 잡는 것이 힘들었다. 한낮에도 응달인 길은 눈이 녹지 않아 빙판길이 되었기 때문이다. 동계에는 필요하든 그렇지 않든 아이젠과 트레킹 폴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 2026년 1월 1일 목요일, 신정인 날에 두 번째 백패킹에 나섰다. 금요일 연차를 내
시누이와 단 둘이 삿포로 여행 -1by 맹꽁때는 지난주 월요일 아침, 여느때처럼 시누이와 둘이 연락을 하다가 삿포로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게 됐다. 일본을 너무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삿포로를 사랑하기에, 이미 3번이나 다녀왔음에도 그리워하는 우리였다. 더군다나 연이은 야근으로 몸이 지친 시점에 삿포로가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항상 입 밖으로 흩어졌던 말들이 그날따라 색을 띄고
할머니의 콩나물국이 지겨웠다by 이확위어린 시절, 일 년에 한 번씩 부모님이 함께 해외 출장을 가실 때가 있었다. 그런 날이면, 우리 삼 남매를 돌보기 위해 외할머니가 오셔서 우릴 돌봐주시곤 했다. 내가 어릴 때는 엄마가 언제나 아침밥을 차려주셨다. "공부하려면 밥 먹어야지."라는 게 엄마의 철칙과도 같았다. 조금 더 큰 이후에나 시리얼이 하나의 옵션처럼 식탁 위에 올라오기도 했고, 빵을 좋아
가을을 느끼러 떠난 태백산by Josephine가을의 태백산은 느리게 오르는 산이다. 출발시간 새벽 4시 14분. 가을산을 놓칠세라 우리 부부는 서둘러 태백으로 떠난다. 세 시간을 잡고 길을 나섰다. 하늘은 빠르게 밝아지는 중이다. 8시 30분. 유일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를 준비를 마쳤다. 기분 좋은 설렘과 긴장이 뒤섞인 이 묘하고도 중독적인 감정을 안고 새로운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 고요한
- 산바카라과 바카라 사이by 지현옥
바카라 읽기 좋은 계절이다. 나들이하기는 더 좋다. 즐길 마음만 있으면 무얼 해도 좋은 때, 바카라 한 권 챙겨 넣고 '수리산 흙향기 맨발길'을 걸었다. 요즘엔 속달동에 가면 일단 숲길부터 걷는다. 숲 속 정자를 도서관 삼아 바카라장을 넘기려 했는데 몸이 계속 걷기를 원했다. 종이 위에 적힌 글귀보다, 자연이 펼쳐낸 풍경과 소리에 더 끌렸다. 계절이 바뀌는 숲
쓰레기 단상, 상추by 흔적제로웨이스트는 0의 상태를 의미하는 ‘제로(zero)’와 낭비를 뜻하는 ‘웨이스트(waste)’가 합쳐져 탄생된 말이다. 사람들은 쓰레기를 전혀 만들지 않는 생활 방식이라고 여겨 부담을 갖지만, 사실 본질은 ‘쓰레기(trash)’가 아닌 ‘낭비(waste)’에 맞춰져 있다. 그게 아니었다면 ‘제로웨이스트’가 아닌 ‘제로트래쉬’가 되었어야 했겠지. 사실상
시간의 정원by 담서제미"오늘 시간 어떠냐." 수영장을 가려고 준비 중인데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오전에는 수영장 다녀오고, 오후에는 괜찮아요." "그럼 점심 먹고 외가 다녀오자." 며칠 전부터 엄마는 고향이 가고 싶으셨다고 하셨다. 살던 집이 그리웠고, "지금도 나는 울 엄마가 보고 싶어야"라며 이야기를 꺼내셨다. 그때마다 말끝이 가을바람처럼 아득하게 흩어졌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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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나 스스로가 생각하고 내린 결론은, 팀장이란 팀의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팀장은 그 팀의 얼굴로서 나 자신이 스스로 일하기 좋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나름의 기준을 갖게 되었다. 예를 들어, 필요한 경우에 방향을 제시하고, 다른 부서와 의견이 부딪히는 경
- 프롤로그: 할머니는 정말 행복했을까?by 소임
할머니는 정말 행복했을까? 2022년 1월 두 아이와 남편을 미국에 두고 급하게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내가 고작 2주 동안 한국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 지금 떠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할머니의 머릿속 기억이 손안에 모래알처럼 빠져나가고 있었고 나는 그 기억을 한 톨도 잃고 싶지 않았다. 그 소중한
행복하여라, 오늘의 끝에 다다른 이들.by DK뭐 하나에 미치는 거, 좋아 보이네 뭐 하나에 미치는 건 아름답다 새벽. 골목에 나섰는데 소란스러움이 느껴졌다. 새벽의 도시에서 기대되는, 숨소리 하나도 조심스러운 고요함이 아니었다. 무슨 소린가 했더니 취객들의 노랫소리와 웃음소리, 볼륨 조절기가 고장 난 대화소리였다. 어제저녁에 축구 경기가 있었다더니 밤새 잔치가 벌어졌나 보았다. 먼 길을 나서는 우
혼자만의 고독by 이화윤 lee hwayoon학창 시절에 내 옆에 슬롯적 불안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가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아 보였다. 그런데 가까이 앉은 나에게는 무엇인가 불안하고 초조한 게 느껴졌다. 그로 인해 많이 힘들었다. 어려움을 겪었다. 친하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시절에 영향을 미쳤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때는 그게 무엇인지 몰랐고, 특이하다고만 생각했을 뿐이다. 그
상어가 나타났다!by 팔레오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 유치하게 시작해서 죄송합니다만, 상어 출현 뉴스에 신이 나서 그만 본연의 가오를 잃어버렸네요. 얼마 전에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느닷없이 상어가 출현해 지금까지도 떠들썩합니다. 몸길이가 대략 3~3.5m 정도인 대형개체로 무태상어 혹은 흑상어로 추정된다고 하죠. 그래서 요즘 부산이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온갖 미담(?)이 일파만
오늘도 체중계에 올라간다by 이수 E Soo매일 아침 몸무게를 잰다. 마치 눈을 뜨자마자 커피를 내리는 것과 같다. 오랫동안 이어온 아침의 습관이다. 체중계에 올라간다. 어? 내려갔다가 다시 체중계에 올라간다. 벌써 세 번을 오르락내리락했다. 어제저녁 뭘 먹었지? 다시 생각의 태엽을 되감아 본다. 스시와 사시미. 어제 먹은 음식이다. 이야기를 나누며 오랫동안 앉아 먹었던 화려한 음식들이 생각났다.
가을의 문턱에서by 스테르담대학교 시절, 어느 동네 보습학원에서 영어 강사를 한 적이 있다. 어느 한 여중생이 수업이 시작한 지 10분 늦게 허겁지겁 들왔고, 나는 판서를 하고 뒤를 돌아보다 그 두 눈과 마주했다. 미안한 눈빛이었다. 아이에게 미안함을 주고 싶지 않았다. 부드럽게, 상대방이 편안해할 만 어조로 나는 말했다. "가을이 왔구나." 그 아이의 이름은 가을이었다. 이름이
6만원짜리 소금소태by 하누처음 보는 요리를 주문하는 일이란 모험의 일종이다. 유럽 여행 같은 큰돈이 드는 모험은 선뜻 시도할 수 없었지만, 한 끼의 식사라면 달랐다. 여행보다 적은 돈에 모험을 할 수 있었다. 신제품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것이 설령 편의점 김밥, 프랜차이즈 햄버거라도. 이 작은 모험의 결과는 끔찍하기도, 평생 잊지 못할 정도로 근사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
온라인 게임인은 왜 자꾸 목요일을 금요일로 착각하는 걸까?by 트로츠뎀"우리는 노예제도 폐지를 원하지만 사실 노예들이 근대의 노동자보다 더 안정되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사실, 노예 노동은 노동자의 노동에 비하면 얼마 안 되는 노동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인정해야 할 것이다. -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버스에 오를 때까지만 해도 나는 오늘이 목요일인 줄로만 알았다. 안타까운 것은 함께 출근하는
점심 도시락 싸기by 김아울드디어 출산휴가를 한 달 앞두고 있다. 그전까지 내가 한 태교는 운동과 되도록 요리해 먹기. 회사 다니며 별다른 태교를 하려고 동화바카라을 읽어보기도, 펜드로잉에 관심을 가져보기도 했지만 재미도 없고 스트레스였다. 모차르트 음악이 좋다던데 그거 듣고 더 스트레스받으면 태교 아니라고 말한 의사도 있어서 한참 웃었다. 역시 난 하던 거 더 잘하는 게 딱 내 적성이
- 팀원의 퇴사를 축하해주어야 하는 날by Karel Jo
온라인 게임 생활을 하다 보면, 만남과 이별이라는 것이 그렇게 특별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될 때가 있다. 나만 해도 지금 온라인 게임이 벌써 다섯 번째 회사고, 다시 말하면 다섯 번의 만남과 네 번의 이별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학년이 바뀌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학년과 반으로 옮겨 새로운 사람을 만나 친해지고 관계를 쌓듯이, 온라인 게임 생활도 어
로마네스크 조각의 발달by 모두를 위한 미술사로마네스크 건축조각은 대략 11세기 후반부터 12세기 전반에 걸쳐 서유럽 교회 건축과 긴밀하게 결합하면서 중세 미술의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이 시기의 나타난 큰 변화는 조각이 건축 공간, 전례, 순례, 성유물 숭배, 교회의 교리 체계와 결합하여 하나의 통합된 시각 프로그램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슬롯에서 조각은 신전과 광장, 황제
좋은 카페에는 손으로 쓴 버킷리스트가 있다by 김경민 커피스터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공간이 식기 전에 바꾸어야 할 일 영화 『버킷 리스트』는 죽음을 앞둔 두 남자가 남은 시간 동안 꼭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실행해 가는 이야기다. 병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살아온 방식도, 성격도, 가진 것도 다르지만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사실 앞에서 비슷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자신은 무엇을 해보고 싶었는지, 무엇을 너무
가을볕을 데리고 온 아이by 김광희도서관에 가려고 아침부터 바빴다. 10시 전에 집을 나서지 않으면 오늘도 나무늘보가 될 판이다. 거실 바닥이 아침부터 반짝이는 건 어제 종일 뒹굴던 내 등짝이 한 일이다. 외출을 준비하는 내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블라인드도 들썩거렸다. 2주 전 흰머리 염색을 했건만 듬성듬성 서리가 내렸다. 이제 가을인데 벌써 겨울을 그리워하는 머리카락 색깔 때문에 거울을
"50대 중반까지 회사 다니면 성공한 거래" 두렵습니다by 이드id최근 전에 다니던 회사의 임원 선배 두 명을 만났습니다. 50대 중반의 선배들 대화를 듣다 보니 멀게만 보이던 불안한 현실이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온 기분입니다. 요즘 제가 체감하는 나이 듦은 주름이나 흰머리가 아닌, '불확실성'입니다. "요즘은 50대 중반까지만 회사 다녀도 성공한 거라잖아." "그런데 오늘이라도 당장 짐 싸라면 싸야지." 임원인 선배들
도파민, 그동안 오해해서 미안하다by 알레'도파민' 하면 독자님들은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 궁금하다. 나는 가장 먼저 '도파민 과잉'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이는 '숏폼 중독', '자극 중독' 같은 부정적인 현상으로 이어졌다. 워낙 자주 들어서 그럴 테지만, 정작 나는 도파민에 대해 잘 모르면서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바카라을 읽다 보니 내 생각이 완전히
- 축구와 치사하게by 준혜이
"7번, 7번을 막아! 막으라고" 남편의 절규에 축구장 사이드라인에 모여 선 어른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공휴일인 월요일, 동네 축구팀 아이들이 토너먼트에 참가했다. 남편은 5년 전부터 봄과 가을마다 동네 유소년 축구팀 코치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 동네에 새로 이사 들어와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온 가족이 사교적으로 무능하게
- 완벽하지 않은 낯선 공간이라도by 서윤재
강원도 양양군 귀촌 체험 프로그램에 선정된 뒤, 입소 날짜가 되자 체험 기간 동안 사용할 물건들을 차에 한가득 싣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에 있는 펜션으로, 홍천군 내면과 양양군 서면을 잇는 해발 1,013m의 구룡령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었다. 펜션에는 총 9개의 객실이 있었고, 귀촌 체험 참가자들은 그중 6개 객실을
모르는 채 두는 용기by 이룸예전에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답을 찾아야 마음이 놓였다. 바카라을 펼치고 사람에게 묻고 직접 확인했다. 어린 시절에는 바카라 한 권을 구하는 일도 쉽지 않았지만, 어렵게 바카라을 손에 넣으면 궁금했던 것부터 찾아 읽었다. 알게 된다는 것은 내 안에 비어 있던 한 칸을 채우는 일처럼 느껴졌다.산에서 이름 모를 풀을 만나면 그 이름이 궁금했고, 별을 올려다보면 우주
할머니 뿔났다!by 소임“자기야, 오늘은 자기가 강아지 산바카라시켜 주면 안 될까?" 어릴 때부터 걷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던 나는 지금도 산바카라을 즐기지 않는데 아시는 분 강아지를 맡아 주는 바람에 요즘 아침마다 강아지와 산바카라을 한다. 나도 강아지를 좋아해 어릴 때도 키워 봤지만 사실 귀여워하기만 했지 실질적으로 귀찮은 일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꼭 실외 배변을 하는 강아지라 꼭
- 중고마켓에 바지 팔아본 적 있어?by 이고은
몸에 나타난 첫 번째 신호는 허리 벨트의 구멍이 한 칸 줄어든 것이었다. 신기하게도 1인치에 가까운 허리둘레가 내 몸에서 애초부터 없었던 것처럼 삭제됐다. 숨을 참지 않고도 벨트 구멍을 한 칸 더 바짝 당겨 채웠던 순간, 그 상쾌한 느낌을 잊지 못한다. 점차 평소 입던 바지들도 하나둘 품이 남아돌기 시작했다. 유행하던 와이드 팬츠 덕분에 마음 놓고 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