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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구제의 글쓰기

<스테르담 페르소나 글쓰기>

by스테르담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자,

그것이 곧 나에게 구원이 되었다.


나는 이 말을 믿는다.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마음은 숭고한 것이며,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기에 그 에너지는 무엇보다 크다. 그러하기에 타인은 물론,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만,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다시 정의할 필요가 있다.

이건 '타인'에만 국한된 말이 아니다. '자신'이 될 수도 있다. 아니, 순서상 먼저가 되어야 한다. 비행기에서 산소마스크가 내려올 때, 가장 먼저의 나의 것을 찾아 써야 한다. 그래야 내가 먼저 살고, 그래야 남을 도울 수 있다. 가장 이기적인 것이, 가장 이타적일 수 있다는 걸 알아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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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자.

나는 나에게 손을 내민 적이 있는가. 나는 없었다. 마침내, 글쓰기를 통해 나는 스스로에게 손을 내밀었다. 효율이라는 액셀러레이터만 연신 밟아대는 세상에서, 나만의 브레이크를 생성해야 했다. 불안함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나는 잠시 멈췄고, 그제야 나는 내가 가고 있는 방향과 마음의 안위를 물을 수 있었다. 낯설었다. 나에게 말하고, 나에게 대답하는 것이 쉽진 않았다. 그걸 가능케 해 준, 아주 좋은 수단은 바로 글쓰기였다. 스스로에게 묻고, 스스로에게 대답하는 걸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건, 나에게 있어 글쓰기가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그러자 알게 되었다.

세상엔 정답만이 있는 게 아니라, 나만의 해답도 있다는 것을. 슈퍼카의 속도를 가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나만의 속도를 알아내고 그것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도. 나만의 해답, 나만의 속도는 고정값이 아니라, 숨 쉬어 살아가는 하루하루 가변해야 하며 그 정도를 스스로 조절해야 한다. 이것을 잘 알기 위해선 자신과 대화해야 한다. 자주 그리고 잘.


인간은 근원적으로 구원을 바란다.

숨 쉬는 순간의 구원이 아니라면, 숨 쉬지 않는 삶에서라도 구원받고 싶어 한다. 나약하기 때문이다. 만물의 영장이라 일컬으면서도, 시도 때도 없이 불안하고, 시도 때도 없이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하는 존재의 숙명이다.


신의 구원은 그저 기다리자.

각자의 믿음에 따라, 그 정도를 가늠하여 기다리자.


그러나 자가구제를 위한 구원은 당장 시작하자.

진정한 숨을 쉬고 싶다면 눈앞의 산소마스크를 잡아채자. 그걸 지금 잡아채야 하는지, 어떻게 잡아채야 하는지는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다.


방법을 잘 모르겠다면, 쓰자.

마음의 것을 쏟아내어 활자로 표현하자.

그리하여, 마침내 마음의 상태를 확인하자.


스스로를 구원해야.

비로소 신의 구원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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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인, 작가, 강연가의 페르소나를 쓰고 있습니다. '강한 영향력을 나누는 생산자'의 삶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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