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와 수행평가,어디까지 도와줘도 될까

순서는 함께 잡아도, 문장과 설명은 아이가 합니다

bydean
hero.png세 부분의 빈 틀만 잡고 나머지는 아이의 연필에 남겨둡니다.


발표와 수행평가,
어디까지 도와줘도 될까


발표 자료를 만들던 아이가 물었습니다.


“AI한테 다 만들어달라고 하면 안 돼?”


부모가 대신 만들어주는 것과 AI가 대신 만들어주는 것은 결과가 비슷합니다. 제출물은 완성되지만 아이가 자기 생각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우리 동네의 좋은 점을 발표문으로 써줘”라고 하면 AI는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녹지, 따뜻한 공동체’ 같은 문장을 금세 만듭니다. 듣기에는 훌륭하지만 아이가 실제로 이용하는 버스나 좋아하는 놀이터는 하나도 들어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어떤 공원이 가장 좋았니?”라고 물었을 때 아이가 답하지 못한다면, 완성도 높은 발표문이 오히려 아이의 빈자리를 보여줍니다.


AI는 빈 화면을 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발표 준비를 도와줘.
주제는 우리 동네의 좋은 점이야.
완성된 발표문은 쓰지 말고, 아이가 직접 답할 질문을
한 번에 하나씩 해줘. 답이 모이면 세 부분의 순서만 잡아줘.

자료를 찾을 때는 출처를 함께 남기고 원문을 확인합니다. AI가 만든 사진이나 사실을 실제 자료처럼 사용하지 않습니다. 학교가 AI 사용을 허용하는지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에는 화면을 덮고 아이가 자기 말로 설명하게 해보세요. 설명하지 못하는 문장은 아이의 문장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발표의 어색한 문장까지 모두 고쳐주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가 직접 고른 예와 조금 서툰 표현이 남아 있어야 그 결과가 아이의 것이 됩니다.


AI는 발표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이 나올 때까지 질문하는 사람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