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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영양학자가 동화를 읽는 방법 ㉔ 제목 : 물을 돈 주고 산다고? 부제 : 기꺼이 봉이 김선달의 손님이 된 이유 어릴 때 봉이 김선달 이야기를 읽으면서 김선달 그가 참 뻔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대동강 물이 자기 것도 아닌데 그걸 팔 생각을 하다니. 강물은 그냥 흐르는 것이고, 누구나 마실 수 있는 것인데 어떻게 물을 팔아서 돈을 받을 수 있을까. 그
우체국이 새로운 시선이 될 때
00 역을 마주한 흰 얼굴 도쿄역 마루노우치 광장의 남쪽 모서리, 붉은 벽돌 역사를 비스듬히 마주한 자리에 흰 건물 하나가 모서리를 둥글게 굽히고 서 있다. 그 뒤로는 유리 타워가 솟아 있다. 옛 도쿄중앙우체국(東京中央郵便局), 지금의 KITTE다. 세 번째 편에서 도쿄역 마루노우치 역사를 다루며 광장 한가운데서 역을 올려다봤다. 이번에는 역을 등지고,
떫은맛도 달콤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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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밤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음이 다급해졌다. 올해는 '보늬밤'을 만들기로 했기 때문이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주인공이 밤을 정성스럽게 손질하고, 설탕에 조려 유리병에 담아두던 장면을 떠올렸다. 올해는 나도 그 기나긴 노동을 기꺼이 견뎌 겨울 내내 두고두고 꺼내 먹어보리라. 그리고 내 아이들의 입 속에 하나씩 쏙쏙 넣어주리라, 야심 찬 기대감을 품고
초록 맥주를 마시면 몸치도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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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냄새는 말 냄새와 비슷하다. 정확히는 똥 냄새가 비슷한 걸까. 눈앞에는 라마가 있는데 어쩐지 말 근처에서 맡았던 냄새가 난다. 킁킁. 투어를 따라 이동하다 보니 주변에 보이는 돌의 색이 조금씩 달라졌다. 이번에는 데이터가 터지는 곳에서 미리 GPT로 설명을 들었었는데, 정말로 GPT 말대로 처음에는 붉은색이던 돌들이 갈수록 검은색이 되어가는 것 아닌가
나에게도 '자기만의 방'이 필요했을까?
연재중
내게는 '자기만의 방'이 없었다. 집안의 첫째였던 내가 국민학교에 입학하면서 우리 가족은 도시로 이사를 왔다. 우리 집은 골목길 초입에 위치한 초록색 양철 대문이 있는 한옥집이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당 한가운데 시멘트 바닥을 뚫고 나온 듯한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신발을 벗어던지고 마루로 올라서면, 왼쪽에 안방, 오른쪽에 작은방이 있었다. 다섯
친구들은 아직 회사에 있다
회사를 떠나고 나서야 내가 그리워하는 것은 회사도 일도 월급도 아닌 그 안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바쁘게 돌아가던 업무 속에서 별말 없이도 호흡이 맞던 선후배들, 업무 중에 나누던 짧은 대화들, 특별하지 않은 그런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회사는 묘한 곳이다. 공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사람들은 가족보다 더 오래 얼굴을 마주하며 친밀함
움직임이 명상이 될 때
처음 이 수업을 기획한 건 현대무용을 하는 지인 B와의 가벼운 대화에서였다. 밥을 먹고 근황을 나누다가 B가 준비하고 있는 수업 이야기를 들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거나 일상에서 신체활동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수업이었다. 이를 위한 자격요건을 갖추려고 수업 참관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무용이 무대에 올리는 공연뿐 아니라 이런 식으로 활용될 수
그곳에선 이상하게 집중이 잘되는 이유가 있었다
어릴 적 성당에 가면 느껴지는 고요함이 좋았다. 미사에 참여하는 건 귀찮은 일이었지만, 그래서인지 여행지에 가면 성당에 들어가 보곤 했다. 어떤 곳에 가면 유독 마음이 편해진다던가, 어떤 장소에 가면 갑자기 글이 잘 써지는 경우가 있다. 장소가 주는 힘이 있는 걸까? 그런 분위기는 것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조도의 차이, 들려오는 소리의 차이, 향기의 차이
내가 모르는 나의 공연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마주하며 살아왔지만, 때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유형의 사람을 만난다. 요즘 들어 자주 생각하는 말이 있다.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방식의 실수가 반복된다면, 그것을 여전히 실수라고 불러야 할까. 올해 중순쯤, 한 팬에게 제보를 받았다. “지후트리님, 이 공연 참여하시는 건가요?” 무슨 소리인가 싶어 확인해 봤더니
아들의 밥벌이
사내아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에 어머님은 분만실 앞 복도에서 춤을 추셨다. 평소 체통을 중히 여기시던 어머님이 남의 이목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덩실 어깨춤을 추신 것은 4대 독자 귀한 손주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비로소 가문의 대를 이어야 하는 중대한 숙제가 마무리되었다. 첫째로 딸을 낳았던 내게 아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효도를 한 셈이었다.아들은 잘
스승은 꼭 훌륭해야 할까
연재중
스승이라고 하면 어떤 사람이 떠오르는가.인품이 훌륭하고 실력이 뛰어나며 삶 자체가 본보기가 되는 사람.나 역시 그런 사람이 좋은 스승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얼마 전 우연히 참여한 요가 수업에서 그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원장님은 연세가 제법 있으셨다. 직접 동작을 보여주시기보다는 말로 설명하고 수련생들의 자세를 교정해 주셨다.그런데 맨 앞에서
1인분의 온기, 나 홀로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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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요. 마주 앉아 밥을 먹을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더는 어색하지 않게 된 것은. 혼자 밥을 먹는 일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와 수저를 부딪치며 시시콜콜한 말을 얹어 먹는 소란스러움과 따뜻함이 이따금 그립지만, 이내 혼자만의 식탁이 주는 자유로 돌아옵니다. 다만, 혼자만의 식탁에도 온기가 필요해요. 나에게 무심했던 시간
근거리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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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정도는 걸어 다녀야 건강에도 좋지' 한 계단 한 계단 정성스레 밟고 3층 안과에 도착한다. 녹내장 진단받은 지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3개월에 한 번씩 방문하니 계절마다 진료를 보게 되는 셈이다. 접수 직원이 이름과 생년월일을 묻고는 키보드를 두들긴다. 이번 달에는 5~6가지 안압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사의 지시를 전달한다. 지난번 검사
10화: 우연히 쌓은 최고의 스펙
누군가 나에게 “지금 당신의 가장 강력한 업무능력을 하나만 꼽는다면?”이라고 묻는다면, 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컴퓨터 활용 능력입니다.”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코딩 작업자처럼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조금씩은 다 할 줄 안다.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한글 같은 문서 프로그램에서부터 병원의 EMR전산과 물류
12월이 아니어도, 캐럴
어릴 적 내게 12월은 온통 반짝이는 것들로 가득했다. 거리마다 반짝이는 불빛이 켜지고, 트리 아래 선물이 놓이고, 밤새 잠들지 못하며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던 시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괜히 마음이 들떴고, 눈이라도 내리면 세상이 온통 동화 속 풍경으로 바뀔 것만 같았다. 어른이 되면 그런 설렘도 당연히 사라질 줄 알았다. 그저 달력에 표시된 빨간 날이
#015 틈새를 달리는 사람들
퇴근 시간이다. 부리나케 가방을 챙겨 회사 앞 오토바이 택시 승강장으로 간다.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시간이다. 조금만 늦어도 오토바이가 돌아올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주황색 조끼를 입은 기사들이 오토바이에 제각각 걸터앉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앞쪽에서 출발 준비를 하던 기사 아저씨가 나를 먼저 알아본다. 눈이 마주치자 씩
8위안짜리 친구
내가 있던 1996년 겨울에서 1997년 초의 베이징은 격변의 한가운데였다. 수십 년 동안 1마오에 묶여 있던 버스 요금이 하루아침에 5마오로 올랐다. 당시 환율로 50원, 한국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돈이었지만 중국 사람에게는 다섯 배였다. 외국인에게만 쓰게 하던 태환권이 사라진 지 얼마 되지 않았고, 3환 바깥으로 4환 공사가 한창이었으며, 아시아 최
혼자가 아니었던 날들
사실 나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살면서 단 한 번도 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생각을 한 적도 없었고, 귀여운 동물들을 보며 마음이 녹아내리는 경험도 해본 적이 없었다.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영상을 찾아보는 것도 내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좋아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특히 개와 고양이는 무서워하기까지 했다. 그런 내게 고양이
가을이 머무는 증평
충청북도 증평군은 이러한 가을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도시다. 다른 지역에 비해 면적이 크지 않지만 자연과 도시의 생활공간이 가까이 연결되어 있으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그 중심에는 증평읍을 가로지르는 보강천과 오랫동안 지역의 쉼터로 사랑받아 온 보강천 미루나무숲이 있다. 10월 중순에
"니들도 한번 살아봐"
나에게는 아흔여덟 되신 아버지가 계신다.병원 진료에 동행하기 시작하면서 아버지와 조금 더 가까워졌고, 아버지를 더 알게 되었다. 진료를 마치면 함께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나눈다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들어드릴 때가 많다. 사실 아버지와 나는 그리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 결혼하고 내 생활이 바쁘다 보니 늘 얼마간의 거리가 있었다
좋은 엄마, 나쁜 엄마, 이상한 엄마
연재중
20대 후반에 자주 만났던 친구는 형제가 다섯인 대가족이었다. 대화를 나누던 중에,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 애의 엄마는 가족들의 밥상을 차릴 때 사람 수에 맞게 밥을 새로 짓는다고 했다. 가족 중 누군가 아무리 늦게 들어오더라도 밥 한 그릇 분량의 밥을 해서 상을 차린다고 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해서 전기밥솥에 항상 밥이 있는, 우리 집과는
우리는 경험을 바카라임지며 살아간다
"우리는 항상 '경험'을 바카라임지며 살아간다. 그것이 '내 잘못'으로 생긴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것은 삶의 일부다." - 신경 끄기의 기술 / 마크 맨슨 하룻밤 사이 나뭇잎들이 트랙을 완주하고 널브러진 선수처럼 길바닥에 엎어져 있다. 영원할 것처럼 힘차게 초록을 빛내던 여름도 끝나고 바람에 휩쓸리는 나뭇잎들에게서 나는 쓸쓸함을 느낀다. 그들은
웃어도 되나요?
연재중
아이와 함께 김성미 작가의 그림바카라 《인사》를 읽으면서 과연 누가 인사하기 눈치 게임에서 승자가 될 것인지 궁금했다. 그림바카라을 다 읽고 아이에게 둘은 왜 먼저 인사를 하지 않는 걸까 물으니 자존심 때문이라고 했다. 서로 눈치를 보며 인사를 피하는 두 주인공의 심리는 이상해 보였지만 낯설지 않았다. 나에게도 마음을 숨겨야 할 순간들이 있었다. 좋아도 그렇게 좋
휴대폰 배터리는 억울하다
연재중
나는 휴대폰 배터리다. 인간들은 나를 소모품이라고 부른다. 틀린 말은 아니다. 소모되는 건 나니까. 그런데 가만히 보면 나보다 더 빨리 닳는 것들이 있다. 인간들의 기억력과 인내심이다. 전화번호는 나에게 맡겼고, 길 찾기는 내비게이션에 맡겼고, 생각은 AI에게 맡겼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부른다. 참으로 자신감 하나는 충전이 필요 없다.
국토대장정 일지: 앓음, 닳음, 아름다움.
연재중
숙소는 괜찮았는데 이상하리만큼 잠에 들지 못한 밤을 보내고서 맞이한 아침, 그래도 쉬었답시고 허벅지 이하에 위치한 신체 부위들의 컨디션이 회복됐다. 그래서인지 오르막길이 첫 도입부로서 나를 반겼다. 여행을 다니며 체감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언제든, 어디서든 각자의 노력을 하고 있는 분들을 보며 나도 열심히 살겠노라 다짐하게 된다. 당장은 열심히 살았
황금식당
연재중
핸드폰을 봤더니 새벽 5시였다.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났다. 물을 한 잔 마시고 도로 누웠다. 꿈에 황금식당이 나왔다. 어렸을 적에 딱 한 번 갔던 곳이다. 기억에 남을 만한 장소는 아니었다. 추억으로 삼을 만한 일화도 없었다. 눈을 감았지만 잠은 벌써 멀리 달아나버렸다. 특별할 것 없는 기억들이 한 번씩 꿈속에 배경으로 등장한다. 의문스러운 시선으
우리는 왜 할인한다는 말에 약해질까
연재중
마트에 가면 평소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던 물건 앞에서 발걸음을 멈출 때가 있다. 빨간색으로 큼지막하게 적힌 할인 문구 때문이다. 평소보다 30% 저렴하다는 안내나 오늘만 특별 가격이라는 문구를 보면 괜히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된다. 당장 필요한 물건도 아니고, 원래 구매 목록에 있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온라인 쇼
나의 반려식물, 스파티필름
새로 시작하는 원예 수업 첫 시간은 공기 정화식물 심기를 한다. 실내식물 키우는데 필요한 기본 지식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 정화식물은 계절 영향을 받지 않고 판매하여 1년 내내 꽃 시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관엽식물은 다양하다. 관음죽, 드라세나, 고무나무, 산세베리아, 선인장, 스파티필름 등 50여 종류가 있다. 그중
옷을 사야만 살 수 있는 여자를 아시오?
딸과 함께 놀이터에 갈 때 입는 사이키델릭 스우시 로고 바람막이다. 당근 앱에서 썸네일을 보고는 너무 색감이 강한가 잠시 고민했지만, 실패할 것도 없는 가격이니 샀다. 걱정이 기우로 느껴질 만큼 데일리룩으로 잘 입고 있다. 마침 80년대 스타일로 화려한 패턴이 조각조각 들어간 트레이닝 세트를 살까 했는데 이걸로 갈음할 수 있겠다. 아이가 크게 울면 애플워치
X세대의 갱년기 사용설명서
세상에나, 내가 벌써 갱년기라니. 엄마는 네 나이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X세대였다. 자본주의의 세례를 가장 오롯이 받고 소비의 맛에 일찍이 눈을 뜬 첫 세대였지. 체제에 반항하던 80년대 학생운동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개인의 욕망에 눈뜨기 시작했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한 손에 들고, 카페에 앉아 ‘혼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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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면 배달을 시키고, 다리가 아프면 택시를 탔다. 귀찮으면 돈으로 해결했다. 나는 그런 돈을 ‘귀찮아 비용’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커피 한 잔, 배달 한 번, 택시 한 번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한 달 동안 모이면 생각보다 큰돈이 된다. 그래서 오늘부터 안 써도 되는 돈을 하나씩 줄여보기로 했다. 배달을 참은 돈, 택시를 타지 않은 돈, 습관처럼 사던 커피를 사지 않은 돈. 그 돈을 그냥 통장에 두는 대신 조금씩 모아 주식을 사보려고 한다. 목표는 무조건 아끼며 사는 것이 아니다. 귀찮아서 사라지던 돈을 내 자산으로 바꿔보는 것. 하루하루 얼마나 아꼈는지, 그 돈으로 어떤 주식을 샀는지 기록해보려고 한다. 언젠가는 내가 참았던 배달 몇 번이 배당을 주는 주식 한 주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귀찮아 비용 하나를 지켜본다.
6마리 고양이들을 위해 시골의 어느 한건물을 통으로 빌렸습니다.원래는 고양이 까페를 차리려다 사기를 당해 꿈을 접고 학원 과학 교재를 직접 만들고 출판해보고자 하는 큰 프로젝트를를 기획했습니다.현재 출판업계는 단군이래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있다합니다.무모하지만 제 교재를 직접 출판해 편집샵까지 운영해보려는 큰 꿈을 안고 이 모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실패가 될수도 있지만 다시 한번 시작해보려합니다.비록 아쉽게 고양이까페꿈은 사기로 접었지만 다시 한번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봅니다

신혼집을 보러 간 민재는 아파트 횡단보도에서 3년 전 소개팅녀 유진을 발견합니다. 아는 척은 하지 않았지만, 유진이 그 아파트에 월세로 산다는 사실을 알고 묘하게 안심합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입니다. 집값, 부모의 지원금, 남편의 온라인 게임, 투자수익까지 민재는 자꾸 남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기 시작합니다. 결혼과 내 집 마련이라는 평범한 출발점에서 한 사람의 비교심리가 어디까지 번질 수 있는지를 20여 편에 걸쳐 따라갑니다.
쉰이 훌쩍 넘어서야 돈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계기는 뜻하지 않게 마주한 지역주택조합 문제였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했던 계약은 2억 원의 대출 문제와 매달 130 여만 원의 이자로 돌아왔습니다. 노후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살아남기 위해 부동산을 배우고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한 권의 바카라에서 달러 투자를 만났고, 1달러를 사는 것조차 두려웠던 사람이 매일 공부하고 직접 사고팔기를 반복하며, 어느새 달러 투자를 알려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달러를 통해 배운 것은 돈 버는 기술만이 아니었습니다. 기다리는 법, 나만의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는 법, 작은 성취가 쌓여 다시 나를 믿고 일으켜 세우는 법도 배웠습니다. 이 글은 2억의 위기 앞에서 처음 돈을 배우기 시작한 평범한 사람이 1달러부터 시작해 자신의 돈과 삶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어제 배운 기술이 오늘 구식이 되고, '갓생'을 사는데도 매일 피곤한 시대.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를 쥐고 있지만, 정작 세상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는 가장 막막해하는 세대입니다. AI가 대신 회의를 잡고, 연애에도 투명한 조건이 붙고, 이름 모를 비누 하나를 살 때도 가치관을 따지는 요즘. 이 낯선 변화들은 대체 어떤 신호일까요. 《요즘 세상 해독기》는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된 시리즈입니다. 30년 가까이 트렌드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기획자의 시선으로, 쏟아지는 신조어와 현상 이면에 숨은 진짜 맥락을 짚어냅니다. AI, 조직문화, 건강, 관계, 소비까지 각 편은 요즘 사람들의의 일상,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그리고 바로 써먹을 3단계 실천법으로 채워집니다. 거창한 담론 대신, 출근길 3분이면 충분한 가벼움으로 말입니다. 세상을 해독하면, 일과 관계와 소비를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낯설지만 다정한 이 해독의 시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Editor
pick
온라인 게임생활 20년에 경제적 자유를 성취한 한 40대 남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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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카라은 나를 놓친 엄마로 살며 돈 앞에서 늘 작아졌던 한 여자가, 부동산을 포함한 돈공부를 통해 지금의 단단한 '나'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화려한 성공이 아니라 감추지 않은 시행착오와 서툴고 부끄러운 과정을 통해, 독자에게 진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자 합니다. /기술이나 방법론에 대한 설교보다 저자의 인생 이야기를 전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두 가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하나는 돈공부가 결국 나 자신을 되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 다른 하나는 시드머니도 완벽한 정보도 없이 시작한 저자의 서툰 도전들이, 독자에게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생생한 간접경험과 즐거움이 되어준다는 것입니다. /이 바카라은 예전 저자와 같은 불안을 느끼는 여성들에게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용기를, 부동산과 재테크를 어렵게만 느끼던 독자에게는 이야기로 읽는 즐거운 입문서가 되고자 합니다.
돈 공부는 단지 더 많이 벌기 위한 공부가 아닙니다. 나와 가족을 지키고, 원하지 않는 삶을 거절하며, 주어진 오늘을 제대로 살아내기 위한 공부입니다. 투자는 돈을 버는 단계에서 시작해 돈을 지키는 단계를 지나 삶을 누리는 단계로 나아갑니다. 이 바카라은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신 충분한 자산이란 얼마인지, 무엇을 위해 투자하는지, 모은 돈을 어떻게 시간과 행복으로 바꿀지 묻습니다.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돈을 삶의 좋은 도구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투자 인문학입니다.
2023년 7월, 광고회사를 퇴사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AP신문의 광고평론가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만들지는 않더라도 다른 광고들을 꾸준히 보면서 감을 잃지 싶지 않았던, 개인적 바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밖에 나와보니 사람들은 광고에 대해 훨씬 더 무관심했고, 광고의 의미도 전략도 잘 읽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광고를 잘 읽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광고평론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한 편 한 편 생각보다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AP신문도 꾸준히 광고평론 지면을 유지해주고, 덕분에 교육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도 수록되었습니다.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그 노력을 나눕니다. 특히, 광고를 공부하는 학생과 현업 실무진을 주 독자층으로 삼는 '광고평론' 원문 그대로 옮기려고 합니다. 요즘 본 저 광고는 왜? 라는 느낌이 들면 찾아와주세요!!! 더불어, 제 관점으로 쉽게 풀어쓴 글은 <생각의 각도-광고>편에 따로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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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해 보이는 일상의 규칙과 제도를 돈, 가격, 인센티브의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봅니다. 경제학을 설명하기도 하고, 때로는 경제학이라는 이름조차 붙이지 않은 채 세상을 조금 다른 방향에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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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속 디지털 자산은 어떻게 진짜 가치가 될까요? 옛날 사람들은 금화가 진짜인지 확인하려고 이로 깨물어 봤습니다. 우리의 카피바라도 토큰을 깨물어 봅니다. '이거, 진짜야?' 모든 자산이 토큰이 된다고, 은행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궁금한 건 소박합니다. 주식은 이미 디지털인데 왜 또 토큰으로 만들까? 내 아파트가 NFT가 된다는 걸까? 오랜기간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의 시스템을 설계하고, 로봇과 메타버스, M2E까지 신기술의 세계를 덕질해 온 저자가 두 세계 사이에서 본 토큰화를 쉬운 질문으로 풀어갑니다. 금융은 왜 이렇게 복잡한지, 내 아파트가 토큰화가 될 수 있는지, 그래서 무엇이 바뀌는지. 그리고 마지막에는 질문을 던집니다. 코드가 당신의 거래를 막는다면, 그 결정은 누가 내린 걸까요? 카피바라가 깨문 토큰은, 진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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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길은 둘이다. 팔아서 버는 길과 들고 있어서 버는 길. 매매는 매번 이겨야 한다. 열 번에 여섯 번 맞히는 사람도 열 번을 내리 맞힐 확률은 1%가 안 된다. 월세와 배당은 이길 필요가 없다. 들어오는 날 확정되고, 멈추지만 않으면 복리가 붙는다. 이 연재는 월세와 배당, 두 엔진으로 현금흐름을 키우는 길을 보여 준다. 건물은 생활을 받치고, 주식은 건물이 줄 수 없는 성장을 준다. 둘은 고를 대상이 아니라 일을 나눌 짝이다. 첫 권에서는 매달 들어오는 돈이 왜 자산의 크기보다 중요한지, 월급으로 종잣돈을 어떻게 모으는지, 첫 번째 엔진인 월세를 어떻게 다는지를 다룬다.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람이 실제로 묻는 질문에 하나씩 답한다. 한 방을 노리면 도박이 되지만, 시간을 벗 삼아 복리와 함께하면 확실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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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에서 AI로, 공장에서 광물까지. 미중 패권 경쟁의 흐름을 공급망 현장의 눈으로 읽고, 그 위에서 한국과 우리가 나아갈 길을 함께 묻는다. 어느 한쪽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낼 순간이 아닌 시대를 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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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도 돈을 버는 미국 주식 옵션 단순히 주식을 사서 묻어두고 기도하는 매매에서 벗어날 때입니다. 본 온라인카지노북은 한국과 미국 증시의 근본적인 구조 차이부터 마켓메이커, 기관의 움직임까지 시장의 바닥에 깔린 메커니즘을 차분히 짚어냅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내 계좌를 지키는 ‘보호막’이자, 매달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월세’로서의 옵션 전략을 쉬운 비유와 실전 원칙으로 풀어냅니다. 주가가 폭락할 때 무기력하게 당하는 대신, 변동성을 기회로 바꾸는 입체적인 매매 구조를 구축해 보세요. 매일 모니터 앞을 지키지 않고도 삶의 품격을 지키는 재테크. 막연한 하락장의 공포를 넘어 주체적인 삶의 자유를 완성하려는 모든 분들에게 정갈하고 단단한 이정표가 되어드릴 것입니다.
주식은 아무리 공부해도 잘 안 될 겁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익을 내는 것과 상관 없는 것을 공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을 하려면 운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자동차 부품 명칭이나 유래, 만드는 법 등을 공부할 필요는 없죠. 주식도 마찬가지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법을 공부하면 됩니다. 우리는 애널리스트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고, 투자할 회사에 취직할 것도 아닙니다. 그저 돈 될만한 주식을 잘 사서, 좋은 가격에 팔아 이윤을 남기는 게 목적이죠. 주식은 마진을 남기고 물건을 파는 장사입니다.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주식을 공부하면 모든 게 달라 보이게 겁니다. 말만 쉬워 보였던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길로 초대합니다.
경제, 부동산 이슈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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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는 단순히 투자 기법을 알려주는 바카라이 아니라, 주식시장이라는 복잡한 시스템 속에서 반복되는 인간의 심리와 역사적 패턴을 되짚는 바카라입니다. 피셔는 우리가 투자를 실패하는 근본 이유를 “잊는다는 것”에서 찾습니다. 인간은 탐욕과 공포에 빠져 실수를 반복하며, 그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기억’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피셔는 이러한 기억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장 역사를 꾸준히 공부하고, 확률에 기반한 추론을 통해 장기적인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 바카라과 함께 역사를 통해 투자 실패를 줄이는 법을 배우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읽기』 라는 제목으로 매주 토요일 핵심 내용을 읽으며 지금의 투자 환경 속에서 주식 투자의 역사와 숨은 의미를 함께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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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는 숫자를 설명하지만, 같은 숫자가 왜 반대 가격을 만드는지는 충분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이 작품은 투자를 종목과 기법이 아니라 판단이 슬롯적 가격으로 바뀌는 과정으로 봅니다. 철학과 심리학의 바카라 속 장면을 실제 시장 사례와 연결하고, 개인의 해석이 정보의 선택, 군중의 확신, 자본과 주문을 거쳐 가격이 된 뒤 그 가격이 다시 판단을 바꾸는 순환을 추적합니다. 독자가 얻게 되는 것은 매매 공식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이 어디에서 시작됐고 무엇에 의해 수정됐는지 확인하는 질문입니다. 투자 에세이와 인문 교양을 잇는 한 권을 만들고자 합니다.
'한 달에 10분, 1년에 2시간'의 실전 투자 시스템 누구나 바쁜 현대인을 위해 최소한의 시간 투자로 최대 효율을 내는 투자 시스템을 설계했습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온라인 게임인, 공무원, 프리랜서 등 시간적 여유가 없는 누구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평생 투자 전략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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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피가 뭐예요?'라고 되묻던 어린이집 교사는 지금 시장을 읽고 협상하는 경매 투자자가 되었습니다. 이 연재는 부동산 재테크 노하우가 아닙니다. 문틈에 발을 넣었던 첫 명도, 무연고 할머니와의 약속, 23대 1의 경쟁을 뚫은 순간, 그리고 강제집행 D-day까지. 숫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경매 현장의 진짜 얼굴을 담았습니다. 패찰과 명도, 소송과 화재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시간의 기록. 부동산보다 사람을 배우고, 낙찰보다 인생을 배운 이야기를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27편에 걸쳐 연재합니다. 시인의 눈으로 써 내려간 리얼 경매 투자기,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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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물렸을 때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물린 계좌를 자주 들여다 보는 일. 원금만 회복되면 팔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일. 최저가에 한번에 팔고 시장을 떠나는 일. 물렸을 때 필요한 건 빠른 판단이 아니다. 본능처럼 스며드는 마음의 속도를 줄이는 일이다. 여러 번 물려본 사람이 쓰는 마음을 붙잡아주는 이야기. 마음의 방지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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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카라의 흐름은 ‘공간이 시장이 되고, 자연이 자원이 되며, 보이지 않던 비용에 가격이 붙는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우주의 궤도처럼 무한해 보이던 공간이 위성이 몰리면서 희소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어 우주쓰레기와 우주공장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비용의 문제를 다룹니다. 이후 날씨와 폭염을 통해 자연현상이 정보와 위험의 가격으로 바뀌는 과정을 살펴보고, 북극에서는 항로와 추위가 물류와 데이터산업의 자원이 되는 모습을 이어갑니다. 마지막으로 해저케이블, 바닷물, 공기처럼 당연하게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거대한 인프라와 비용 위에 놓여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미래경제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만큼 기존에 값이 없다고 여겼던 것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합니다.
나 홀로 광고, 판단이 전부다 3 (감이 아니라 기준으로 결정하는 광고 제작법, 영상과 기타 실무 편) "내 손으로 직접 영상을 짜보고 싶은데 가능 할까?", "아이디어를 어떻게 풀고, 제작 발주는 어떤 식으로 주도해야 할까?" 숏폼과 AI 툴이 넘쳐나는 시대, 누구나 영상을 만들 수 있지만 '어떤 시선으로 진짜 고객을 사로잡을 것인가'는 온전히 나의 판단력에 달려 있다. 본 연재의 전반부에서는 스토리보드 구성 방법, AI를 활용해 영상 스토리를 직접 기획하고 촬영을 주도하는 법을 다룬다. 또한 후반부에서는 외주 관리부터 인쇄·온라인 발주, 촬영 현장 검수까지 실무를 스스로 이끌어가는 구체적인 실행력을 다룬다. 1부의 기획과 2부의 카피·디자인을 넘어, 이제 내 손으로 콘텐츠를 창조하고 판을 조율하는 진짜 실력을 완성하고자 한다. 혼자서 광고의 영상과 제작 실무를 온전히 마스터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글들은 가장 날카로운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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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라는 어려운 관문을 넘어서더라도 또 다른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모든 기업의 재무제표를 같은 방법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는 점이죠. 기업들은 공통된 회계기준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하지만, 산업과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숫자가 나타나는 양상도 제각각입니다. 따라서 재무제표를 제대로 읽으려면 기업이 속한 산업과 돈을 버는 방식(BM,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같은 숫자라도 기업마다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바카라에서는 제조업부터 금융업까지 다양한 산업을 살펴보며, 각 산업의 재무제표에서 어떤 숫자에 주목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산업마다 조금씩 다른 재무제표의 해석법을 익히며, 기업을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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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WRITERS
온라인카지노 추천 작가
- 루씨북스헤이븐
북스헤이븐 바카라방지기. 바카라 <찐빵 주세요> 출간. 그림으로 추억여행, 여행하며 어반스케치. 그림의 저작권은 루씨(Lucee)에게 있음. 디자인도용 및 2차제작 도용 금지.
이니슨엄마, 아내, 며느리, 딸.. 여러 바카라임들 사이에 단 하나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 스스로를 돌보기'. 10년 후의 나를 바라보며 '나'로서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 김고로미식
Taste Curator & Gourmet Lover of Gangneung. 음식은 추억이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 인생의 쉼표, 그 쉼표는 미식의 시간이다.
미듐레어홍차왕자가 되려 하였으나 홍차삼겹살이 되어버린 탕비실의 고인물. 내 템포는 미듐 잘 익었~
명욱술 인문학, 트렌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전 숙대 미식최고위과정, 세종사이버대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며,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과 '말술남녀', '술기로운 세계사'를 집필
선미느린 감성과 여행의 공기를 좋아합니다. 사람 사이의 조용한 온도를 쓰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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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를 굽다가by 굳데이우리 아파트 아래층에는 꽤 오래전부터 목포에서 생선을 택배로 받아 드시는 이웃이 산다. 좋은 생선이 들어오는 날이면 가끔 우리 아내에게도 함께 구입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곤 한다. 한 번 배송이 오면 양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 집 냉장고로 들어온 생선은 갈치, 병어, 고등어 등이었다.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크고 선도도 남달랐다. 다만 좋은 생
고양이 밥 주러 갔다가by 은진모든 일은 그 녀석들 때문이다. 밥은 받아먹으면서도 끝내 사람 손은 타지 않는 녀석들. 아니, 그걸 알면서도 모른 척하지 못한 내 탓이 더 크다. 그 녀석들을 만나기 전까지, 대전에서의 날들은 달콤했다. 서른 해 넘게 출근 시간에 맞춰 살다가, 시계를 보지 않아도 되는 날들이었다. 오로지 우리 두 사람의 하루만 챙기면 되었다. 느지막이 아침을 맞고, 식사
싸우지도 않았는데, 왜 우리는 멀어졌을까by 오로보이오랜만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우리 언제 한번 보자.” 반가운 마음에 답장을 보낸다. “그러게. 진짜 오랜만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약속은 잡히지 않는다. 서로 바쁘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화가 끝난다. 예전에는 별일 없어도 만났던 사이였다. 시시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밥을 먹고, 특별한 일이 없어도 연락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연락할 이유가
- 산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by 단미
새벽 공기가 아직 차가운 아침, 배낭을 둘러메고 집을 나선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면 먼저 나온 친구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온다. 반가운 얼굴을 마주하며 인사를 나누고, 오늘은 누가 오는지 서로의 얼굴을 살핀다. 그렇게 우리의 정기 산행이 시작된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은 무조건 비워두기. 우리들의 약속이다. 물론,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친구들이 더 많지만,
샌드위치도 한 끼가 되더라by 굳데이나는 오랫동안 샌드위치만으로는 한 끼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밥을 먹어야 식사를 했다는 느낌이 들었고, 빵은 그저 출출할 때 먹는 간식에 가까웠다. 빵을 좋아하는 아내가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 먹으면 옆에서 조금 얻어먹는 정도였다. 최근에는 아내도 건강을 생각해 밀가루 음식을 줄이면서 그마저 먹을 기회가 드물어졌다. 그런 내가 얼마 전 샌드위치로 저녁 한
한 달 살기를 선택한 이유에 관하여by 이열심오늘도 어김없이 자카르타 숙소에서 눈을 떴다. 아침 8시쯤 알람도 없이 일어났다. 자연스레 침대에서 이불을 걷어내고 내려와 바닥에 요가 매트를 펼치고 '15분 모닝 요가' 영상을 틀었다. 스트레칭을 하며 기지개를 켰다. 다음으로 세안을 하고 얼굴에 스킨과 로션, 선크림을 콕콕 찍어 발랐다. 간단하게 글을 쓸 준비를 마친 뒤, 커피 한 잔을 들고 바카라상에 앉았
휴대폰 배터리는 억울하다by 청산별곡나는 휴대폰 배터리다. 인간들은 나를 소모품이라고 부른다. 틀린 말은 아니다. 소모되는 건 나니까. 그런데 가만히 보면 나보다 더 빨리 닳는 것들이 있다. 인간들의 기억력과 인내심이다. 전화번호는 나에게 맡겼고, 길 찾기는 내비게이션에 맡겼고, 생각은 AI에게 맡겼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부른다. 참으로 자신감 하나는 충전이 필요 없다.
떡이 된 간짜장by 플랑시부모님 댁엔 일년에 딱 두 번 갔다. 차례는 안지내지만 명절 두 번은 꾸역꾸역 입석이라도 구해서 갔다. 생일은 그냥 전화와 송금으로 퉁. 두분의 나이와 한해에 일주일이 안되는 방문일정을 바탕으로 계산하니 우리가 앞으로 얼굴을 마주할 시간은 대충 반년쯤 됐다. 기껏해야 400킬로미터인데도 잘 안됐다. 올해는 출근도 안하지만, 아내는 하니까. 황금연휴라고 불
프랑스는 왜 그렇게 일을 안 할까?by 파리이방인"우리 바캉스 가서 뭐 할까?" 나의 물음에 남편은 주저 없이 대답했다. "진정한 바캉스란 아무것도 안 하는 거야." "뭐라??" '어딘가로 휴가를 떠난다는 것은 어떤 장소를 새롭게 방문하거나 경험하는 것이지, 정말 아무것도 안 할 거면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을 것이지 왜 바캉스씩이나 떠나야 한다는 것일까?' 휴가에 대한 나와 남편의 다른 생각은 바캉
- 원하는 삶을 직접 살아본 적이 있는가by 한유화
무려 170년 전에 쓰인 고전 <월든>이 얼마 전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저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이라는 호숫가에서 2년간 자급자족하며 살았던 경험을 통해, 물질적 탐욕을 버리고 간소한 삶을 살며 자연과 자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할 것을 권하는 바카라이다. 바쁜 현대 슬롯 속 피로감을 느낀 이들이 '도파민 디톡스'나 '자발적 고립'을 갈망하는 흐름과
도시, 걷는 자의 베이스캠프by DK슬리퍼라는 욕망을 매달고 기타리스트들(전편 참조)을 떠나 팜플로나까지는 마지막 절반 정도가 시내를 걷는 길이었다. 트리니티 다리(Trinity Bridge)를 건너면서부터다. 다리를 건너고 벤치에 앉아 '바셀린 타임'을 갖고 난 후 아내는 운동화로 갈아 신었다. 트레킹화는 돌길, 물길, 진흙길을 끄덕 없이 걷게 해 주는 든든함이 있지만 길이 조금이라도 고분
의무로부터의 졸업by 흑프제2006년 12월 어느 월요일, 무궁화호를 타고 논산으로 향했다. 입대하러 가는 날이었다. 바리깡으로 짧게 밀린 머리는 적응이 안 되고 아침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조차 분간이 안 되었다. 마치 꿈꾸는 기분이기도 했다.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논산역에 도착해서는 초행길이라 택시를 타고 입소대대로 향했다. 지금 생각하니 택시 기사가 제대로 바가지
08. 요즘 자기관리의 기준은 '덜 지치는 것'by 오운현직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며 매주 마케팅 뉴스레터를 챙겨 읽습니다. 읽고 흘려보내는 대신, 실무자 시선으로 곱씹어보고 기록합니다. 최근 눈에 들어온 웰니스 키워드가 있다. 바로 '로우 코르티솔 (Low Cortisol)' 이다. 처음 이 단어를 봤을 때는 또 하나의 건강·웰니스 트렌드가 등장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볼수록 흥미로웠던 건,
- 난, 내가 나를 위로한다by 산너머 작은집
내가 살고 있는 산골마을 '산너머 작은 집'을 잠시 떠났다. 그리곤 도시 집으로 왔다. 유독 나 홀로 시간을 즐기는 내게, 텅 빈 도시 집은 완벽한 힐링 공간이다. 친구와 약속이 있거나 병원 예약이 있을 때 주로 혼자 온다. 아니, 가끔 산골을 벗어나고 싶을 때 도시 친구들과 약속을 하거나 도시 병원에 예약을 잡아 둔다.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 아들의 밥벌이by 선물
사내아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에 어머님은 분만실 앞 복도에서 춤을 추셨다. 평소 체통을 중히 여기시던 어머님이 남의 이목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덩실 어깨춤을 추신 것은 4대 독자 귀한 손주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비로소 가문의 대를 이어야 하는 중대한 숙제가 마무리되었다. 첫째로 딸을 낳았던 내게 아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효도를 한 셈이었다.아들은 잘
작고 빨간 위로 한 접시by 아리김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소울푸드가 있을 것이다.지치고 힘든 날, 별다른 이유 없이 마음이 허전한 날, 혹은 누군가에게 상처받아 세상 모든 것이 못마땅해지는 날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음식.그 음식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이고,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조금은 든든해지는 그런 음식 말이다.내게는 그것이 떡볶이다.매콤하게 혀끝을 찔러오는 맛으로 다
- 10월, 집밥의 다정한 온기by Wren
어젯밤, 아들이 잠든 사이에 나는 작은 작전을 하나 수행했다.작전명은 따로 없다. 굳이 붙이자면 '야간 이적'쯤 되겠다. 아들이 요즘 관심을 갖고 있던 게임이 있다. 그 게임을 내가 먼저 키워 두었다. 그리고 어젯밤, 아들이 잠든 사이에 그 계정을 아들 휴대전화로 옮겨 놓았다. 아빠가 키운 선수를 아들 팀으로 보내는 이적 시장. 이적료는 없다. 계약 조
프랑스에는 인종차별이 많을까?by 파리이방인20여 년 전, 남편의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였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 하나가 아시아 사람 이야기를 하며 손으로 눈을 옆으로 찢는 흉내를 냈다. 그런데 나는 그때 하나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친구도 비하하려는 의도로 이야기한 것이 아니었고, 남편도 듣고 그냥 웃으며 지나치는 정도였다. 참고로 나는 그 흔한 속쌍꺼풀
미팅에서 준비한 것보다 더 얻어 오는 법by 김도경 dkkim저는 준비만 많이 해 가면 미팅이 잘 풀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미팅 전날이면 상대 업계 이야기를 바카라이며 기사며 자료로 공부해 가는 편이었고요.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준비한 걸 언제 꺼내느냐에 따라 미팅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 조금 늦게 알게 됐는데요. 혹시 예전의 저처럼 준비를 열심히 하시는 분이 있을까 싶어 그날의 기록을 꺼내어 공유드립
황금식당by 김태민핸드폰을 봤더니 새벽 5시였다.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났다. 물을 한 잔 마시고 도로 누웠다. 꿈에 황금식당이 나왔다. 어렸을 적에 딱 한 번 갔던 곳이다. 기억에 남을 만한 장소는 아니었다. 추억으로 삼을 만한 일화도 없었다. 눈을 감았지만 잠은 벌써 멀리 달아나버렸다. 특별할 것 없는 기억들이 한 번씩 꿈속에 배경으로 등장한다. 의문스러운 시선으
- 나의 반려식물, 스파티필름by 조이 영
새로 시작하는 원예 수업 첫 시간은 공기 정화식물 심기를 한다. 실내식물 키우는데 필요한 기본 지식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 정화식물은 계절 영향을 받지 않고 판매하여 1년 내내 꽃 시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관엽식물은 다양하다. 관음죽, 드라세나, 고무나무, 산세베리아, 선인장, 스파티필름 등 50여 종류가 있다. 그중
온라인 게임에도 마음을 터놓을 사람 한 명은 필요하다by 버블버블동료 선생님들과는 철저히 비즈니스 관계라고 생각하는 나는, 개인적인 시간을 그들과 보내는 일이 별로 없다. 학기에 한 번쯤 젊은 선생님들끼리 모이자는 얘기가 나오지만, 그마저도 적당히 둘러대고 빠지는 일이 많다. 그 자리에서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학교에 있으면 갑갑하고, 스스로 수동적인 인간이 된 느낌이 들어요. 그런 내 모습이
아이 신발 팝니다, 3,000원by 나온우시계를 바라본다. 오후 7시 35분이다. 하원하고 온 두 딸과 놀이터에서 놀아주고, 집에 와서 옷 갈아입고, 저녁 먹이고 씻기고 한숨 돌리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되었다. 둘이서 같이 놀면 조금은 쉴 수 있으련만, 아직은 둘째가 어려서 쉽지는 않다.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르다 보니 첫째와는 보드게임을 하며 놀아주고, 그사이 내 품을 파고들어 와 판을 깨는 둘
조커의 퍼스널 브랜딩by beyond juri조커가 웃고 있다. 웃지 않을 수 없는 얼굴이다. 입꼬리는 귀 가까이 찢어지고, 얼굴에는 피에 젖은 듯한 붉은 미소가 번진다. 고담시의 밤이 깊어질수록 그의 무대는 넓어진다. 배트맨을 도발하고, 고담시 전체를 거대한 공연장으로 만든다. 도시를 비명과 혼란의 도가니로 만드는 조커의 공연에는 막을 내리는 순간이 없다. 무대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사람 사람들은
나라는 우주by WONA아이는 부모라는 우주를 믿고 태어난다.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알기 전까지, 부모의 말과 표정은 세상을 이해하는 첫 번째 방법이 된다. 그러다 자라면서 그 우주의 경계를 발견하고, 사춘기를 지나 자기만의 궤도를 찾아간다. 그리고 언젠가 부모와는 별개의 세계가 된다. 나는 그 과정을 생각하다가, 한 사람의 우주가 만들어지는 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지
좋은 것은 나중에?by 채율며칠 전 선물 받은 차를 꺼낸다. 짙은 녹색 상자에 고급스러운 금색 실로 다즐링이라고 적혀 있다. 뚜껑을 열자 얇은 종이에 싸인 티백들이 가지런히 들어 있다. 선물 받은 날 향을 맡아보고는 그대로 그릇장 안쪽에 넣어두었다. 아무 날에나 마시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에서다. 물을 끓이다가 생각하니 우습다. 차 한 잔 마시는 데도 특별한 이유가 필요한가 싶어서다.
움직임이 명상이 될 때by 아나타처음 이 수업을 기획한 건 현대무용을 하는 지인 B와의 가벼운 대화에서였다. 밥을 먹고 근황을 나누다가 B가 준비하고 있는 수업 이야기를 들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거나 일상에서 신체활동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수업이었다. 이를 위한 자격요건을 갖추려고 수업 참관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무용이 무대에 올리는 공연뿐 아니라 이런 식으로 활용될 수
- 대체 검도는 왜 하는건데by 아나타
어릴 적 봤던, 90년대 드라마들. 극 중 인물들은 일이든 사랑이든, 뭔가 잘 풀리지 않으면 공식이라도 있는 것처럼 검도나 스쿼시 같은 운동을 했다. 호구를 착용한 두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상대를 향해 죽도를 휘두르며 빠르게 다가간다. 반짝이는 마룻바닥, 큰 창으로 쏟아지는 햇빛, 높은 층고, 절제된 도복. 격한 겨루기 끝에 호면을 벗으면, 촉촉하게 젖은
기부제 알베르게는 와이파이가 없다by 설읽은레온에서부터 같이 걸어온 M과는 사리아에서 작별하고 K와 함께 사리아를 지나쳐온 데에는 관광객들을 피하기 위함도 있지만, 순례길 마지막 기부제 알베르게로 가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라뇽에서 묵었던 기부제 알베르게가 너무나도 따듯한 기억으로 남아 산티아고 순례길을 끝내기 전에 다시 한번 따듯함을 얻어가고 싶었다. 나와 함께 그라뇽에서 묵었던 K는 내가
겸손의 덕을 품고 있는 감태와 매생이by kama의 소소한 이야기들어릴 적 햇살 좋은 겨울날이면 외할머니는 중문 앞에서 김을 만들곤 하셨다. 세숫대야 정도 크기의 고무 대야에 물을 받고 대나무 김발을 놓는다. 그 위에 뻥 뚫린 사각 나무틀을 올려놓고 전날 바닷가에서 뜯어 온 김 한 뭉치를 김발에 올려놓고 손을 휘젓는다. 그럼 봄날 아지랑이가 피어나듯 하늘에 실구름들이 흘러가듯 뭉쳐 있던 김이 펼쳐지고 흩어져 자리를 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