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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에 일어나는 일상이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 늦잠을 즐기는 사람, 특히 아침잠이 많은 사람의 호소를 자주 들어왔기에 적당히 7시에 눈이 떠지는 몸의 리듬이 불면증을 멀리하는 데 좋은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 하지만 7시니까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가마솥지옥을 거쳐온 올여름, 나는 강제로 새벽 6시에 일어나야 했다. 반려견 모카의 산바카라 때문이었다. 7시
좋다고 했다
연재중
다음 주 롱위켄에 함께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2박 3일이었다. 나는 좋다고 했다. 캐나다에 비슷한 시기에 온 한국인 가족이었다. 아이들도 잘 놀았고, 어른들과 나도 잘 맞았다. 연휴며 방학에는 함께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낯선 곳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반가웠다. 그렇게 함께 적응하며 돈독하게 지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
홈페이지를 세 번 갈아 엎었다.
연재중
홈페이지는 세 번 만들었다. 지금도 고치고 있다. 첫 번째는 평범한 IT 회사 홈페이지였다. 회사 소개, 사업 영역, 연락처. 27년 동안 남의 회사 홈페이지를 기획하고 승인해 온 사람이라, 어떻게 생겨야 하는지는 손이 먼저 알았다. 이름은 ATINWorks로 걸었다. 겉으로는 번듯했다. 그런데 다 만들고 나서 열어 보니 이상했다. 사람이 없었다. 회사가
일하지 않는 나를 받아들이는 일
연재중
나는 오랫동안 일만이 나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직할 때마다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었고, 이전보다 성장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새로운 회사에 들어가면 기존과 다른 업무를 배우고, 더 많은 바카라임을 맡으며, 그만큼 나의 가능성도 넓어질 거라고 기대했다. 그렇게 일을 통해만 나를 증명하고 성장하는 데 익숙해졌다. 그런데 지금은 백수다.
행복을 배우는 학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살아간다면 그날이 오늘일 순 없는 걸까. 오늘은 수많은 내일의 시간이 쌓이고 쌓여 도착한 시간인데 말이다. 오늘 누려야 할 행복마저 내일로 미룬 채 오늘을 희생양 삼지는 않았던가. 거창한 행복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행복은 영영 오지 않을 내일이 될지도 모른다. 사람마다 행복의 정의와 기준은 다 다르다. 마음 그릇의 모양과
PM이 해야 할 결정적 한마디
PM이 하루 종일 하는 일을 한마디로 하자면 말하기의 연속이다. 회의실에서, 메신저로, 메일로 끊임없이 누군가와의 대화가 이어진다. 저마다의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고 인력, 일정, 품질 관리 역시 빼놓을 수가 없다. 그러니 그 대화의 분위기라는 것이 항상 날 선 칼 위에서 걷는 기분을 주기도 한다. 기획자로 오랜 시간 일했다 보니
휴대폰 배터리는 억울하다
연재중
나는 휴대폰 배터리다. 인간들은 나를 소모품이라고 부른다. 틀린 말은 아니다. 소모되는 건 나니까. 그런데 가만히 보면 나보다 더 빨리 닳는 것들이 있다. 인간들의 기억력과 인내심이다. 전화번호는 나에게 맡겼고, 길 찾기는 내비게이션에 맡겼고, 생각은 AI에게 맡겼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부른다. 참으로 자신감 하나는 충전이 필요 없다.
토돗
연재중
톳밥을 했다. 짜디 짠 소금에 잔뜩 절여져 있는 톳을 물로 열심히 헹궈서. 소금기를 빼고, 알알이 포도 송이처럼 달려 있는 톳을 떼서 솥밥을 지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정성스런 솥밥, 난 사람처럼 온기가 도는 솥밥을 좋아한다. 하지만 오늘 내가 지은 밥을 단 한 숟가락도 입에 넣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오늘도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정신
마라샹궈와 가죽지갑으로 처음 만난 피렌체
연재중
피렌체로 가는 길 나흘 간 머물렀던 로마를 떠나, 이제 피렌체로 떠납니다. 사실 '로마' 앞에 '정들었던'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려다가 멈칫했습니다. 스물셋의 저는 로마에 정까지 들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요. 물론 지금까지도, 유럽의 첫 도시로서 유독 애정어리게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나흘은 정까지 들기에는 조금 짧은 시간이지요. 대신, 그 나흘의 기록을
10화: 우연히 쌓은 최고의 스펙
누군가 나에게 “지금 당신의 가장 강력한 업무능력을 하나만 꼽는다면?”이라고 묻는다면, 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컴퓨터 활용 능력입니다.”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코딩 작업자처럼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조금씩은 다 할 줄 안다.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한글 같은 문서 프로그램에서부터 병원의 EMR전산과 물류
나의 반려식물, 스파티필름
새로 시작하는 원예 수업 첫 시간은 공기 정화식물 심기를 한다. 실내식물 키우는데 필요한 기본 지식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 정화식물은 계절 영향을 받지 않고 판매하여 1년 내내 꽃 시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관엽식물은 다양하다. 관음죽, 드라세나, 고무나무, 산세베리아, 선인장, 스파티필름 등 50여 종류가 있다. 그중
아이 신발 팝니다, 3,000원
연재중
시계를 바라본다. 오후 7시 35분이다. 하원하고 온 두 딸과 놀이터에서 놀아주고, 집에 와서 옷 갈아입고, 저녁 먹이고 씻기고 한숨 돌리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되었다. 둘이서 같이 놀면 조금은 쉴 수 있으련만, 아직은 둘째가 어려서 쉽지는 않다.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르다 보니 첫째와는 보드게임을 하며 놀아주고, 그사이 내 품을 파고들어 와 판을 깨는 둘
3. 불편해도 사랑할 수 있으니까.
연재중
"너는 여전히 제주도 떠날 생각이 없어? 거기서 계속 살 거야?" 한 달 전, 친구들을 만나러 오랜만에 육지행 비행기를 탔다. 서울, 김포, 광명, 화성, 제주. 스무 살 때 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은 이제 각기 다른 시에 산다. "응, 지금은 서울로 다시 올라올 생각이 없어. 그럼 굳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지는 않을 것 같아." "그렇구나. 제
지문의 노예
연재중
매일 아침 9시 전, 그리고 저녁 6시 후. 나의 하루는 작은 빨간 레이저 불빛 위에 손가락 끝을 얹는 엄숙한 일의식(日儀式)으로 시작해 끝이 난다. 붉은빛이 피어오르고 *“어서 오세요, 안녕히 가세요”*라는 기계음이 들려야 비로소 나의 존재는 오늘 하루 이 도서관에 무사히 출품되고, 또 무사히 퇴장 처리된다. 회사인의 삶은 지문으로 시작해 지문으로 끝나
잉크가 마르기 전에 한 잔 더!
연재중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제법 괜찮은 와인을 고르고 싶다면 호주를 기억해 두시라. 특히 묵직한 레드 와인을 좋아한다면 더 그렇다. 프랑스가 포도밭의 역사와 가문의 전통을 설명하는 동안 호주는 조금 다른 문제에 몰두했다. 좋은 와인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더 안정적으로, 더 싸게 만들 수 있을까. 물론 호주 와인도 역사가 깊다. 19세기부터 포도를 재배했으
미술관 한가운데 런웨이가 놓였을 때
연재중
관객보다 먼저 도착한 런웨이 2026년 5월 27일, 아직 일반에 문을 열지 않은 서울의 한 미술관에 첫 관객들이 들어섰다. 그들은 작품을 보러 온 관람객이 아니라 샤넬 공방 컬렉션 쇼에 초대받은 손님들이었다. 이 미술관은 퐁피두센터가 서울에 처음 여는 분관, 퐁피두센터 한화. 미술관은 시민보다 런웨이에 먼저 문을 열어 준 셈이다. 쇼가 끝난 다음 날, S
[복싱] 중2와 스파링할 뻔했던 날
빰~ 빰빰빰~ 빠바바바밤~~ 손에 핸드랩을 감을 때마다 마음속으로 꼭 흥얼거렸던 록키의 멜로디. 이 음악은 반드시 마음속으로만 흥얼거려야 했다. 소리 내어 흥얼거리는 순간 체육관에서 줄넘기를 쌩쌩 돌리는 학생과 글러브 끼고 킹콩 흉내 내는 꼬마가 나를 돌아보며 까르르 웃을지도 몰랐다. 실전 스파링 경험은 전혀 없었다. 코치님이 대주는 미트나 묵직한 샌드백
10월, 집밥의 다정한 온기
연재중
어젯밤, 아들이 잠든 사이에 나는 작은 작전을 하나 수행했다.작전명은 따로 없다. 굳이 붙이자면 '야간 이적'쯤 되겠다. 아들이 요즘 관심을 갖고 있던 게임이 있다. 그 게임을 내가 먼저 키워 두었다. 그리고 어젯밤, 아들이 잠든 사이에 그 계정을 아들 휴대전화로 옮겨 놓았다. 아빠가 키운 선수를 아들 팀으로 보내는 이적 시장. 이적료는 없다. 계약 조
돈이 없어도 행복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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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남모를 아픔이 있는 세 사람이 있다. '팸'이라는 이름으로 뭉쳐 말 그대로 가족처럼 지낸다. 세 사람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호(ho)형, 민이, 그리고 나. 우리는 각자 사연이 있다. 다 말할 수 없지만, 하나 밝힐 수 있는 것은 우리 모두 정신과를 정기적으로 다닌다는 사실이다. 현재 나와 같은 집에 살고 있는 민은 우리 셋을 뭉치게 한 장본인이
36. 비 내리는 새벽, 길은 나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연재중
오전 10시쯤, 항공 운송을 위해 자전거점에 들렀다. 핀란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호텔 주변에만 자전거 전문점이 두 곳이나 있었다. 처음 찾아간 곳에는 손님도 많고 직원도 두 명이나 있었지만, 너무 바쁜 탓인지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세 시간 가까이 기다렸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어 결국 호텔 근처의 다른 자전거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는 여사
국이 따뜻하네요. 감사합니다
화장실에서 흔히 보는 두루마리 휴지에 편지가 적혀 왔다. 어느 날 2병동에서 주방으로 내려온 휴지 한 조각이었다. 반듯한 편지지도 봉투도 없었다. 평소라면 뜯어 쓰고 버렸을 종이에 삐뚤빼뚤한 글씨가 남아 있었다. “국이 따뜻하네요. 감사합니다.” 휴지로 눈물을 닦을 일은 있어도 휴지에 적힌 글 때문에 울컥할 줄은 몰랐다. 누군가 사진을 찍어 두었다. 나는
나도 하고 싶은 말 잘하고 싶어
연재중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것도 어렵지만, 나에겐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사는 것도 어려웠다. 나는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감정을 많이 살피기 때문이다. 일부러 그러려고 그러는 게 아니고 그냥 내 성향이 그렇다. 그래서 내가 어떤 말을 했을 때 상대가 기분 나쁠 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 그 말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성향이 과할 때는 나에게 부당한 일
싸우지도 않았는데, 왜 우리는 멀어졌을까
연재중
오랜만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우리 언제 한번 보자.” 반가운 마음에 답장을 보낸다. “그러게. 진짜 오랜만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약속은 잡히지 않는다. 서로 바쁘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화가 끝난다. 예전에는 별일 없어도 만났던 사이였다. 시시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밥을 먹고, 특별한 일이 없어도 연락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연락할 이유가
가장 가까운 나의 바다
연재중
내가 어쩌다 이렇게 못난 사람이 되어버렸을까. 나는 언제 이렇게 비겁한 사람이 되었던 걸까. 어느 순간 감정이 메말라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어른이 되어가는 걸까 아니면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다신 하지 않겠다고 꼭꼭 다짐했던 것들은 쉽사리 깨어져 버렸고, 그것에 스스로 상처받은 나의 모습이 초라하다. 언니를 생각한다. 유난했던 나의 어린 시절과
잘 쓰고 싶은 마음이 나를 망칠 때
잘 쓰고 싶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생각이다. 나 역시 그렇다. 처음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마음속에 쌓아 둔 이야기를 문장으로 옮기고, 그 글을 발행하는 일만으로도 충분히 뿌듯했다. 그런데 글을 쓰면 쓸수록 욕심이 생겼다. 조금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었고,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읽어 주었으면
발 없는 평판이 천리 간다
연재중
한창 이력서를 넣느라 바빴던 어느 날. 언젠가 함께 일했던 선배에게 연락이 왔다. “요즘에 이력서 돌려?” 혹시 내 연차를 구하면 알려주십사 주위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구직 활동을 하던 터라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내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어서라기보다는 이 바닥이 좁아도 정말 좁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아서다. 최근 일부 외국계 기업에서 활용하던 레퍼런스
행복하여라, 오늘의 끝에 다다른 이들.
연재중
뭐 하나에 미치는 거, 좋아 보이네 뭐 하나에 미치는 건 아름답다 새벽. 골목에 나섰는데 소란스러움이 느껴졌다. 새벽의 도시에서 기대되는, 숨소리 하나도 조심스러운 고요함이 아니었다. 무슨 소린가 했더니 취객들의 노랫소리와 웃음소리, 볼륨 조절기가 고장 난 대화소리였다. 어제저녁에 축구 경기가 있었다더니 밤새 잔치가 벌어졌나 보았다. 먼 길을 나서는 우리
모든 분야에 AI를 적용해야 할까?
"기존 업무에 억지로라도 AI를 붙이라는데 진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어." 오늘 근심걱정이 한 가득인 동료와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몇 날 며칠, 아니 몇 달째 끝없는 회의를 거듭하며 아이디어를 짜내다 결국 도움을 구하러 찾아온 것입니다. 동료가 맡은 일은 콘텐츠 기획과 제작이었습니다. 지금 이 업무에 정말 필요한 것은 고도의 AI 기술이
‘수태기’를 잘 넘어야지
수영하는 시간을 바꿨다. 새벽 수영을 시작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더 이상 기상 알람 소리에 일어나지 않으며, 억지로 잠을 청하지도 않는다. 느릿느릿 몸의 긴장을 풀고 간단히 간식도 챙겨 먹은 다음 아침 9시 자유수영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선다. 수영장엔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탈의실도, 샤워장도, 수영장도 낯설다. 내 루틴대로 자유형-배영-평영 순으
퇴사하고 싶어서, 계산기를 두드려 봤다
연재중
오랜만이다. 마지막 글을 쓰고 한참이 지났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다면, 별일은 없었다. 그냥 매일 출근했고, 매일 퇴근했다. 그게 문제였다. 어느 날 아침, 사내 게시판에 공지가 하나 올라왔다. <특별퇴직 시행 안내>1. 관련근거(중략)4. 퇴직위로금: 0억 숫자를 보는 순간 심장이 뛰었다. 17년 전 합격 전화를 받았을 때보다 더.
한 사람을 여러 번 사랑하는 일
연재중
J는 알고 있었을까? J의 남편 H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어느 날, 나는 남편과 함께 남편의 사진첩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남편과 H가 뚜껑 열린 스포츠카 안에서 엄지를 치켜세운 사진이 나왔다. 포르쉐였다. 의아해서 물었다. “아니, H는 애들이 다섯 살, 세 살인데 왜 2인용 포르쉐를 샀대?” 남편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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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걸까, 나를 좋아하는 걸까. 고백하면 가까워질까, 지금의 관계마저 잃을까. 사랑에 빠지면 평소에는 쉽게 하던 판단도 어려워집니다. 《오로라 연애 바이블 1》은 사랑의 감정부터 짝사랑, 끌림, 썸, 연애의 시작까지 다룹니다. 오로라 연애 컨설팅 센터장의 시선으로 말 한마디에 기대하고 답장 하나에 흔들리는 상황을 짚어봅니다. 상대의 마음을 추측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답합니다. 좋아하는 마음은 커졌는데 관계는 제자리라면, 이 바카라에서 지금의 상황과 닮은 질문을 찾아보세요. 기다릴 때와 다가갈 때, 마음이 남아 있어도 멈춰야 할 때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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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숫자가 안정된다고 조직까지 조용해지는 것은 아니다. 영업은 더 빠른 결정을 요구하고, 생산은 설비와 원료의 한계를 말하며, 물류는 납기와 공간을 지켜야 하고, 재무는 모든 결정의 비용을 묻는다. 『수요예측은 정확도가 아니라 합의다 2』는 1부에서 만든 Forecast Governance와 S&OP의 틀 위에서, 이제 조직이 구조적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SCM 과장 조정호 역시 조금씩 달라진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의 업무만 잘하는 사람에 머물지 않는다. 생산과 영업, 재무와 사람을 이해하며 “내가 이 회사를 바카라임진다면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를 묻기 시작한다. 그리고 회사 밖에서는 윤보영과의 관계가 조금씩 깊어지고, 서미수와 이태훈 역시 서로를 더 알아간다. 숫자를 맞추는 일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일로. 실무자에서 조직을 바카라임질 사람으로. 이 이야기는 SCM의 다음 단계와, 그 안에서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행복한 인생과 부자가 되는 시간 관리법과 시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그리고 나의 시간가치를 높이는 방법에대해 깊숙히 파헤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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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복되는 회사의 일상을 게임으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회사에는 보이지 않는 다양한 설정과 룰이 존재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인사발령, 오르지 않는 월급, 줄어들지 않는 일, 바빠보이는 사람들, 승진 안 되는 사람, 이상한 상사, 끝나지 않는 회의.. 아직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가? 어쩌면 당신의 다음 턴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오피스 게임은 인생을 고도로 소비하며 갈아넣는다. 밥줄이 걸려있는 이상 더욱 난이도 높고 어렵다. 사방이 당신을 짓밟고 죽이려는 함정 뿐이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차갑고 치밀하게 짜여진 게임의 설정과 원리, 인간의 내재된 심리적 본능, 차가운 자본주의 욕망을 철저히 파헤친다. 아무것도 모른채 회사에게 게임 오버 당하기 보다는, 잠들어 있던 자아를 각성시켜 나를 찾아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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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는 직급이나 직바카라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일이 막히면 모두가 먼저 찾고, 새로운 방식이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의견을 묻고, 조직 밖에서도 그 사람의 이름이 신뢰처럼 작동하는 직원입니다. 『임플로이언서』는 바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누가 임플로이언서가 되는지, 영향력은 어떻게 쌓이는지, 왜 어떤 직원은 팀장보다 더 많은 사람을 움직이는지, 그리고 그 영향력이 개인의 기회와 조직의 변화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30화에 걸쳐 풀어냅니다. 유명한 국내외 사례부터 평범한 온라인 게임 속 장면, 신뢰와 평판, 비공식 리더십, 영향력의 빛과 그림자까지 따라가며, 앞으로 온라인 게임인에게 점점 더 중요해질 ‘직급 없는 영향력’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봅니다. 조직이 나를 기억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시대, 우리는 어떤 직원으로 남게 될까요?
Editor
pick
멘탈관리, 인간관계, 자존감, 삶의 의미를 찾아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했을 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가 없었습니다. 특히 급하는 현대 슬롯와, 치열한 경쟁속에서 마주하는 시련은 전부 다르기에, 멘탈관리도 전부 달라야 합니다. 이 바카라 한권에 멘탈관리와 자존감 향상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핵심 내용을 담았습니다
일은 더 이상 역할로 나뉘지 않는다.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 전체가 하나의 능력이 되었다. 이 바카라은 기존의 NCS ‘직업기초능력’을 넘어 ‘직업공통능력’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통해, 우리가 실제로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구조적으로 설명한다. 단순한 개념 정리가 아니라, 문서 작성, 의사결정, 협업, AI 활용까지 실제 업무 흐름 속에서 능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각 회차는 사례와 실습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능력으로 전환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행 중심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일하느냐이다. 이 바카라은 당신의 커리어를 다시 설계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다. 그리고 변화하는 직업세계 속에서 스스로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 #직업공통능력 #NCS #직무역량 #문제해결 #의사소통 #자기관리 #대인관계 #디지털역량 #AI활용
『AI 시대, 진로를 묻다』는 대학 진학이 끝이 아닌 시작임을 일깨워주는 진로설계 안내서입니다.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무전공 대학생, 나에게 맞는 길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신입생, 그리고 자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학부모를 위해 기획된 이 바카라은, 진로탐색의 출발점을 직업이나 성적이 아닌 '삶의 가치'에서부터 잡습니다. 적응이론, 구성이론 등 현대 진로심리학 기반으로 구성되었으며, 학생설계전공, 산업계 기반 역량, AI 도구를 활용한 자기주도 설계 방법까지 실제적인 방향을 제시합니다. 특히 ChatGPT, Notion AI 등 최신 도구들을 활용해 진로를 구체화하는 실습형 접근도 함께 제시하며, 전통적 진로지도와 차별화된 전략을 보여줍니다.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질문으로, 20대가 진정한 자기 길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 같은 바카라입니다. #진로설계 #대학신입생 #무전공 #학생설계전공 #AI도구 #학부모안내서 #자기주도진로 #진로교육
저는 '정신의 물질화'를 믿습니다. 세상에 정신에서 비롯되지 않은 부는 없습니다. '부'란 정신, 정서, 건강, 관계를 비롯한 모든 잉여'를 의미합니다. 본 온라인카지노북은 새벽독서를 하며 꾸준히 기록해놓은 정신을 단단하게 구축하는 글귀들을 모읍니다. 그 글귀가 내 발이 될 때, 정신의 물질화는 이뤄지니까요. 성현들이 말하는 '부'. 사실 본 온라인카지노북의 연재를 시작하는 이유는 다시 리셋을 필요로 한 저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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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편집장의 출판의 법칙》은 25년 가까이 출판 현장에서 바카라을 만들고 저자와 독자를 만나온 임 편집장이 바카라 뒤에 숨은 출판의 원리와 사람, 시장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콘텐츠다. “출판사는 왜 이 원고를 선택하고 저 원고를 거절할까?”, “바카라값은 어떻게 정할까?”, “베스트셀러는 정말 처음부터 잘될 바카라이었을까?” 같은 독자의 궁금증에서 출발해 가격, 선택, 기회 비용, 심리, 마케팅, 브랜드, 신뢰, 경영 등의 개념을 출판 현장의 실제 경험과 연결한다. 단순한 출판 실무나 업계 정보가 아니라, 익숙한 ‘바카라’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원리를 들여다보는 것이 이 콘텐츠의 차별점이다. 각 글은 독립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며, 바카라을 좋아하는 일반 독자부터 예비 저자, 출판 지망생, 출판계 종사자, 경제·마케팅·심리학에 관심 있는 독자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바카라을 들여다보면 출판이 보이고, 출판을 들여다보면 결국 사람이 보인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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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가까워지는 법은 많이 배웠지만, 얼마나 가까워져야 하는지는 잘 배우지 못했습니다.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마음을 열어야 할 때도 있지만, 나를 지키기 위해 거리를 두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쏟고, 믿어보고, 때로는 하나를 결정하고 그 결과를 직접 살아가기도 합니다. 저는 관계를 잘한다는 것이 모든 사람과 잘 지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까워질 때와 멀어질 때를 알고, 그 사이에서 내가 설 자리를 찾는 능력.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고민하며 만든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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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 6개월 계약직이라는 현실적인 출발선을 지나,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인턴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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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재에서는 이론보다 경험을, 정답보다 관찰을 중심에 두고 EQ지성을 풀어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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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생활 24년을 돌아 보면서 쓴 파이어 에세이이자 재테크 실용글입니다. 앞서 연재로 2026년 7월 온라인카지노 종합 연재 1위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회사를 그만둬도 월급은 나옵니다"로 2026년 10월 8일 교보문고 등의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판매 시작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글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다시 글을 쓸 수 있는 상황이 되어 재연재 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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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출근하는 것이 지옥처럼 느껴지는 분들, 온라인 게임에서 일 못한다는 소리를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은 분들께 이 바카라을 추천드립니다. 역사,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바카라을 따라오시면 어느새 일 잘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이해하시게 될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왜 자꾸 화면을 열게 될까? 이 바카라은 스마트폰을 무조건 멀리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 무심코 반복되는 스마트폰 습관을 돌아보고, 누구나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방법들을 통해 조금씩 스마트폰과 적당한 거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작은 실천 하나가 쌓여 스마트폰에 빼앗겼던 시간과 집중력, 그리고 나만의 일상을 되찾아 가는 이야기. 작심삼일을 반복하고 있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시작해 보세요.
<영끌살이>는 ‘영끌’로 집을 산 한 부부의 이야기에서 출발합니다. 돈과 시간, 커리어와 육아를 ‘영혼을 끌어모아’ 지켜내는 한 부부의 기록과 변화. 그래서 그 부부는 행복해졌을까요? 이 바카라은 부동산 공화국에 사는 대한민국 영끌러들에게 건네는 현실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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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마음을 해석하느라 내 감정을 뒤로 미뤘다면. 답장을 기다리는 밤, 가족의 질문 앞에서 굳는 순간, 친구의 축하가 어려운 날을 지나며 서운함·불안·죄바카라감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살핍니다. 관계를 끊거나 더 참으라는 대신, 그 자리에서 실제로 건넬 수 있는 한 문장과 작은 선택을 찾습니다. 연인·가족·친구·온라인 게임 사이에서 나를 지우지 않고 함께 있는 연습을 서른 편으로 엮었습니다.
'진짜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회사를 차려 봤고, 접어도 봤고, 지금은 다시 온라인 게임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영업을 하면서 여러 대표님을 가까이서 봤고, 지금은 회사 안에서 매일 부딪히며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을 잘한다는 게 뭔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겪은 일들을 하나씩 적어 봤습니다. 상사에게 보고하다 말문이 막혔던 날, 회의에서 처음으로 먼저 입을 열었던 날, "검토해 보겠습니다"라는 말을 좋은 신호로 착각했던 날. 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어 봤을 이야기 서른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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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의지대로 살아 본 적이 없었다. 그저 주어진 길을 가는 사람이었다. 부모의 기대와 주위의 시선들로 만들어진 울타리 안에서 최선을 다해 그 길을 이탈하지 않고 걸었다. 그렇게 서른 살이 될 무렵 하루하루를 버티고 견뎌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좋아하지 않고, 잘 할 자신도 없는 일을 앞으로 수십년간 해야한다는 생각에 그동안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후회가 밀려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절망의 끝에서 처음으로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겠다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커리어와 일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고 10년이 지난 후 삶의 온전한 주인으로 사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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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당 통신사의 대리 3년차 조이슬 대리, 그는 교육팀의 금쪽이로 통합니다. 늘 실수가 많고 상사의 지시를 잊어버리거나 이상하게 이해하고 자기 멋대로 일을 처리하고는 합니다. 그가 저지른 사고는 고스란히 다른 팀원들에게 전가됩니다. 하필 같이 일하는 이은철 팀장과 서지희 대리는 조이슬 대리를 집요하게 괴롭힙니다. 이런 지옥같은 환경에서 과연 조이슬 대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그와 함께 일못러 탈출방법을 하나씩 알아가는 여행을 떠나봅시다!
66세에 66권의 바카라을 꿈꾸며, 열두 번째 바카라을 지나 이 온라인카지노북을 엽니다. 한 권씩 태어난 제 바카라들을 소개하며, 제66권을 향해 걸어가는 작은 기록을 남기려 합니다.
《온라인카지노 공모전 이후의 글쓰기 기술》은 단순히 글쓰기의 기술보다 삭제와 선택의 기술에 주목하는 온라인카지노북이다. 작가는 무엇을 더 쓸 것인가보다 무엇을 버릴 것인가에서 자신의 문체와 기준을 발견한다. 좋아하는 문장, 공들여 쓴 장면, 지나치게 솔직한 고백, 설명이 많은 문단, 타인의 이야기를 함부로 끌어온 소재까지 과감하게 덜어내는 과정을 통해 ‘좋은 글’의 기준을 다시 묻는다. 결국 작가의 실력은 얼마나 많이 쓰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끝까지 남길 수 있는가에서 드러난다는 이야기를 30개의 질문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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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당신에게 가는 길》은 갈등과 상처로 멀어진 부부를 위한 12주간의 치유와 회복 안내서입니다.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 비난 대신 감정을 전하고 반박 대신 마음을 듣는 대화를 연습합니다. 갈등 아래 숨겨진 바람을 알아차리고, 작은 감사와 친절로 일상을 돌보며,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그려봅니다. 무조건 참거나 서둘러 용서하기보다 각자의 아픔을 존중하고 함께 바카라임지는 관계를 향해 나아갑니다.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사랑을 새롭게 배우는 여정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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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공공기관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 30여국 여행자. 소설과 예술, 풍부한 색감, 그리고 특이한 내 자신이 좋다. 예쁘진 않지만 아름답다.
Sarah KimArt traveller&writer 💌 퇴근 후엔 글을 쓰고, 휴일에는 미술관에 갑니다. 열심히 일한 후엔 주섬주섬 여행가방을 쌉니다.
너구리공동체사업제주와 세상사는 이야기. 제주에서 살면서 겪고 느끼는 작은 경험과 세상을 보는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감각적인 글 대신 지루하고 뻔한 글을 쓰고자 합니다.
- 백건우작가회의
창작/만화평론/글쓰기/여행/영화/음식/취중진담/생활명품/시골생활/집짓기/집관리
- 한양희
샌프란시스코에 삽니다. 글 쓰고, 그림 그리고, 바카라 읽습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현지인처럼 여행하죠. 가장 좋아하는 야채는 브로콜리고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코끼리예요.
망고 파일럿외항사 부기장의 일상과 여행, 그리고 비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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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를 굽다가by 굳데이우리 아파트 아래층에는 꽤 오래전부터 목포에서 생선을 택배로 받아 드시는 이웃이 산다. 좋은 생선이 들어오는 날이면 가끔 우리 아내에게도 함께 구입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곤 한다. 한 번 배송이 오면 양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 집 냉장고로 들어온 생선은 갈치, 병어, 고등어 등이었다.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크고 선도도 남달랐다. 다만 좋은 생
- 가까운 관계일수록by 현월안
살다 보면 가까운 사이가 어느 날 멀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느 날 문득 말 한마디가 마음에 걸리고, 작은 의미 하나가 거슬릴 때가 있다. 흔히 "제일 친한 사이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 그러나 친하다는 이유로 건너뛴 예의와 오래 알았다는 이유로 생략된 배려가 관계의 약한 고리를 조금씩 갉아먹는다.
- 시월의 풍경이 거기에by 현월안
형제자매들과 시간을 맞추어 고향집에 갔다. 고향집은 내가 태어난 곳이고,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보낸 곳이다. 그곳에는 나의 기억이 있고 부모님의 체취가 묻어있는 곳. 그 옛날 밥 짓는 냄새가 골목으로 흘러나오고, 마당 한쪽에서는 엄마가 나물을 다듬고, 해가 기울면 식구들이 엄마품으로 돌아오던 곳이다. 이제는 부모님이 모두 안 계신다. 그러나 고향집은
고양이 밥 주러 갔다가by 은진모든 일은 그 녀석들 때문이다. 밥은 받아먹으면서도 끝내 사람 손은 타지 않는 녀석들. 아니, 그걸 알면서도 모른 척하지 못한 내 탓이 더 크다. 그 녀석들을 만나기 전까지, 대전에서의 날들은 달콤했다. 서른 해 넘게 출근 시간에 맞춰 살다가, 시계를 보지 않아도 되는 날들이었다. 오로지 우리 두 사람의 하루만 챙기면 되었다. 느지막이 아침을 맞고, 식사
우리 회사는 각티슈로 계급을 나눕니다by Giagraphy4부. 근데 거길 왜 나왔어? "제가 전형적인 한국 회사를 다녀본 적이 없어서요. 정말 몰라서 실수할 수 있으니, 그때마다 바로 말씀해 주세요.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두 달의 휴식 끝에 새로 입사한 회사에서, 첫날부터 내가 한 말이었다. 그날 내 자리에는 전화기가 없었다. 옆자리 동료가 요청하는 법을 알려줬는데, 제목은 이렇게 쓰면 된다고 했다. '전
싸우지도 않았는데, 왜 우리는 멀어졌을까by 오로보이오랜만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우리 언제 한번 보자.” 반가운 마음에 답장을 보낸다. “그러게. 진짜 오랜만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약속은 잡히지 않는다. 서로 바쁘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화가 끝난다. 예전에는 별일 없어도 만났던 사이였다. 시시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밥을 먹고, 특별한 일이 없어도 연락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연락할 이유가
삼겹살과 소주는 반칙by 김민수주차장에서 캠핑장까지 올라가는 길은 예상보다 짧았다. 그보다 얼어붙은 길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중심을 잡는 것이 힘들었다. 한낮에도 응달인 길은 눈이 녹지 않아 빙판길이 되었기 때문이다. 동계에는 필요하든 그렇지 않든 아이젠과 트레킹 폴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 2026년 1월 1일 목요일, 신정인 날에 두 번째 백패킹에 나섰다. 금요일 연차를 내
샌드위치도 한 끼가 되더라by 굳데이나는 오랫동안 샌드위치만으로는 한 끼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밥을 먹어야 식사를 했다는 느낌이 들었고, 빵은 그저 출출할 때 먹는 간식에 가까웠다. 빵을 좋아하는 아내가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 먹으면 옆에서 조금 얻어먹는 정도였다. 최근에는 아내도 건강을 생각해 밀가루 음식을 줄이면서 그마저 먹을 기회가 드물어졌다. 그런 내가 얼마 전 샌드위치로 저녁 한
경주 어디까지 가봤니? (2)by eduist 이길재가을 경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추천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용담정과 도리마을이다. 아직은 이르지만 앞으로 10월 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가을단풍을 즐기려고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경주시 현곡면 구미산(龜尾山) 기슭에 위치한 용담정은 1860년 수운 최제우선생이 하늘의 절대자(한울)가 저 멀리 높은 곳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아무도 나를 모르는 시골에서 조용히 살기by 상모솔새앞서 소개한 바 있듯이 한때 나에게는 입신양명이라는 꿈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유명해지고 싶지 않은 마음도 공존했는데, 공공연히 사생활이 알려진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의 삶이 얼마나 피곤할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모 로맨스 소설가가 필명으로 글을 써서 작품이 아주 유명해졌지만, 본업이 따로 있으며 주변사람들도 그의 정체를 모른다는 소문이 있었다. 고향 마을에
- X세대의 갱년기 사용설명서by 선홍
세상에나, 내가 벌써 갱년기라니. 엄마는 네 나이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X세대였다. 자본주의의 세례를 가장 오롯이 받고 소비의 맛에 일찍이 눈을 뜬 첫 세대였지. 체제에 반항하던 80년대 학생운동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개인의 욕망에 눈뜨기 시작했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한 손에 들고, 카페에 앉아 ‘혼커피’
사위를 다시 보게 된 시간by 이민자의 부엌딸이 처음 남자친구를 데리고 와 우리에게 소개했을 때, 걱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외국인 사위라는 사실 자체가 싫었던 것은 아니지만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식습관 속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한 가정을 꾸려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부모로서의 염려는 있었다. 그렇다고 반대할 생각은 없었다. 두 사람이 서로 좋다는데 부모가 나설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아내의 발을 씻겨주던 시간by 유석요즘 가을 날씨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카이블루빛 하늘은 유난히 더 높아 보인다. 말도 아닌 나도 최근 체중이 조금 늘었다. 꾸준히 운동을 하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살면서 요즘처럼 자주 하늘을 올려다본 적도 없는 것 같다. 보고 싶은 아내가 그 어디엔가에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을 것
온라인 게임인은 왜 자꾸 목요일을 금요일로 착각하는 걸까?by 트로츠뎀"우리는 노예제도 폐지를 원하지만 사실 노예들이 근대의 노동자보다 더 안정되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사실, 노예 노동은 노동자의 노동에 비하면 얼마 안 되는 노동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인정해야 할 것이다. -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버스에 오를 때까지만 해도 나는 오늘이 목요일인 줄로만 알았다. 안타까운 것은 함께 출근하는
떠날 날이 가까워질수록by 이민자의 부엌어느 날 밤, 남편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다가 날짜를 세어보더니 말했다. “이제 이틀밖에 안 남았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 한쪽이 서늘해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편이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고 했을 때 나는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다며 웃었는데, 어느새 돌아갈 날이 바로 앞에 와 있었다. 영국으로 오기 전에는 열네 날이면 제법 긴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엄마의 방by Mari나의 지붕이자 엄마의 전부였던 오빠는 서른셋의 나이에 유명을 달리했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던 해 5월, 신록이 눈부신 날의 아침이었다. 중환자실에 들어간 지 몇 시간 만에 나의 가족은 오빠의 주검과 맞닥뜨려야 했다. 하늘이 무너진다는 것은 이런 것이었을까. 땅이 꺼진다는 것도... 주말에 오랜만에 친구들과 낚시를 다녀온 오빠는 갑자기 발생한 고열로 동
돈이 없어지자 시작된 진짜 돈 공부by 배짱이 데스크오랜만에 언니와 점심을 먹었다. 백수 기간이 1년이 넘어가고 있는 동생이 걱정되었는지 언니는 넌지시 돈은 있는지 물었다. 나는 정말로 괜찮다며 오히려 나의 절약 노하우를 늘어놓았다. 내가 얼마를 쓰고 있는지, 불필요한 돈을 줄이는 기쁨이 얼마나 좋은지 언니에게 나의 경험을 자랑했다. 신기하게 1년하고도 3개월이 지났지만 돈 때문에 불안하지 않다.(비정
시어머니 없는 열흘간by 읽는인간시어머니 없는 열흘간, 가족의 아침과 저녁을 바카라임지고 있다. 이렇게 쓰고 나니 너무 민망하다. 결혼한 지 16년, 엄마가 된 지 만으로 꼬박 12년이 되었는데 아침과 저녁을 하는 게 무슨 대수라고. 변명을 대신할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며느리인 내가 아침을, 시어머니가 저녁을 하는 게동거 15년, 주방과 욕실, 화장실마저도 같이 쓰는 2세대 주택¹인
- 혼자 휴양지 여행은 처음이라by 하르딘
내 주변 또래들에 비해 나는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본 편에 속하는 것 같다.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혼자 하는 여행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서른아홉에 혼자 사는 싱글여자에게 여행을 같이 갈 사람이 없다는 표면적인 이유도 있고, 혼자 하는 여행이 더 익숙하고 편하다는 이유도 있다. 그런데 나는 왜 하필 이번에 발리에 가기로 했을까?
말하지 않은 것들by 에티텔보르헤스가 이런 말을 했다. 남을 평가할 때는 그 사람이 이룬 업적을 보면서, 남이 나를 평가할 때는 내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정확한 문장은 아닐 것이다. 오래전에 읽은 거라 기억 속에서 조금씩 모양을 바꾸었을 것이고, 때로는 변형된 문장이 지금의 나에게 더 필요한 말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머릿속에 이미 완성된 장
인연은 천리 밖에서도 만난다by 설읽은중국에는 예로부터 '유연천리래상회 무연대면불상봉'이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인연이 있으면 천리 멀리 있어도 만날 것이고, 인연이 없다면 눈앞에 두고도 마주치지 못한다는 말이다. 오세브레이로에서 다음 마을로 가던 날 대만 아주머니를 거의 열흘 만에 다시 마주치고 이 문장이 딱 스쳤다. 레온을 지나고 나서부터는 걸음이 빨라진 데다 마음의 여유가 생겨 더
인간관계에 필요한 코어근육이라면by 눈설나는 친구가 별로 없다. 정확히 말하면 친밀하게 지내거나 나와 잘 맞는 친구. 그런 친구가 거의 없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긴 한데, 그중에서도 자발적인 영향이 가장 크지 않나 싶다. 물론 어딘가에 있는데 아직 못 만났을 수도 있다. 대신 가까이 지내는 몇몇 사람들이 있다. 지금처럼만 같다면 이 사람들은 아마 나의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꽤 오래가지 않을까 예
나의 한 송이 나팔꽃by 정언명절에 준비한 음식이 동이 났다. 예약한 전시를 관람하고 미술관에서 멀지 않은 식당으로 향했다. 주차장에 들어서며 나는 얼른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주차장 울타리 빼곡히 나팔꽃이 피어 있었다. 울타리를 뒤덮은 잎들 사이에 작은 보랏빛 꽃들이 수백 송이는 되어 보였다. 카메라에 담기 위해 다가갔다. 하지만 어느 꽃도 선뜻 눈이 가지 않았다. 한참 골라 몇
소란스러운 마음에 대하여by 하릴없이 하드보일드은퇴를 하고 유유자적 살고 있는 지금도, 때로 마음이 소란스러워질 때가 있다. 정도나 강도의 차이일 뿐, 이따금의 소란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는 없나 보다. 원인은 다양하다. 과거의 원인은 대부분 슬롯생활이었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업무, 나를 미워하는 누군가, 나와 생각이 다른 상급자 그리고 구성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이제는 그것 때문
내 미국 온라인 게임은 모두 삼성역에 있었다by 예나빠"저희 왔어요!" 거의 해마다 여름이면 아이들 방학에 맞춰 한국을 찾는다. 미국에 자식들을 보내놓고 기다리시는 양가 부모님과 일가친척을 뵙기 위해서다. 아이들을 앞세워 오랜만에 집에 들어갈 때면 반가움과 함께 늘 죄송한 마음이 든다. 모처럼 한국까지 왔는데 여름휴가 1~2주만 보내고 돌아가기에는 아쉽다. 그래서 휴가 앞뒤로 1~2주 정도 원격근무를 붙여
10화: 우연히 쌓은 최고의 스펙by NoA누군가 나에게 “지금 당신의 가장 강력한 업무능력을 하나만 꼽는다면?”이라고 묻는다면, 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컴퓨터 활용 능력입니다.”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코딩 작업자처럼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조금씩은 다 할 줄 안다.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한글 같은 문서 프로그램에서부터 병원의 EMR전산과 물류
- 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by Karel Jo
팀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나 스스로가 생각하고 내린 결론은, 팀장이란 팀의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팀장은 그 팀의 얼굴로서 나 자신이 스스로 일하기 좋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나름의 기준을 갖게 되었다. 예를 들어, 필요한 경우에 방향을 제시하고, 다른 부서와 의견이 부딪히는 경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by 잎새 그리고‘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주제넘게 살다가는 언젠가 큰 낭패를 당한다는 말로, 분수에 맞게 살라는 뜻이다. 아내에게는 결혼한 언니가 있는데, 언니네 부부는 둘 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의대를 나와 현재 의사 생활을 하고 있다. 사실 그들의 의사 생활 시작은 많이 늦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의학전문대학원을 다시 갔으니 그 시
- 길 위에서 배운 마음by 사라는 요가 중
1년이 넘게 출근길을 걷다 보니 여러 사람들과 마주친다. 시내를 가로지를 때는 지나는 사람들이 있는 편이지만, 원문고개로 들어서고부터는 마주치는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 다들 굳이 걸어 다녀야 할까 하고 생각이 드는 길이기 때문일까? 사실 그 고갯길은 걷기에 최적화된 길은 아니다. 도로를 중심으로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에 틈틈이 가로수들이 서 있어, 앞에서
AI가 시간을 아껴주는데 왜 우리는 더 바빠졌을까by 엘리사아침에 피드를 열면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의 새 작품이 줄줄이 올라와 있다. 영상, 일러스트, 카드뉴스 등등. 엄지로 스크롤을 내릴 때마다 누군가는 또 하나를 완성해 놓았다. 그걸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급해진다. 나는 빠르게 쳐내는 사람이 아니다. 작품 하나를 오래 붙잡고, 깊게 생각하고, 마음에 들 때까지 고치는 쪽이다. 전시에 낼 영상을 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