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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카지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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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누가 나고 누가 할머니 증손녀게?" 나는 할머니 눈앞에 자신 있게 내 딸의 아기 때 사진을 들이밀었다. "엄마도 잘 구분 못 하더라."나는 기대에 찬 얼굴로 할머니의 대답을 기다렸다. 눈이 잘 안 보이시는 할머니는 작은 눈으로 연신 유심히 핸드폰 속 사진을 들여다보셨다. "누구야, 소임이야?" "아니! 할머니 증손녀 예진이! 나 어릴 때
나의 반려식물, 스파티필름
새로 시작하는 원예 수업 첫 시간은 공기 정화식물 심기를 한다. 실내식물 키우는데 필요한 기본 지식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 정화식물은 계절 영향을 받지 않고 판매하여 1년 내내 꽃 시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관엽식물은 다양하다. 관음죽, 드라세나, 고무나무, 산세베리아, 선인장, 스파티필름 등 50여 종류가 있다. 그중
토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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톳밥을 했다. 짜디 짠 소금에 잔뜩 절여져 있는 톳을 물로 열심히 헹궈서. 소금기를 빼고, 알알이 포도 송이처럼 달려 있는 톳을 떼서 솥밥을 지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정성스런 솥밥, 난 사람처럼 온기가 도는 솥밥을 좋아한다. 하지만 오늘 내가 지은 밥을 단 한 숟가락도 입에 넣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오늘도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정신
근거리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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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정도는 걸어 다녀야 건강에도 좋지' 한 계단 한 계단 정성스레 밟고 3층 안과에 도착한다. 녹내장 진단받은 지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3개월에 한 번씩 방문하니 계절마다 진료를 보게 되는 셈이다. 접수 직원이 이름과 생년월일을 묻고는 키보드를 두들긴다. 이번 달에는 5~6가지 안압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사의 지시를 전달한다. 지난번 검사
우체국이 새로운 시선이 될 때
00 역을 마주한 흰 얼굴 도쿄역 마루노우치 광장의 남쪽 모서리, 붉은 벽돌 역사를 비스듬히 마주한 자리에 흰 건물 하나가 모서리를 둥글게 굽히고 서 있다. 그 뒤로는 유리 타워가 솟아 있다. 옛 도쿄중앙우체국(東京中央郵便局), 지금의 KITTE다. 세 번째 편에서 도쿄역 마루노우치 역사를 다루며 광장 한가운데서 역을 올려다봤다. 이번에는 역을 등지고,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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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이 없는 날, 날씨가 좋으면 이불 빨래를 한다. 오늘은 아이 이불이 당첨이다. 우리 집 이불 중 가장 해지고 낡은 이불이 찢어질까 봐 세탁기에서 탈수 강도가 낮은 코스를 선택했다. 적도의 뜨거운 태양 아래 바싹 구워진 이불을 걷을 때면, 습관처럼 이불에 코끝을 파묻는다. 따끈하고 바스락거리는 이불속에는 섬유유연제로는 흉내 낼 수 없는 달콤한 향이 배
#015 틈새를 달리는 사람들
퇴근 시간이다. 부리나케 가방을 챙겨 회사 앞 오토바이 택시 승강장으로 간다.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시간이다. 조금만 늦어도 오토바이가 돌아올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주황색 조끼를 입은 기사들이 오토바이에 제각각 걸터앉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앞쪽에서 출발 준비를 하던 기사 아저씨가 나를 먼저 알아본다. 눈이 마주치자 씩
36. 비 내리는 새벽, 길은 나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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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쯤, 항공 운송을 위해 자전거점에 들렀다. 핀란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호텔 주변에만 자전거 전문점이 두 곳이나 있었다. 처음 찾아간 곳에는 손님도 많고 직원도 두 명이나 있었지만, 너무 바쁜 탓인지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세 시간 가까이 기다렸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어 결국 호텔 근처의 다른 자전거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는 여사
나에게도 '자기만의 방'이 필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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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자기만의 방'이 없었다. 집안의 첫째였던 내가 국민학교에 입학하면서 우리 가족은 도시로 이사를 왔다. 우리 집은 골목길 초입에 위치한 초록색 양철 대문이 있는 한옥집이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당 한가운데 시멘트 바닥을 뚫고 나온 듯한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신발을 벗어던지고 마루로 올라서면, 왼쪽에 안방, 오른쪽에 작은방이 있었다. 다섯
턴테이블에 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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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리브르 턴테이블에 관한 단상 도서관 창가에 턴테이블이 몇 대 놓여 있다. 창밖을 바라보며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되어 있고, 근처에는 LP 음반들이 정갈하게 꽂혀 있다. 도서관에 갈 때마다 그 앞을 지나치는데, 어쩐지 무심히 지나치기가 어렵다. 반갑기도 하고, 마음 한구석이 조금 아련해지기도 한다. 내가 클래식 음악
풀 충전된 마음, 텅 빈 통장
복직을 했다. 오랜만에 사무실로 가는 길을 달리니 설렘과 걱정이 동시에 밀려왔다. 이번 복직과 함께 부서도 이동하게 됐다. 원했던 이동이라 설레는 마음이 컸지만, 그만큼 걱정도 따라왔다. 오랜만의 복귀인데 새로운 부서라니. 조직의 언어와 대화를 잊은 지 오래고, 업계 소식에서도 멀어져 있었으니까. 그런데도 발걸음은 자연스레 사무실로 향했다. 주차장을 나와
3. 불편해도 사랑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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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여전히 제주도 떠날 생각이 없어? 거기서 계속 살 거야?" 한 달 전, 친구들을 만나러 오랜만에 육지행 비행기를 탔다. 서울, 김포, 광명, 화성, 제주. 스무 살 때 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은 이제 각기 다른 시에 산다. "응, 지금은 서울로 다시 올라올 생각이 없어. 그럼 굳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지는 않을 것 같아." "그렇구나. 제
코드가 법이라면, 해킹도 합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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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 The DAO라는 펀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실행되는컴퓨터화된 거래 프로토콜인 스마트계약으로 운영되는 일종의 벤처투자 펀드였죠. 투자자들이 돈을 넣으면 토큰을 받고, 어디에 투자할지는 토큰을 가진 사람들이 투표로 정하는 구조였습니다. 펀드매니저도, 사무실도 없었어요. 규칙은 전부 코드에 적혀 있었습니다
행복하여라, 오늘의 끝에 다다른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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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나에 미치는 거, 좋아 보이네 뭐 하나에 미치는 건 아름답다 새벽. 골목에 나섰는데 소란스러움이 느껴졌다. 새벽의 도시에서 기대되는, 숨소리 하나도 조심스러운 고요함이 아니었다. 무슨 소린가 했더니 취객들의 노랫소리와 웃음소리, 볼륨 조절기가 고장 난 대화소리였다. 어제저녁에 축구 경기가 있었다더니 밤새 잔치가 벌어졌나 보았다. 먼 길을 나서는 우리
그곳에선 이상하게 집중이 잘되는 이유가 있었다
어릴 적 성당에 가면 느껴지는 고요함이 좋았다. 미사에 참여하는 건 귀찮은 일이었지만, 그래서인지 여행지에 가면 성당에 들어가 보곤 했다. 어떤 곳에 가면 유독 마음이 편해진다던가, 어떤 장소에 가면 갑자기 글이 잘 써지는 경우가 있다. 장소가 주는 힘이 있는 걸까? 그런 분위기는 것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조도의 차이, 들려오는 소리의 차이, 향기의 차이
홈페이지를 세 번 갈아 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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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는 세 번 만들었다. 지금도 고치고 있다. 첫 번째는 평범한 IT 회사 홈페이지였다. 회사 소개, 사업 영역, 연락처. 27년 동안 남의 회사 홈페이지를 기획하고 승인해 온 사람이라, 어떻게 생겨야 하는지는 손이 먼저 알았다. 이름은 ATINWorks로 걸었다. 겉으로는 번듯했다. 그런데 다 만들고 나서 열어 보니 이상했다. 사람이 없었다. 회사가
아이 신발 팝니다,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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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바라본다. 오후 7시 35분이다. 하원하고 온 두 딸과 놀이터에서 놀아주고, 집에 와서 옷 갈아입고, 저녁 먹이고 씻기고 한숨 돌리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되었다. 둘이서 같이 놀면 조금은 쉴 수 있으련만, 아직은 둘째가 어려서 쉽지는 않다.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르다 보니 첫째와는 보드게임을 하며 놀아주고, 그사이 내 품을 파고들어 와 판을 깨는 둘
나도 하고 싶은 말 잘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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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것도 어렵지만, 나에겐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사는 것도 어려웠다. 나는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감정을 많이 살피기 때문이다. 일부러 그러려고 그러는 게 아니고 그냥 내 성향이 그렇다. 그래서 내가 어떤 말을 했을 때 상대가 기분 나쁠 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 그 말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성향이 과할 때는 나에게 부당한 일
정원에서 만난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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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살아가는 모습은 다양하다. 혜윰뜰 대부분 회원은 작은 텃밭을 나누어 경작 활동을 하고 있지만, 배란다 상자 텃밭이나 소담스러운 정원을 가꾸는 이웃, 어린이놀이터 옆 작은 화단을 열심히 가꾸는 어르신 등 수없이 많은 모습의 도시농부가 있다. 그중 오늘 이야기는 정원을 가꾸고, 아름다움을 이웃과 나누는 모습을 전해보려 한다. 마을 활동에 참여하는 이
국이 따뜻하네요. 감사합니다
화장실에서 흔히 보는 두루마리 휴지에 편지가 적혀 왔다. 어느 날 2병동에서 주방으로 내려온 휴지 한 조각이었다. 반듯한 편지지도 봉투도 없었다. 평소라면 뜯어 쓰고 버렸을 종이에 삐뚤빼뚤한 글씨가 남아 있었다. “국이 따뜻하네요. 감사합니다.” 휴지로 눈물을 닦을 일은 있어도 휴지에 적힌 글 때문에 울컥할 줄은 몰랐다. 누군가 사진을 찍어 두었다. 나는
이해할 수 없어도 사랑할 수 있는가?
알고 보니 ‘엄마에 대하여’ 김혜진 작가의 인터뷰를 보았다. 작가는 특히나 소설의 제목을 짓는 일이 어렵다고 했다. 이 바카라의 제목도 출간 회의 중에 딸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니 ‘딸에 대하여’라고 정하게 되었다고 했다.소설을 읽고 보니 제목을 ‘엄마에 대하여’라고 지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은 딸보다 딸의 엄마에 대해 더 깊이 이야기하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주제넘게 살다가는 언젠가 큰 낭패를 당한다는 말로, 분수에 맞게 살라는 뜻이다. 아내에게는 결혼한 언니가 있는데, 언니네 부부는 둘 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의대를 나와 현재 의사 생활을 하고 있다. 사실 그들의 의사 생활 시작은 많이 늦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의학전문대학원을 다시 갔으니 그 시
그래서 무엇이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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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과정을 보았다. 가난한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 정부가 기업을 키우기로 한 것. 그래서 당시 젊은이들의 목숨을 연구비로 바꾸어 온 일, 경제가 성장하며 이 지원을 확대하고는 기업에 눈먼 돈으로 불리게 된 일. 이 돈을 노리는 대리시험과 눈에 띄려는 미인대회가 되어 버린 일. 그리고 그것은 끊임없이 확장해서 얽히고설킨 지하철 노선도처럼 생태계가
튜더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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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년 2월 만 10살이 되지 않은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는 어머니와 함께 런던으로 가서 국왕 헨리 6세와 그의 아내인 앙주의 마거릿을 알현하게 됩니다. 레이디 마거릿이 국왕 부부를 알현하게 된 것은 국왕인 헨리 6세의 뜻으로 복잡한 정치적 관계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때쯤 헨리 6세의 통치에 대해서 불만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프
마라샹궈와 가죽지갑으로 처음 만난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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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로 가는 길 나흘 간 머물렀던 로마를 떠나, 이제 피렌체로 떠납니다. 사실 '로마' 앞에 '정들었던'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려다가 멈칫했습니다. 스물셋의 저는 로마에 정까지 들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요. 물론 지금까지도, 유럽의 첫 도시로서 유독 애정어리게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나흘은 정까지 들기에는 조금 짧은 시간이지요. 대신, 그 나흘의 기록을
가을이 머무는 증평
충청북도 증평군은 이러한 가을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도시다. 다른 지역에 비해 면적이 크지 않지만 자연과 도시의 생활공간이 가까이 연결되어 있으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그 중심에는 증평읍을 가로지르는 보강천과 오랫동안 지역의 쉼터로 사랑받아 온 보강천 미루나무숲이 있다. 10월 중순에
싸우지도 않았는데, 왜 우리는 멀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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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우리 언제 한번 보자.” 반가운 마음에 답장을 보낸다. “그러게. 진짜 오랜만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약속은 잡히지 않는다. 서로 바쁘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화가 끝난다. 예전에는 별일 없어도 만났던 사이였다. 시시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밥을 먹고, 특별한 일이 없어도 연락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연락할 이유가
도파민, 그동안 오해해서 미안하다
'도파민' 하면 독자님들은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 궁금하다. 나는 가장 먼저 '도파민 과잉'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이는 '숏폼 중독', '자극 중독' 같은 부정적인 현상으로 이어졌다. 워낙 자주 들어서 그럴 테지만, 정작 나는 도파민에 대해 잘 모르면서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바카라을 읽다 보니 내 생각이 완전히
휴대폰 배터리는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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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휴대폰 배터리다. 인간들은 나를 소모품이라고 부른다. 틀린 말은 아니다. 소모되는 건 나니까. 그런데 가만히 보면 나보다 더 빨리 닳는 것들이 있다. 인간들의 기억력과 인내심이다. 전화번호는 나에게 맡겼고, 길 찾기는 내비게이션에 맡겼고, 생각은 AI에게 맡겼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부른다. 참으로 자신감 하나는 충전이 필요 없다.
숨어있는 말은
오늘 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원예 수업은 포인세티아 만나기였다. 포인세티아는 12월을 알리는 식물로 크리스마스 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존재감을 과시하는 빨간색의 잎을 가져서 그럴 것이다. 어르신들에게 12월이 왔다는 시간 감각을 알려 드리려 준비했다. 포인세티아의 붉은 잎을 꽃이라 알고 있지만 꽃은 가운데 있는 작은 쌀톨만한 돌기 모양을 하고 있다. 눈에 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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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면 배달을 시키고, 다리가 아프면 택시를 탔다. 귀찮으면 돈으로 해결했다. 나는 그런 돈을 ‘귀찮아 비용’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커피 한 잔, 배달 한 번, 택시 한 번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한 달 동안 모이면 생각보다 큰돈이 된다. 그래서 오늘부터 안 써도 되는 돈을 하나씩 줄여보기로 했다. 배달을 참은 돈, 택시를 타지 않은 돈, 습관처럼 사던 커피를 사지 않은 돈. 그 돈을 그냥 통장에 두는 대신 조금씩 모아 주식을 사보려고 한다. 목표는 무조건 아끼며 사는 것이 아니다. 귀찮아서 사라지던 돈을 내 자산으로 바꿔보는 것. 하루하루 얼마나 아꼈는지, 그 돈으로 어떤 주식을 샀는지 기록해보려고 한다. 언젠가는 내가 참았던 배달 몇 번이 배당을 주는 주식 한 주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귀찮아 비용 하나를 지켜본다.
쉰이 훌쩍 넘어서야 돈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계기는 뜻하지 않게 마주한 지역주택조합 문제였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했던 계약은 2억 원의 대출 문제와 매달 130 여만 원의 이자로 돌아왔습니다. 노후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살아남기 위해 부동산을 배우고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한 권의 바카라에서 달러 투자를 만났고, 1달러를 사는 것조차 두려웠던 사람이 매일 공부하고 직접 사고팔기를 반복하며, 어느새 달러 투자를 알려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달러를 통해 배운 것은 돈 버는 기술만이 아니었습니다. 기다리는 법, 나만의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는 법, 작은 성취가 쌓여 다시 나를 믿고 일으켜 세우는 법도 배웠습니다. 이 글은 2억의 위기 앞에서 처음 돈을 배우기 시작한 평범한 사람이 1달러부터 시작해 자신의 돈과 삶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신혼집을 보러 간 민재는 아파트 횡단보도에서 3년 전 소개팅녀 유진을 발견합니다. 아는 척은 하지 않았지만, 유진이 그 아파트에 월세로 산다는 사실을 알고 묘하게 안심합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입니다. 집값, 부모의 지원금, 남편의 온라인 게임, 투자수익까지 민재는 자꾸 남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기 시작합니다. 결혼과 내 집 마련이라는 평범한 출발점에서 한 사람의 비교심리가 어디까지 번질 수 있는지를 20여 편에 걸쳐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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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마리 고양이들을 위해 시골의 어느 한건물을 통으로 빌렸습니다.원래는 고양이 까페를 차리려다 사기를 당해 꿈을 접고 학원 과학 교재를 직접 만들고 출판해보고자 하는 큰 프로젝트를를 기획했습니다.현재 출판업계는 단군이래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있다합니다.무모하지만 제 교재를 직접 출판해 편집샵까지 운영해보려는 큰 꿈을 안고 이 모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실패가 될수도 있지만 다시 한번 시작해보려합니다.비록 아쉽게 고양이까페꿈은 사기로 접었지만 다시 한번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봅니다


어제 배운 기술이 오늘 구식이 되고, '갓생'을 사는데도 매일 피곤한 시대.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를 쥐고 있지만, 정작 세상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는 가장 막막해하는 세대입니다. AI가 대신 회의를 잡고, 연애에도 투명한 조건이 붙고, 이름 모를 비누 하나를 살 때도 가치관을 따지는 요즘. 이 낯선 변화들은 대체 어떤 신호일까요. 《요즘 세상 해독기》는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된 시리즈입니다. 30년 가까이 트렌드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기획자의 시선으로, 쏟아지는 신조어와 현상 이면에 숨은 진짜 맥락을 짚어냅니다. AI, 조직문화, 건강, 관계, 소비까지 각 편은 요즘 사람들의의 일상,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그리고 바로 써먹을 3단계 실천법으로 채워집니다. 거창한 담론 대신, 출근길 3분이면 충분한 가벼움으로 말입니다. 세상을 해독하면, 일과 관계와 소비를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낯설지만 다정한 이 해독의 시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Editor
pick
마케팅을 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보다 더 어려운 순간을 자주 만납니다. 같은 말도 누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10년 넘게 브랜드와 사람 사이에서 일하며 알게 된 것은, 좋은 기획에는 언제나 ‘맥락’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관찰하고, 시대의 변화를 읽고,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이야기를 연결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면을 만드는 것. 저는 그것을 ‘맥락을 설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바카라은 화제가 된 브랜드와 콘텐츠, 캠페인을 바라보며 그 이면에 숨은 맥락을 찾아가는 기록입니다. 무엇이 유행하는지를 좇기보다 왜 사람들이 그것에 반응했는지, 브랜드는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그리고 AI 시대에도 사람이 계속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합니다. 결국 좋은 마케팅은 더 크게 말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를 만드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돈 공부는 단지 더 많이 벌기 위한 공부가 아닙니다. 나와 가족을 지키고, 원하지 않는 삶을 거절하며, 주어진 오늘을 제대로 살아내기 위한 공부입니다. 투자는 돈을 버는 단계에서 시작해 돈을 지키는 단계를 지나 삶을 누리는 단계로 나아갑니다. 이 바카라은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신 충분한 자산이란 얼마인지, 무엇을 위해 투자하는지, 모은 돈을 어떻게 시간과 행복으로 바꿀지 묻습니다.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돈을 삶의 좋은 도구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투자 인문학입니다.
당연해 보이는 일상의 규칙과 제도를 돈, 가격, 인센티브의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봅니다. 경제학을 설명하기도 하고, 때로는 경제학이라는 이름조차 붙이지 않은 채 세상을 조금 다른 방향에서 바라봅니다.
2023년 7월, 광고회사를 퇴사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AP신문의 광고평론가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만들지는 않더라도 다른 광고들을 꾸준히 보면서 감을 잃지 싶지 않았던, 개인적 바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밖에 나와보니 사람들은 광고에 대해 훨씬 더 무관심했고, 광고의 의미도 전략도 잘 읽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광고를 잘 읽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광고평론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한 편 한 편 생각보다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AP신문도 꾸준히 광고평론 지면을 유지해주고, 덕분에 교육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도 수록되었습니다.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그 노력을 나눕니다. 특히, 광고를 공부하는 학생과 현업 실무진을 주 독자층으로 삼는 '광고평론' 원문 그대로 옮기려고 합니다. 요즘 본 저 광고는 왜? 라는 느낌이 들면 찾아와주세요!!! 더불어, 제 관점으로 쉽게 풀어쓴 글은 <생각의 각도-광고>편에 따로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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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0분, 1년에 2시간'의 실전 투자 시스템 누구나 바쁜 현대인을 위해 최소한의 시간 투자로 최대 효율을 내는 투자 시스템을 설계했습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온라인 게임인, 공무원, 프리랜서 등 시간적 여유가 없는 누구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평생 투자 전략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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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속 디지털 자산은 어떻게 진짜 가치가 될까요? 옛날 사람들은 금화가 진짜인지 확인하려고 이로 깨물어 봤습니다. 우리의 카피바라도 토큰을 깨물어 봅니다. '이거, 진짜야?' 모든 자산이 토큰이 된다고, 은행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궁금한 건 소박합니다. 주식은 이미 디지털인데 왜 또 토큰으로 만들까? 내 아파트가 NFT가 된다는 걸까? 오랜기간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의 시스템을 설계하고, 로봇과 메타버스, M2E까지 신기술의 세계를 덕질해 온 저자가 두 세계 사이에서 본 토큰화를 쉬운 질문으로 풀어갑니다. 금융은 왜 이렇게 복잡한지, 내 아파트가 토큰화가 될 수 있는지, 그래서 무엇이 바뀌는지. 그리고 마지막에는 질문을 던집니다. 코드가 당신의 거래를 막는다면, 그 결정은 누가 내린 걸까요? 카피바라가 깨문 토큰은, 진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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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R&R은 딱 여기까지입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그은 이 차가운 선 한 줄이 조직의 숨통을 조입니다. 부서 간 경계에서 일이 멈춰 서고 바카라임을 떠넘기는 핑퐁 게임, 메신저 스레드에서 벌어지는 소모적인 텍스트 전쟁, 그리고 탕비실 구두 약속이 낳은 배신감까지. 이 바카라은 표면적인 소통 불량이나 개인의 인성 문제를 넘어, 협업이 무너지는 '구조적 원인'과 '평가 지표의 충돌'을 정조준합니다. 방치된 회색지대의 이슈 오너를 지정하는 법, 유령 일감을 차단하는 시스템 티켓 도입, 감정싸움을 끊어내는 3진 아웃 대면 전환 룰 등 당장 내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 밀착형 대안을 제시합니다. 모호한 방어벽을 허물고, 동료와 맞잡는 단단한 협업의 인터페이스를 구축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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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카라은 나를 놓친 엄마로 살며 돈 앞에서 늘 작아졌던 한 여자가, 부동산을 포함한 돈공부를 통해 지금의 단단한 '나'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화려한 성공이 아니라 감추지 않은 시행착오와 서툴고 부끄러운 과정을 통해, 독자에게 진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자 합니다. /기술이나 방법론에 대한 설교보다 저자의 인생 이야기를 전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두 가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하나는 돈공부가 결국 나 자신을 되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 다른 하나는 시드머니도 완벽한 정보도 없이 시작한 저자의 서툰 도전들이, 독자에게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생생한 간접경험과 즐거움이 되어준다는 것입니다. /이 바카라은 예전 저자와 같은 불안을 느끼는 여성들에게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용기를, 부동산과 재테크를 어렵게만 느끼던 독자에게는 이야기로 읽는 즐거운 입문서가 되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차트를 잘 읽으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많은 지표를 배우고, 더 정확한 진입점을 찾고, 시장의 방향을 맞히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시장을 경험하면서 생각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트레이딩에서 중요한 것은 미래를 맞히는 능력이 아니라 틀렸을 때 살아남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글은 특별한 매매기법이나 필승 전략을 소개하지 않습니다. 추세와 지지·저항, 손절과 손익비, 포지션 사이징, 기다림과 심리, 그리고 AI 시대의 트레이딩까지. 한 개인 투자자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다시 생각하게 된 트레이딩의 본질을 기록합니다.
우리가 매일 보는 통장에 찍힌 숫자는 정말 돈일까? 미국은 왜 민간기업이 발행하는 디지털 달러(스테이블코인)를 키우려는 것일까? 조개껍데기와 금화에서 은행예금,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까지 돈의 변화를 따라간다. 새로운 기술이 우리의 송금과 투자를 어떻게 바꾸고, 돈을 만들고 통제하는 권력을 누구에게 옮겨놓을지 살펴본다. 내 통장의 돈에서 달러 패권까지, 미래의 돈을 이해하고 내 자산에 미칠 변화를 읽기 위한 이야기다.
유독 빛나는 브랜드 만들기
이 온라인카지노북은 <마흔일곱 은퇴 후 배당으로 삽니다>의 내용이 계속 이어지는 연재 글입니다. 그래서 첫 글부터 31화부터 시작합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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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이제 하나의 기술을 넘어 산업의 구조와 돈의 흐름을 바꾸고 있습니다. 검색, 광고, 커머스, 소프트웨어, 전력, 반도체, 데이터센터, 로봇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산업의 변화를 최신 트렌드와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쉽고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복잡한 AI 뉴스를 넘어 “그래서 우리의 일과 비즈니스, 투자에는 어떤 기회가 생길까?”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기업의 전략과 시장의 질서를 어떻게 다시 쓰는지, 그 변화가 일상과 자본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AI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산업의 룰을 읽으며, 다가올 변화 속에서 남들보다 한발 먼저 기회를 발견해 보세요.
나 홀로 광고, 판단이 전부다 3 (감이 아니라 기준으로 결정하는 광고 제작법, 영상과 기타 실무 편) "내 손으로 직접 영상을 짜보고 싶은데 가능 할까?", "아이디어를 어떻게 풀고, 제작 발주는 어떤 식으로 주도해야 할까?" 숏폼과 AI 툴이 넘쳐나는 시대, 누구나 영상을 만들 수 있지만 '어떤 시선으로 진짜 고객을 사로잡을 것인가'는 온전히 나의 판단력에 달려 있다. 본 연재의 전반부에서는 스토리보드 구성 방법, AI를 활용해 영상 스토리를 직접 기획하고 촬영을 주도하는 법을 다룬다. 또한 후반부에서는 외주 관리부터 인쇄·온라인 발주, 촬영 현장 검수까지 실무를 스스로 이끌어가는 구체적인 실행력을 다룬다. 1부의 기획과 2부의 카피·디자인을 넘어, 이제 내 손으로 콘텐츠를 창조하고 판을 조율하는 진짜 실력을 완성하고자 한다. 혼자서 광고의 영상과 제작 실무를 온전히 마스터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글들은 가장 날카로운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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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동안 바다와 공급망 위에서 일하며, 세계의 흐름이 실제로 움직이는 현장을 봐왔습니다. 뉴스는 매일 파도를 보여주지만, 그 아래에는 천천히, 하지만 되돌릴 수 없이 흐르는 해류가 있습니다. 이 연재는 그 해류 이야기입니다. 1부는 석유와 AI라는 두 개의 역설로, 미국과 중국 사이 패권의 저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읽습니다. 2부는 배터리·리튬 현장에서 본 한국의 현실을, 3부는 한국이 지켜야 할 것과 키워야 할 것을, 4부는 이 흐름 앞에 선 개인이 어떻게 살아갈지를 다룹니다. 누군가를 탓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같이 흐름을 바라보자는 글입니다.매주 화요일, 27편을 연재합니다.
경제, 부동산 이슈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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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물렸을 때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물린 계좌를 자주 들여다 보는 일. 원금만 회복되면 팔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일. 최저가에 한번에 팔고 시장을 떠나는 일. 물렸을 때 필요한 건 빠른 판단이 아니다. 본능처럼 스며드는 마음의 속도를 줄이는 일이다. 여러 번 물려본 사람이 쓰는 마음을 붙잡아주는 이야기. 마음의 방지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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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아무리 공부해도 잘 안 될 겁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익을 내는 것과 상관 없는 것을 공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을 하려면 운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자동차 부품 명칭이나 유래, 만드는 법 등을 공부할 필요는 없죠. 주식도 마찬가지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법을 공부하면 됩니다. 우리는 애널리스트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고, 투자할 회사에 취직할 것도 아닙니다. 그저 돈 될만한 주식을 잘 사서, 좋은 가격에 팔아 이윤을 남기는 게 목적이죠. 주식은 마진을 남기고 물건을 파는 장사입니다.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주식을 공부하면 모든 게 달라 보이게 겁니다. 말만 쉬워 보였던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길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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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사 가치 제대로 가늠하지 못해선 곤란 2. 현금흐름 묶이면 운전자본 묶이는 우 범할 수 있어 3. 매출 기준 틀려 불필요한 세금 납부하는 스타트업 수두룩 4. 회사자금을 개인돈처럼 쓰다가 횡령 혐의에 연루 스타트업 CEO가 '회계'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위와 같습니다. 출처 : 김다린, "“스타트업 CEO라면 전표, 장부, 시산표까지 작성해 봐라”", 더스쿠프, 2020.09.23, 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93 글로컬 브랜드(글로컬리제이션 전략을 수행하는 브랜드) CEO를 목표로 다국적 기업(세계 여러 나라에 걸쳐 연구·개발·생산·판매·서비스 등의 활동을 하는 기업)의 경영지표(기업의 경영상태를 판단하는 자료가 되는 수치 ·비율 등 각종 지표)를 분석하여 글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저는 저의 다섯 번째 격자틀 인식 모형으로 회계를 선택했습니다. 7월 30일부터 매주 수요일 연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일별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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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카지노 추천 작가
- 유니스 황
작곡가&피아니스트 유니스황. 브랜딩 디렉터. 일상의 풍경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쓰고 있습니다. YouTube채널 http://youtube.com/eunicehwang
최은창베이시스트 최은창입니다. <재즈가 나에게 말하는 것들 - 지금 여기에서>를 썼습니다.
- 박재우
일상에서 보고 들은 것들로부터 길어 올린 생각들로 다정한 위로를 건넵니다.
하늘의 파동삶이 흔들릴 때, 다시 돌아갈 마음의 방향을 이야기합니다.불안과 조급함을 내려놓고,오늘의 마음을 돌아보며,사랑과 내맡김으로삶의 중심을 찾아가는 시간.
Aprilamb'사월의 양'입니다. 일상다반사 슬로우라이프를 끄적끄적 쓰고.. 그리고.. 본업인 IT도 슬쩍 들여다보고...
정준호문화 칼럼니스트 정준호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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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엄마가 엄마를 돌보러 왔다by 이민자의 부엌영국에 머무는 동안 나는 딸에게 매일 다른 국을 끓여주었다. 하루는 미역국을 끓이고 다음 날은 맑은 황태국을 끓였다. 캐나다에서 가져간 김장김치는 푹 익은 묵은김치였는데, 딸이 갓 담근 김치를 좋아한다는 생각이 나서 서양 마트에서 배추를 사다가 겉절이도 담갔다. 따뜻한 국에 밥을 말아 겉절이를 곁들여 맛있게 먹는 딸을 보고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놓였다
사위를 다시 보게 된 시간by 이민자의 부엌딸이 처음 남자친구를 데리고 와 우리에게 소개했을 때, 걱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외국인 사위라는 사실 자체가 싫었던 것은 아니지만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식습관 속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한 가정을 꾸려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부모로서의 염려는 있었다. 그렇다고 반대할 생각은 없었다. 두 사람이 서로 좋다는데 부모가 나설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인간관계에 필요한 코어근육이라면by 눈설나는 친구가 별로 없다. 정확히 말하면 친밀하게 지내거나 나와 잘 맞는 친구. 그런 친구가 거의 없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긴 한데, 그중에서도 자발적인 영향이 가장 크지 않나 싶다. 물론 어딘가에 있는데 아직 못 만났을 수도 있다. 대신 가까이 지내는 몇몇 사람들이 있다. 지금처럼만 같다면 이 사람들은 아마 나의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꽤 오래가지 않을까 예
10화: 우연히 쌓은 최고의 스펙by NoA누군가 나에게 “지금 당신의 가장 강력한 업무능력을 하나만 꼽는다면?”이라고 묻는다면, 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컴퓨터 활용 능력입니다.”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코딩 작업자처럼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조금씩은 다 할 줄 안다.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한글 같은 문서 프로그램에서부터 병원의 EMR전산과 물류
내 미국 온라인 게임은 모두 삼성역에 있었다by 예나빠"저희 왔어요!" 거의 해마다 여름이면 아이들 방학에 맞춰 한국을 찾는다. 미국에 자식들을 보내놓고 기다리시는 양가 부모님과 일가친척을 뵙기 위해서다. 아이들을 앞세워 오랜만에 집에 들어갈 때면 반가움과 함께 늘 죄송한 마음이 든다. 모처럼 한국까지 왔는데 여름휴가 1~2주만 보내고 돌아가기에는 아쉽다. 그래서 휴가 앞뒤로 1~2주 정도 원격근무를 붙여
프랑스는 왜 그렇게 일을 안 할까?by 파리이방인"우리 바캉스 가서 뭐 할까?" 나의 물음에 남편은 주저 없이 대답했다. "진정한 바캉스란 아무것도 안 하는 거야." "뭐라??" '어딘가로 휴가를 떠난다는 것은 어떤 장소를 새롭게 방문하거나 경험하는 것이지, 정말 아무것도 안 할 거면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을 것이지 왜 바캉스씩이나 떠나야 한다는 것일까?' 휴가에 대한 나와 남편의 다른 생각은 바캉
도파민, 그동안 오해해서 미안하다by 알레'도파민' 하면 독자님들은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 궁금하다. 나는 가장 먼저 '도파민 과잉'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이는 '숏폼 중독', '자극 중독' 같은 부정적인 현상으로 이어졌다. 워낙 자주 들어서 그럴 테지만, 정작 나는 도파민에 대해 잘 모르면서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바카라을 읽다 보니 내 생각이 완전히
점심 도시락 싸기by 김아울드디어 출산휴가를 한 달 앞두고 있다. 그전까지 내가 한 태교는 운동과 되도록 요리해 먹기. 회사 다니며 별다른 태교를 하려고 동화바카라을 읽어보기도, 펜드로잉에 관심을 가져보기도 했지만 재미도 없고 스트레스였다. 모차르트 음악이 좋다던데 그거 듣고 더 스트레스받으면 태교 아니라고 말한 의사도 있어서 한참 웃었다. 역시 난 하던 거 더 잘하는 게 딱 내 적성이
이재모 피자가 뭐길래by 아인장부산에 가는 가장 큰 이유가 뭐냐 묻는다면 단언컨대 이재모 피자 때문이라고 하겠다. 서울에 세고 빠진 게 피잣집인데 굳이 부산까지 피자를 먹으러 가냐고 묻는다면, 그럼 서울에 세고 빠진 게 빵집인데 굳이 대전까지 빵을 사러 가냐고 답하겠다. 그냥 피자가 아니라 소문 자자한 이재모 피자가 먹고 싶었던 거라고, 어떤 후기들이 넘실거리든 내가 직접 먹고 판단하겠
- 다듬이 소리를 따라가다by 라이테
날씨가 서늘해지면 어릴 적 집 안에서 철 따라 하던 일 가운데 두 가지가 또렷하게 떠오른다. 하나는 격자무늬 창호문에 붙여두었던 모기망을 걷어내고 새 창호지를 바르던 일이었다. 여름 내내 붙어있던 모기망이, 채송화 번지듯 격자창살 너머까지 기어오른 햇살에 날긋날긋 해졌다. 해진 구멍 두어 개는 미처 기울 새도 없었는지 그대로였다. 하얀 창호지를 팽팽하게
생존과 기호by 서람“배추가 ‘금추’가 되었습니다.” 뉴스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한때 배춧값이 금값에 견줄 만큼 오른 적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런 배추를 ‘금추’라고 불렀다. 늘 흔하게 밥상에 오르던 배추가 하루아침에 귀한 몸이 된 것이다. 내가 어린 시절에도 배추는 귀한 채소였다. 다만 그 귀함은 가격과는 조금 결이 달랐다. 늦가을의 어느 날, 우리 집은 김장으로 분주했
- 10년 동안 미루다 주말부부 1년 만에 이룬 것by 실스테리
해마다 연말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버킷 리스트 작성을 한다. 작년 나의 리스트 중 하나가 하프마라톤 완주였다. 사실 하프마라톤은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목표였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부터 해마다 10km 마라톤은 3~4번 완주했었다. 이제 하프마라톤에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코로나가 창궐했다. 그리고 한동안 모든 마라톤 대회가 사라졌다. 작년 하반기
1인분의 온기, 나 홀로 식탁by 진정언제부터였을까요. 마주 앉아 밥을 먹을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더는 어색하지 않게 된 것은. 혼자 밥을 먹는 일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와 수저를 부딪치며 시시콜콜한 말을 얹어 먹는 소란스러움과 따뜻함이 이따금 그립지만, 이내 혼자만의 식탁이 주는 자유로 돌아옵니다. 다만, 혼자만의 식탁에도 온기가 필요해요. 나에게 무심했던 시간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는 일by Ryan Choi주니어 시절의 나는 과거의 틀이나 정해진 방식대로 하는 일에 거부감이 있었다. 누군가 예전부터 이렇게 해왔다는 말을 들으면 괜한 반발심부터 올라왔다. 낡은 방식이 새로운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왜 굳이 옛날 방식대로 해야 하는지, 더 나은 방법이 분명 있을 텐데 왜 바꾸려 하지 않는지 답답했다. 회의 때마다 속으로 그런 말을 삼키곤 했다
토론토를 세운 벽돌, 마음을 다시 세우다by 세실의 정원토론토에는 오래된 벽돌공장이 하나 있다. 한때 도시를 짓기 위해 벽돌을 구워내던 곳이다. 지금은 숲과 습지, 산바카라길이 어우러지고 주말이면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음악으로 활기를 띠는 곳이다.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멀지 않은 돈 밸리(Don Valley)에 자리한 에버그린 브릭 웍스(Evergreen Brick Works)다. 오래된 공장 건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by 그리고
약속이 없는 날, 날씨가 좋으면 이불 빨래를 한다. 오늘은 아이 이불이 당첨이다. 우리 집 이불 중 가장 해지고 낡은 이불이 찢어질까 봐 세탁기에서 탈수 강도가 낮은 코스를 선택했다. 적도의 뜨거운 태양 아래 바싹 구워진 이불을 걷을 때면, 습관처럼 이불에 코끝을 파묻는다. 따끈하고 바스락거리는 이불속에는 섬유유연제로는 흉내 낼 수 없는 달콤한 향이 배
아이 신발 팝니다, 3,000원by 나온우시계를 바라본다. 오후 7시 35분이다. 하원하고 온 두 딸과 놀이터에서 놀아주고, 집에 와서 옷 갈아입고, 저녁 먹이고 씻기고 한숨 돌리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되었다. 둘이서 같이 놀면 조금은 쉴 수 있으련만, 아직은 둘째가 어려서 쉽지는 않다.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르다 보니 첫째와는 보드게임을 하며 놀아주고, 그사이 내 품을 파고들어 와 판을 깨는 둘
반가운 손님, 두 모녀의 로드트립by Pilgrimlog뉴질랜드 남섬에서 겨울 신고식을 마칠 즈음 봄과 함께 반가운 첫 손님이 찾아왔다. 한국에서 후배 Y가 딸을 데리고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도착한 것이다. 엄마 친구와 자신의 친구가 함께 방문하는 귀하디귀한 이벤트에 아이는 공항 입국장을 서성대며 “진짜 오는 게 맞을까” 연신 물었다. 아이의 질문이 “안 왔나 봐!”로 바뀔 즈음 기다리던 얼굴들이 나타났다. Y
근거리 안경by 프라하'3층 정도는 걸어 다녀야 건강에도 좋지' 한 계단 한 계단 정성스레 밟고 3층 안과에 도착한다. 녹내장 진단받은 지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3개월에 한 번씩 방문하니 계절마다 진료를 보게 되는 셈이다. 접수 직원이 이름과 생년월일을 묻고는 키보드를 두들긴다. 이번 달에는 5~6가지 안압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사의 지시를 전달한다. 지난번 검사
3. 불편해도 사랑할 수 있으니까.by 자미손"너는 여전히 제주도 떠날 생각이 없어? 거기서 계속 살 거야?" 한 달 전, 친구들을 만나러 오랜만에 육지행 비행기를 탔다. 서울, 김포, 광명, 화성, 제주. 스무 살 때 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은 이제 각기 다른 시에 산다. "응, 지금은 서울로 다시 올라올 생각이 없어. 그럼 굳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지는 않을 것 같아." "그렇구나. 제
- 스승은 꼭 훌륭해야 할까by 쭈쓰빵빵
스승이라고 하면 어떤 사람이 떠오르는가.인품이 훌륭하고 실력이 뛰어나며 삶 자체가 본보기가 되는 사람.나 역시 그런 사람이 좋은 스승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얼마 전 우연히 참여한 요가 수업에서 그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원장님은 연세가 제법 있으셨다. 직접 동작을 보여주시기보다는 말로 설명하고 수련생들의 자세를 교정해 주셨다.그런데 맨 앞에서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by 잎새 그리고‘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주제넘게 살다가는 언젠가 큰 낭패를 당한다는 말로, 분수에 맞게 살라는 뜻이다. 아내에게는 결혼한 언니가 있는데, 언니네 부부는 둘 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의대를 나와 현재 의사 생활을 하고 있다. 사실 그들의 의사 생활 시작은 많이 늦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의학전문대학원을 다시 갔으니 그 시
숨어있는 말은by 조이 영오늘 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원예 수업은 포인세티아 만나기였다. 포인세티아는 12월을 알리는 식물로 크리스마스 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존재감을 과시하는 빨간색의 잎을 가져서 그럴 것이다. 어르신들에게 12월이 왔다는 시간 감각을 알려 드리려 준비했다. 포인세티아의 붉은 잎을 꽃이라 알고 있지만 꽃은 가운데 있는 작은 쌀톨만한 돌기 모양을 하고 있다. 눈에 띄
- 토란을 캐는 법도 모르면서by 혜솔
토란을 캤다. 그동안 텃밭에서 여러 가지 채소를 길러 보았지만 토란은 처음이었다. 사실 토란이 땅속에서 어떻게 자라는지도 몰랐다. 누군가 토란 캐는 모습을 본 적도 없고, 토란 농사를 배워 본 적도 없다. 그저 내가 토란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심었다. 봄에 심어 놓은 토란은 여름 내내 커다란 잎을 펼치며 자랐다. 빗방울이 떨어지면 잎 위에서 또르르 굴러
중국 웨이하이의 식물 이야기by 초록노동자생태 가치를 전하는 초록노동자입니다. 이십 년 차 식물연구원이 보는 식물, 자연, 환경에 대한 시선과 경험을 공유합니다. 군산에서 크루즈를 타고 중국에 갈 수 있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다. 웨이하이(위해)는 중고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배웠던 산둥반도에 있다. 세계지도에서 보면 군산에서 제일 가까운 중국이다. 작년에 다녀온 옌타이(연태) 바로 옆에 있는 소
가장 가까운 나의 바다by 뭉게구름내가 어쩌다 이렇게 못난 사람이 되어버렸을까. 나는 언제 이렇게 비겁한 사람이 되었던 걸까. 어느 순간 감정이 메말라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어른이 되어가는 걸까 아니면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다신 하지 않겠다고 꼭꼭 다짐했던 것들은 쉽사리 깨어져 버렸고, 그것에 스스로 상처받은 나의 모습이 초라하다. 언니를 생각한다. 유난했던 나의 어린 시절과
나의 불안이 나를 알파로 만들었다by 구슬내가 있던 곳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말이 계속 돌고 있었다. 예산은 해마다 줄어들었고, 사람들은 하나둘 빠져나갔다. 직원들 월급날이 다가오면 내가 더 초조했다. 대표도 아닌데 말이다. 이곳이 무너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대표님은 그 상황을 수습하기보다 지켜보는 쪽에 가까웠다. 담당 지자체도 뾰족한 답을 주지 않았다. 그 사이에서 나는 혼자 발버둥을 치고
돌아왔더니 하루가 있었다by JEN발리에 도착해서도 나는 여전히 폐병 환자처럼 기침을 했다. 기침을 할 때마다 몸과 기억이 잠깐씩 인도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라다크의 차가운 공기와 숨이 차던 골목길, 기사 아저씨가 끓여 다 준 물에서 올라오던 뜨거운 김까지. 달갑지는 않았지만, 인도에서 가져온 기념품 같기도 했다. 그래도 집에 돌아오니 마음은 놓였다. 엄마가 있었고, 몰리가 있었다. 몰
- 수선화처럼 피어나기를by 조이 영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절기 경칩이 왔다. 경칩의 한자를 보면 놀랄 경(驚)과 동면할 칩(蟄)이다. 봄기운을 느끼는 절기지만 멀리 가지 않은 추위는 옷깃을 여미게 한다. 해마다 경칩 즈음 수업 시작할 때 하는 말이 있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경칩에 봄인가 해서 잠에서 깨어 밖에 나왔다가 너무 추워 깜짝 놀라서 다시 들어가는 때라고. 따뜻해져서 경
코드가 법이라면, 해킹도 합법일까?by 박밤2016년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 The DAO라는 펀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실행되는컴퓨터화된 거래 프로토콜인 스마트계약으로 운영되는 일종의 벤처투자 펀드였죠. 투자자들이 돈을 넣으면 토큰을 받고, 어디에 투자할지는 토큰을 가진 사람들이 투표로 정하는 구조였습니다. 펀드매니저도, 사무실도 없었어요. 규칙은 전부 코드에 적혀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