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카페에서, 넓은 광장으로

‘댓글창 시리즈’를 마치며 드리는 부탁

byItz토퍼

“One more time — 다시 한번”


"왜?"


어제 발행된 '작가들은 왜 서로의 글에 침묵할까'의 오늘 조회수는 지난날의 두 배가 넘습니다. 그런데 라이킷 수는 거의 전무한 상태, 평소에 비하면 조회수가 높지만 흔적을 남기지 않은 독자들이 많이 계시군요. 이유는 읽는 분들의 상상에 맡기고 미리 예상하고 쓴 글을 발행합니다. 물론 어제의 내용이 반복되는 부분이 있으니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온라인카지노 작가 화이팅을 외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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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 글을 올리는 이상, 우리는 ‘작가’이기 이전에 서로의 마음을 듣는 ‘독자’여야 하지 않을까.



어떤 글은 발행할 때 그 반응에 대한 대략적인 예상치가 있고, 기대치가 있다. 자신이 무얼 말하고 있는지는 스스로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작가들은 어떨지 몰라도, 나라는 사람 플랫폼에 글을 발행하기 전 최소 1~2개월의 시간을 두고 초안 작업과 마무리를 끝낸다.


그리고 다시금 발행까지 남은 시간 동안 내가 쓴 글에 대해 팩트체크를 한다. 내가 전하고 있는 글에 혹여 잘못되거나 착오가 있나 없나를 끊임없이 확인하는 것이다. 때론 개인적 경험이 편협된 자기기만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식이든 경험이든. 아마 오랫동안 강의록을 편집하던 습관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마무리한 글은 다시 1~2주의 시간 여유를 두고 예약 글로 올려둔다. 물론 다시 한번 검토하고 확인하기 위함이다. 아직은 정식 작가로서 글을 쓰는 것도 아니고, 글쓰기가 좋아서 쓰는 초보 작가인 '온라인카지노스트'일 뿐이다. 문학이라고 감히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내 목소리'는 분명해야 되니까. 그래서 내게는 이 확인의 과정이 곧 창작 연습이자 실습이 된다.


하지만 수십 년간 이어온 직업적 특성 탓인지, 자신의 처지와 형편을 파악하는 데는 누구보다 빠르다. 내가 작성한 글에 대한 기대치와 예상치를 거의 정확히 맞추기 때문이다. 물론 그 기대치와 예상치는 조회수와 라이킷 숫자로만 확인이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누군가 많이 읽어주기를, 누군가 많이 라이킷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만은 아니다. 단지 필요로 하는 독자가 읽어주면 그만이니까. 그러면 족하다.


그런데 때론 기대치보다 예상치가 우선될 때가 있다. 미리 짐작을 했다는 뜻이다.


물론 그럴 때의 마음은 그리 편치 못하다. 만일 긍정적인 예상치라면 몰라도, 부정적인 예상치를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글을 올리는 것. 어쩌면 그것이 바로 글을 쓰게 된 동기일지도 모른다. 이번 '댓글창 시리즈'가 바로 그랬다.


온라인카지노에서 가장 썰렁한 곳이 바로 그곳이고, 어쩌면 사람들에게 가장 관심 밖 존재처럼 보이는 곳이 댓글창이기 때문이다. 읽지 않는 곳이 아니라, 쓰지 않는 곳이니까. 물론 눈에 보이는 빈 공간이 전체를 대변하지는 않겠지만.


그래서 이 시리즈는 조회수와 라이킷수가 평소의 글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다. 물론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이 주제를 다루고 싶었는지도.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의 시각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오직 자신만을 보기 위한 시각, 또 하나는 나와 상대를 보기 위한 시각, 그리고 마지막은 나뿐만 아니라 전체와 더 먼 곳을 보기 위한 시각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나 자신의 시각이 자꾸만 '나'에게로만 초점이 좁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내가 처음 예상했던 방향과 너무나도 빗나가고 있다는 느낌. 이렇게 시야가 좁아져서야. 한편으로는 안타까우면서도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내가 발행한 글을 읽어본 독자들은, 나라는 사람 어딜 가나 '스몰토크'가 자연스럽고 많은 편이란 사실은 안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성격 탓에, 어느 나라 어디를 가든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일상적인 나눔을 즐기고 친하게 지내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매사에 조심하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곳에 온 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마음이 이토록 조심스럽고 복잡해진 이유는, 어쩌면 우리 모두가 어느 순간부터 서로의 글을 ‘나’라는 작가적 필터로만 거쳐 읽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글을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자꾸만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춘다. 그러다 보니 작가적인 시선이나 댓글에도 지나치게 예민해진다. 그리고 끝내, 글 속에 담긴 온전한 마음의 목소리를 놓쳐버리는 것만 같다.


‘댓글창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부끄러운 고백 끝에 조심스러운 바람 하나를 얹어본다. 글을 읽을 때도, 그리고 그 아래 조그만 마음을 담아 댓글을 달 때도, 물론 댓글을 읽을 때도.


댓글창에서만은, 우리 모두가 순수한 ‘독자’로 돌아가 보면 어떨까.


오타가 좀 나면 어떻고, 띄어쓰기, 맞춤법 좀 틀리면 어떤가. 마음을 나누는 ‘온라인카지노 카페’처럼 그냥 마음과 마음을 나누면 그만이지 않은가.


진정한 독자가 되어보지 않고서 어찌 독자들을 향해 글을 쓸 수 있을까. 오직 나를 위해서. 아서라, 그러 글은 그냥 이야기일 뿐이다.


그러니 작가라는 신분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상대가 털어놓은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독자가 되어보자. 그때 비로소 댓글창은 물론 온라인카지노 플랫폼이, 우리의 작가적 삶들이 따뜻하게 교차하는 ‘온라인카지노 광장’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그러니 좁디좁은 ‘카페’를 벗어나, 넓디넓은 ‘광장’으로 나아가자.


‘온라인카지노 작가’가 서로를 높여주지 않으면 누가 높여주는가. 오직 우리들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언젠가 사람들이 ‘온라인카지노 작가’하면 엄지 손가락 ‘척~!’하는, 이런 날을 우리 모두가 함께 이루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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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창에는 왜 온도계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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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창에 온도계를 달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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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창에도 체감온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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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왜 서로의 글에 침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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