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의해부
30초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이렇게가 아닐까?
부부 싸움을 보통 이런 식으로 하면
몇 사람이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주 잠깐, 차라리 몸싸움이 나은걸까 싶기도 했다.
단순히 화자의 말보다
그 말이 담고있는 진실의 무게에 긁힌 청자의 붕괴가 너무 적나라하게 느껴지니까..
안타깝고 그 속상함과 무력감에 공감되는 장면이었다.
그렇다면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가?
이 영화 전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것은 변호사가 여자 주인공보다 훨씬 수려하다는것
여자 주인공은 예쁘지도 착하지도 않은데 왜 매력적인걸가?
남자 주인공은 착해보이고 나름 자신의 원하는 터전에서 열심히 사는것 같은데 왜 생기가 없을까?
아들의 눈동자 색깔이 저렇게 아름다운데 시력이 온전하지 않다는것은 너무 철학적이구나...
강아지가 사람보다 더 큰 온기를 주는구나...
단순히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말하는 사람의 방식 혹은 성격의 문제일것이다.
가능하면 완곡하고 다정하게 말하고
여백을 남겨서 스스로 느낄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다 알려주지 말고,
다 답내지 말고,
지례짐작하지 말고,
단정짓지 말고..
(나 자신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한테 상처받는다.
그리고 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제일 함부로 대하고, 가장 많은 상처를 준다.
말로는 사랑한다고 하면서..
말은 제일 밉게한다.
유일하게
내가 말을 가장 예쁘게 하는 사람을 생각해보면
그건 내 조카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완전한 형태의 사랑이다.
아이가 들을 여백을 남기되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길 바라고
내가 답을 내리지 않은 채 선택권을 주고 싶다.
막상 내 조카가 sandra같은 여자를 만나서
저 말을 듣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저며왔다.
그 순간 알았다.
사랑이고 자시고
우선 사람을 먼저 살려야 한다.
진실이고 자시고
다정함이 먼저다.
그래야 오래 곁에 머무를수 있다.
싫어지는 마음이 드는 순간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입을 다무는
그 순간
존재는 차단된다.
그렇게 관계는 단절된다.
곁에 누가 있다면 그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소중하게 애틋하게 아껴주자.
<추락의 해부>
https://youtu.be/aTMGxTU6YHw?si=p4t2GEUBII-jpn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