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의 희망

byAltusSolum

"되게 이상적이신것 같아요."

사람들은 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나는 선뜻 할 말이 별로 없다.

순식간에 내 머리위로 튀어오르는 수만가지 말풍선들중에 뭘 말해야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이해시킬 수 있을지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상대가 친구나 가족이 아닌,

남이거나 날 평가하는 사람인 경우는 더 난감해진다.

애초에 그 질문 자체에 질문자의 의견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그래야 살 수 있으니까요."라고 답했었다.

그 사람은 내 답을 이해하지 못했다.


"되게 특이한거 아시죠?"라고 말했다.

"독특하다는 말을 듣긴하죠."

"그게 그거쟈나요."

"그게 그건가요? 특이한건 이상하다는거고, 독특하다는건 특별한거죠."

"그게 그거같은데요."

"전 이상한게 아니라,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나는 일반적인 사람은 아니었다.

우리 모두다 일반적일 수가 없다. 사실 정도의 차이일뿐..

정말 오랜 시간을 '평범'하지 않은 나를 미워하면서 살았는데.. 그럴것이 아니었다는것을 너무 늦게 알았다.

물론 불편한 순간들이 많지만, 그렇다고 죽을 정도로 나병환자 취급 받을일도 아니다.

조금 다를 뿐이다.


나는 이상적인 것이 가장 큰 현실적인 에너지의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CGJ옹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여러번 하셨다.

우리의 무의식에는 엄청난 힘이 있는데,

보통 그 힘은 각자의 꿈, 희망에서 나온다.

사는게 너무 꽃밭이고 아름답고 좋기만해서 희망적인것이 아니다.

사실 그런 환경에서는 더 냉소적이 되기 쉽다.

모든것이 쉽고 수월하니 심드렁해질 수 밖에 없다.

모든것을 다 부셔버리고, 태워버리고 다시 짓고 만드는 것이 사실 더 좋겠다 싶을때도 많다.

하지만 애초에 태어난 순간 부터 우린 바로 1초전으로도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Einmal ist Keinmal.'을 강조하는 것이다.

https://fishingproductfr.com/@24b21b72d8be455/6


가능한 범위내에서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거다.

근데 각자의 인생 서사도 전혀 모르는데 '이상적'이네, '희망'타령하는 몽상주의자 취급을 하면 당황스럽다.

물론 사람은 각자의 범위내에서 자신이 가진 사유의 시선, 딱 그 높이 만큼만 인생을 경험하고 살아갈 수 있으니 어쩔수 없긴하지만.. 모든것을 그렇게 획일화해서 생각할 수는 없는것 같다...

물론 나도 처음부터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반성한다.


존경하는 로저 스크러턴 경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것은 쉽게 파괴되지만, 결코 쉽게 창조되지 않는다

(Good things are easily destroyed, but they are not easily created),

즉 부수는 것은 쉽지만, 쌓는 것은 어렵다"고 하셨다.

https://blog.naver.com/altus_solum/224326551463


https://fishingproductfr.com/@24b21b72d8be455/16



사이다에 열광하는 시대에

고구마처럼 사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근데 애초에 누가 사이다와 고구마를 정하는거지?

더 살아봐야 알 수 있는것들이 있다.

당장은 모르지만..

더 지나보면 알게된다.(될것이라 믿고싶다.)


AI한테 고구마의희망을 그려봐..라고 했더니.. 이렇게 그렸다. 저 가방이 포인트인것 같아서 왜 그렸냐고 물었더니.. 늘 강조하시는 씨앗이 들어있다고 대답한다..감동ㅠㅠ









나는 아래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 사실 제목이 뭔지도 모른다. 그런데 내가 톰 히들스턴의 목소리를 좋아해서, 그가 읽어주는 편지들을 자주 듣다보니 이 쇼츠가 알고리즘에 떴었다. 오늘 주제에 딱 맞는 영상이다.


https://youtube.com/shorts/2mZkwEwigVE?si=KLsbOvOatAivm_TY



<LETTERS Live>

https://youtu.be/PE4msFl_Boo?si=lLid8hDzFacfFM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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