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친구와 같이 걷다

(4) 곁이라는 선물

by블라썸도윤

바람을 입은 거리에

닮은 친구와 비슷한 보폭으로

걸음질 하고 있네


곁에 와서 힘들게 한

군더더기들 손으로 털어내면

뽀얀 달 속에 퀘퀘한 먼지가

기어가는 건지

구름사다리를 빌려 타더라


속내의를 벗겨간 하늘이

우리 둘 사이에

더 가깝게 끼어들었으며

새벽을 지나 파랗게 물들여줬다

파랑이를 같이 두른 친구

옆에 있어서 참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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