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크루즈에는 무슨 옵션이 있을까

알래스카 크루즈 준비하기_02

by포에버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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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처럼 기본 예약을 마쳤다면 위 그림의 1,2, 그리고 3번까지 마친 거다. 다 한 줄 알았는데, 4번이 남았다. 옵션을 선택하라는 메일이 왔다. 기본적으로 옵션은 두 가지다. 하나는 객실 서비스 옵션이고 다른 하나는 기항지 투어 옵션이다.


1. 객실 서비스 옵션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인터넷과 음료 옵션이다.


1) 인터넷 옵션 : 인터넷을 개인이 각자 할 것인지 일행 중에 한 명만 해서 같이 쓸 것인지 정해야 한다.


2) 음료 옵션 : 소다와 술을 하루에 어느 한도까지 마실 수 있는 옵션이다. 뷔페식당에서의 물과 커피는 포함이지만 소다나 카페라테 같은 프리미엄 커피, 그리고 술은 크루즈 비용에 포함되지 않는다. 평소에 코카콜라나 사이다 같은 소다를 즐겨 먹는다던가, 여행도 왔는데 맥주와 와인, 칵테일은 기본으로 마셔줘야지 한다면 이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3) 프리미엄 식당 : 기본적으로 크루즈에 있는 식당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거의 하루 종일 문을 여는 뷔페와 저녁 식사를 위한 다이닝 식당, 그리고 캐주얼한 카페테리아가 있다. 그 외에 추가 금액을 내야 갈 수 있는 프리미엄 식당들이 있다. 이 프리미엄 식당에 갈 수 있는 옵션이다.


4) 포토 패키지 옵션 : 크루즈선에서는 멋지게 차려입고 개인 사진이나 가족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다. 사진 찍기 위한 멋진 배경도 많다. 가족 모임으로 크루즈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배 안에서 사진사가 찍어주는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는 패키지다.


우리 가족은 인터넷은 한 명만 하기로 했다. 다행히 술과 소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음료 옵션은 사지 않았다. 프리미엄 식당 옵션 대신에 가장 리뷰가 좋은 크랩 쉑(Crab Shack) 식당만 1인당 60불 추가로 내고 따로 예약했다.


크루즈선 사진사의 사진에 크게 신뢰가 가지 않아 포토 패키지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씨데이에 샴페인 폭포 앞에서 사진사가 찍은 사진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혹시 부모님을 보시고 간다면 포토 패키지는 사도 괜찮을 것 같다.


2. 기항지 투어 옵션

기항지 투어는 프린세스 크루즈와 연계된 투어와 외부 투어로 나뉜다. 두 가지 투어를 비교해 보겠다.

일단 가격은 생각보다 크게 차이가 없다. 프린세스 크루즈 연계 투어의 장점은, 어쩌다 투어가 좀 늦어져도 배가 기다려 준다. 그러나 외부 투어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래서 외부 투어를 이용할 경우에는 배를 놓치지 않도록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그렇다면 왜 외부 투어를 예약할까? 원하는 프린세스 투어가 매진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작 잽싸게 프린세스 크루즈 연계 투어를 예약하는 게 가장 속 편하다. 우리는 기본 예약을 끝낸 후 숙제 다 끝낸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냈다. 한참 후에 기항지 투어 예약하려고 하니 이미 가장 인기 있는 투어는 매진이었다.


매진이라니! 그때부터 마음이 급해져 부지런히 기항지 투어 예약을 했다. 알래스카에서는 3군데의 기항지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 기항지 투어는 캐나다의 빅토리아다. 일단, 알래스카 세 항구에서의 기항지 투어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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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번째 기항지 주노의 가장 인기 투어는 '멘덴홀 빙하 헬기 투어 + 개썰매 투어' 다. 나도 이 투어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매진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외부투어로 진행하는 '허버트 필드 헬기투어'를 예약했다. 주노가 가장 볼만한 기항지 투어가 많다. 'Whale watching'투어도 예약하고 싶었지만 허버트 필드 헬기 투어가 외부 투어라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일단 예약하지 않았다. 시간이 되면 'Whale watching' 투어를 고려 중이다.


2) 두 번째 기항지 스캐그웨이에서는 산악열차인 White Pass가 가장 유명하다. 여기에는 산악열차만 타고 왕복으로(8시간, 하루 한 번) 다녀올 것인가, 산악열차를 타고 가서 관광버스로 갈아타고 유콘 출렁다리(suspension bridge)까지 다녀올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기차 왕복만 하면 출렁다리를 지나서 마지막 목적지인 호수까지 다녀온다. 유콘 서스펜션 브리지 주변 협곡의 경치가 멋져 보여 기차 왕복 말고 관광버스를 타고 서스펜션 브리지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예약했다.


유콘은 캐나다 인지라 기항지 투어 시 여권을 소지해야 하며 일찍 예약할수록 편안한 시간(예를 들면 오전 10시 같은)에 예약할 수 있다. 우리는 늦게 예약해서 끝까지 남아 있던 첫 번째 시간(아침 8시)에 예약했고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아침도 안 먹고 투어를 시작해야 했다.


3) 세 번째 기항지인 캐치칸에는 '럼버잭 쇼'가 있다. 럼버잭 쇼만 보느냐, 쇼를 본 후 크랩을 1시간 15분 동안 무제한으로 먹는 Crab Festa까지 같이 하느냐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럼버잭 쇼를 본 후 크랩도 먹는 코스로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크랩도 배부르게 먹었다.


4) 마지막 기항지는 캐나다의 빅토리아다. 크루즈는 한 번 떠나면 꼭 외국 어딘가를 찍고 들어와야만 한다고 한다. 그래서 찍게 된 곳이 캐나다의 빅토리아다. 정말 해외를 찍고 오는 데 의의를 두기 때문에 빅토리아에 머무는 시간이 '2시간 반'뿐이다. 이런 짧은 시간에 뭘 하라는 걸까. 내리고 타는 데만도 30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항지 투어가 있다.


빅토리아의 '부차드 가든'을 둘러보는 투어가 있고, 크루즈 항구 근처의 관광지인 Governor's Street까지 왕복하는 셔틀버스 투어가 있다. 부차드 가든이 꽤나 넓은데 다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짧을 것 같아서 패스하고 근처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편도 10분 정도 되는 거리를 왕복하는 셔틀이 1인당 15불이다. 비싼 것 같아서 이건 예약하지 않았다. 우리끼리 우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휴우~ 이렇게 모든 옵션의 예약을 마쳤다.


옵션 예약까지 다 마치고 나니 알겠다. 알래스카 크루즈가 버킷리스트의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일단 알래스카가 워낙 멀고 쉽게 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옵션 예약도 끝이 없다. 버킷리스트 1위에 있는 '알래스카 크루즈'를 정말 가 보겠다! 고 결심하고 나면, 예약이라는 엄청난 고개를 넘고 넘고 넘어야 한다. 이제 그 고개도 다 넘었다. 그래서 여기까지 하고 우리 가족은 또 한동안 알래스카를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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