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by늘 하늘

새벽녘이 떠오른다.

간밤에 소복이 쌓인
하이얀 눈밭 위로
멀리서 붉은 빛에
물들어 퍼져간다.

정적이 쌓인 마당에
선명하게 발자국이
또렷하게 피어오른다.

세상 전부인 것이
잠든 시간에도
세상 모든 것에
마음껏 피어날 수 있게

평소와 다름 없이
눈길을 헤치며 나아간다.

오롯이 피어나라,
기꺼이 거름이 되마.
또렷이 나아가라,
즐거이 다리가 되마.

오늘의 새벽녘이
내일의 새벽녘이라.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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