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by늘 하늘

문득,


눈앞에 펼쳐진 모습이

이제 것 보던 것인지에 대한

낯선 의문감이 든다.


어제도, 그제도

보았던 같은 곳인데

오늘따라 유난히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문득,


멈춰 서서 주위를 둘러보면

익숙한 장면에 날 선 것들이

곳곳에 숨어 나를 본다.


곁눈질하듯, 보는 듯

안보는 듯, 소리 없는 분주함에

괜스레 불편함이 차올라

다른 곳을 본다.


문득,


생각해 보니 나는 매일

이곳을 거닐었지만,

혼자였던 적이 없던 너의

집 앞이더라.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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