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 우체통 미세한 빛 한줄기 어둠을 밝히며 가벼이 떨어지는 반듯하게 접힌 종이. 공기 중을 떠도는 비릿한 냄새와 가볍게 코 끝을 스치는 따듯한 향이 만나 이루어진 깊은 울림. 긴 시간 정성을 담아 써 내려간 음성으로 부족한 흐르는 별빛의 반짝임. 시간의 깊이만큼 하늘을 채워나갈 마음은 어둠 속에 떨어져 빛을 품어낸다. 환한 빛과 함께, 품어낸 것들의 결실을 맺으러 가는 그 따스함을 묵묵히 지켜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