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면

by늘 하늘

보이지 않아야

보이는 것들.


희고, 때로는 검은

바탕 위의

무채색 그림들.


끝을 가늠할 수 없는

그림의 선을 따라

이어지는 그림과 기억.


아득히 멀어진 듯

아련히 떠오르는

여전한 그리움.


화려한 색채 속에

가려진 추억의 무게는

보이지 않아야

비로소 보이는 것.


뒤늦은 후회와

어리석은 욕망에

잊었던 나의 밑바탕.


눈을 감으면,

보이지 않아야

보이는 간절한 것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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