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로 떠오른 물고기 또는
물속에서 마침내 찾아낸 물고기
둘 중에 고됨이 느껴지는 건 당연히 후자 쪽이다
물고기들을 어항으로 옮기면 어느 쪽이 쌩쌩하게 헤엄칠까
단어가 물고기라면, 문장은 어항일지 모른다
한 마리일지라도
작가들은 물고기를 찾는 시간을 무척 오래 두고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수십 번 그물에 걸렸다가 힘이 빠져 얻어걸릴 걸 알고 그물질을 쉬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한 문장을 쓰더라도
작가는 한 단어를 쓸 때 무척 고민하지 않나
수십 번 퇴고하다 보면 기가 막힌 나만의 표현이 나올 때까지 계속 걸러내야 할 때가 있다.
흔히 쓰는 단어여서 쉽게 떠오른 단어는 아닌지 깊이 고민해 물질했을 거라고 들여다보게 된 경우를 이야기하고 싶다
애정은 습관적인 동감이다
도덕감정론을 읽다가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때로는 한 마리 물고기 아니, 한 단어에 마음이 동요되는 경우가 있다. 지금이었다
나는 동감 대신 다른 단어가 떠올랐는데
애덤스미스는 의도를 최적화할만한
'동감'을 배치했다
어찌 문장이 헤엄치듯 느껴졌다
만일, 내가 저자였다면
'공감'을 쓸 것인가, 동감을 쓸 것인가
무척 고민했을 텐데 말이다
공감이란 정서적인 면에서 감정을 같이하여 안정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고*
동감이란 의견에 동의함으로써 친밀감과 유대감을 느끼도록 라는 차이점을 갖고 있다*
가족, 친구, 타인들에게 유대감이 습관적으로 생긴다면 그게 애정이라는 것*이다.
서로 믿는 바탕 위에서 에너지가 균형 있게 흐르고 영향력을 끼치는 중요한 관계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며 빈 곳을 채워나가고 있다
찾기 위해 떠올리고 떠올리기 위해 푹 빠지고
연결하기 위해 채우고 채우기 위해 연결하고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 체력을 키우고 체력을 위해 열정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