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by담담


나에 대한 기억의 주인은

나인 줄 알았는데

그 순간을 함께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게 어울리나, 좀 이상하지 않나?

어린 시절 늘 그렇듯 고민하며 준비해 입은 옷을

나는 잊었는데 30년 지기 친구가 기억해 준다.

그 옷을 입기까지의 내 고민을..


그저 순간의 마음으로 전했던 말들을

나는 잊었는데 함께 일했던 동료가 기억해 준다

그 순간의 내 진심을..


나는 잊어버린 내 표정, 숨결, 웃음, 눈물을

나와 함께한 사람이 기억해 준다.


그렇게 기억은 온전해진다.




당신 기억의 주인은 누구인가요?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