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로부터 오래간만에 오는 연락이
대부분 슬픔을 등에 지고 있어 속상한 날들이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몫이 모두 다르지만
그럼에도
인생이 우리에게 주는 희로애락이
한쪽만 가득 채워진 저울의 추처럼 너무 편향적인 거 아닌가 하는 한탄을 하게 된다.
젊은 날 누군가와 가족을 이루고 자식을 낳고 자라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을 몰아주고
중년을 넘어서면 부모를 잃고 자식을 내보내는 쓸쓸함과 슬픔만 주는 것 아닌가 하고 말이다.
가뜩이나 노화와의 싸움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는데 축하보다 위로와 애도의 순간만이 늘어간다.
이것은
슬픔과 외로움을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되길 기다렸다가 몰아주는
인생의 배려일까?
아니면 마지막 혹독한 시련 같은 것일까?
지금 당신 인생의 추는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