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변호사와 상담센터, 어디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나

by별빛바람

"본 연재물은 저자의 실제 경험과 법적 대응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에세이 및 실전 매뉴얼입니다. 다만, 관련자들의 개인정보 보호와 원활한 내용 전달을 위해 등장인물의 가명 처리, 직업 및 직바카라, 사건 발생 일시와 일부 정황 등은 특정할 수 없도록 각색되었음을 알립니다. 아울러 본 글은 특정 개인을 비방할 목적이 없으며, 학교폭력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다른 학부모님들에게 공익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진실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누군가 치열하게 닦아내고 증명해야만 비로소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힘을 갖는다. 우리는 그것을 증명할 방법을 찾는 법을 배워야만 했다."


학교 전담 기구의 허무한 '판단 불가' 결정 이후, 사건은 결국 우리의 손을 떠나 교육지원청 산하 학교폭력대바카라심의위원회(이하 학폭위)로 회부되었습니다. 이제는 진실을 가려줄 선생님도, 동네 이웃도 개입할 수 없는 차갑고 냉혹한 법적·행정적 전쟁터로 끌려들어 간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 부부는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바로 '변호사 선임'이었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가정에서 아이들의 다툼에 변호사까지 대동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입니다. '아이들 일인데 굳이 변호사까지 써야 하나?' '수임료도 만만치 않을 텐데 우리가 오버하는 건 아닐까?' 수백 번 스스로에게 되물었지만, 결론은 언제나 "선임해야 한다"로 귀결되었습니다. 우리가 변호사를 선임할 수밖에 없었던, 아니 반드시 선임해야만 했던 세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억울함을 증명할 방법을 모르는 '비전문가의 막막함'이었습니다.

아무리 우리 아이가 100% 무고하다 하더라도, 그 무고함을 행정 절차와 심판 위원들 앞에서 어떻게 입증해야 하는지 우리는 전혀 몰랐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절대 경험해서는 안 될 끔찍한 일이었지만, 우리 가족은 이 거대한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내던져졌습니다. 학폭위의 절차, 서면 작성법, 의견 진술 방식 등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려웠기에 우리를 이끌어줄 전문가의 내비게이션이 절실하게 필요했습니다.


둘째, 우리가 수집한 '증거의 법적 효력'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아빠로서 밤잠을 설치며 스텔라의 동선을 복기하고, 담임 선생님의 증언을 이끌어내고, 세아(가명)의 목격 진술서를 받아내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증거를 수집했습니다. 하지만 이 증거들이 실제 학폭위라는 공식 석상에서 얼마나 강력한 '방어권'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혹은 상대방의 논리에 의해 쉽게 파훼될 수 있는 빈약한 자료인지 비전문가인 저로서는 판단할 길이 없었습니다. 우리의 방패가 종이인지 강철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법률 전문가의 냉철한 검토와 조언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셋째, 돈과 권력을 쥔 '상대방의 압도적인 공격력' 때문이었습니다.

이 싸움은 애초에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습니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찬우(가명)와 그 엄마 A씨(가명)는 사건 초기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들여 대형 로펌 변호사들을 선임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우리 애들은 쳐다만 봤다"고 변명하던 민재(가명), 호민(가명), 준영(가명) 측 역시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세워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상대방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무심코 흘린 아주 사소한 말실수나 정황 하나만으로도 스텔라를 물어뜯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이 어떤 교묘한 법적 논리와 증거를 들고나올지 전혀 알 수 없는 '깜깜이 상황' 속에서, 맨몸으로 대형 로펌의 칼날을 받아내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해, 우리 역시 그들의 칼을 막아낼 '전문적인 방패'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막상 변호사를 선임하기로 마음먹었지만,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사실 우리 부부는 평소 알고 지내는 변호사가 없었습니다. 대학 동기 중에 변호사 개업을 한 친구가 있어 조심스럽게 문의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라는 서비스 자체가 워낙 주관적이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섣불리 유능한 사람을 소개해주기 어렵다"는 솔직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게다가 변호사들도 각자의 전문 분야가 뚜렷하기 때문에, 학폭 전문이 아닌 친구에게 내 이야기를 백날 늘어놓아 봤자 객관적인 승산 여부를 확인받을 길이 없었습니다.

결국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인터넷을 뒤져 '학교폭력 전문' 타이틀을 걸고 있는 변호사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상담을 받는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는 학부모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아주 뼈아픈 진실을 하나 깨달았습니다. 합당한 변호사를 찾기 위해서는 상당한 금액의 '상담비'를 여러 곳에 지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금액이겠지만, 내 아이의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싸워줄 변호사를 찾기 위해서는 당연히 치러야 할 기회비용입니다.

물론 변호사 없이도 학폭위 절차를 진행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최소한 아이의 진술과 목격자 증언, 그리고 객관적인 증거를 어떻게 수집하고 엮어야 하는지 그 뼈대와 방법을 알고 있어야만 합니다.

이 글에서 구체적인 상호를 밝힐 수는 없지만, 제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법무법인은 다른 곳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다른 곳들이 무작정 수임부터 권유했던 반면, 이곳은 상담 종료 후 "지금까지 아버님이 정리하신 서류와 증거들을 먼저 개략적으로 검토해 주겠다"고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진술과 관련 녹취록을 앞으로 어떻게 더 확실하게 확보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학폭 사건에서 법무법인이 해야 할 진짜 역할입니다.


우리가 변호사에 대해 절대 착각해서는 안 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변호사는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학폭위 위원회나 재판정에 멋지게 등장해, 탐정처럼 새로운 증거를 찾아내고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며 상황을 극적으로 뒤집어주는 마법사가 아닙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부모가 발로 뛰어 찾아낸 '증거와 내용'을 바탕으로 움직입니다. 그 증거들이 법리적으로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판단해 주고, 그것을 심의 위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제된 '의견서(서면)'로 작성해 주는 것이 그들의 진짜 역할입니다. 즉, 학폭위나 교육청 심의에 부모와 함께 참석한다 하더라도, 부모나 아이를 대신해 직접 증언을 하고 싸워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낯설어하는 법적·행정적 절차를 든든하게 보조해 주는 '법률 코치'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1. 국가가 보증하는 증거, '해바라기 센터'를 가다

변호사를 선임한 후, 가장 먼저 스텔라의 상황과 바닐라 공원에서 벌어졌던 A씨(가명)의 위협적인 행동에 대해 상세히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묵묵히 듣던 변호사는 아주 단호하고 명확한 첫 번째 솔루션을 제안했습니다.


"아버님, 당장 해바라기 센터에 방문하여 상담과 진술 조사를 받으십시오."


사실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해바라기 센터가 정확히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몰랐습니다. 해바라기 센터는 성폭력, 가정폭력, 그리고 아동학대 피해자를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전문 지원 기관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현직 경찰관'이 상주하며 전문 상담사와 함께 직접 조사를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겪은 상황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파악할 뿐만 아니라, 경찰이 직접 참여한 조사 기록은 나중에 법정이나 학폭위 심의에서 그 어떤 사적인 진술서보다 압도적인 법적 우위를 갖는 증거가 됩니다. "내 아이가 무서워한다"는 부모의 주장이 아니라, "국가 공인 기관이 확인한 정서적 학대 피해"라는 공적인 팩트로 치환되는 과정입니다.


2. 녹음기는 증거가 아니었다: 녹취록의 문법

변호사가 준 두 번째 조언은 흩어져 있는 파편 같은 증거들을 '법률의 언어'로 바꾸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상대방과의 통화나 학교 관계자들과의 대화 내용을 녹음 파일로 꼼꼼히 모아두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는 이 파일들을 그대로 제출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교육청 심의 위원들이 아버님의 녹음 파일을 일일이 다 들어줄 시간은 없습니다. 모든 녹음 증거는 반드시 속기록의 형태로 제출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부모가 직접 타이핑한 문서는 증거 효력이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반드시 전문 속기 업체에 맡겨 공신력 있는 제3자가 검토하고 도장을 찍은 '녹취록'이어야만 합니다. 고작 몇 분의 대화였지만, 수십만 원의 속기 비용을 지불하며 저는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진실을 증명하는 데에도 철저한 '비용'과 '형식'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3. 절박한 호소보다 강력한 한 장의 '의견서'

마지막으로 변호사가 집중한 작업은 학교와 교육청에 제출할 '보조인 의견서'를 작성하는 일이었습니다.

부모는 내 아이의 무고함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래서 종종 감정에 호소하는 긴 편지를 써서 제출하곤 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수많은 사건을 처리하는 심의 위원들에게 부모의 절박한 눈물은 그리 큰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그들은 오직 '법적 절차와 양식에 맞춰 잘 정돈된 문서'만을 봅니다.

스텔라의 알리바이를 논리적으로 증명하고, 상대방 주장의 허점을 법리적으로 반박하는 변호사의 의견서는 우리가 맨몸으로 휘두르던 감정의 주먹보다 훨씬 더 날카롭고 치명적인 창이 되었습니다. 문서 작성법이 막막하고 행정 절차가 두렵다면, 변호사 선임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아이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선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차가운 행정 절차와 팩트를 정비하는 동안, 우리 부부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또 하나의 전문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전문 상담사(심리 상담사)'입니다.

학폭 사건이 터지면 부모들은 증거를 모으고, 서류를 쓰고, 학교와 싸우느라 온 신경이 바깥으로 향합니다. 그사이 정작 이 사건의 한가운데서 가장 큰 상처를 받고 있는 아이의 마음은 방치되기 쉽습니다. 아이의 상황과 부모의 경제적 여력에 따라 사설 심리 상담 센터, 혹은 해바라기 센터나 위(Wee) 센터 같은 공공 학폭 관련 상담 기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저는 학폭 사안에 연루된 아이(가해자든 피해자든 억울한 상황이든)에게 심리 검사와 상담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단언합니다.


여기서 많은 부모가 아주 치명적인 오류에 빠집니다.

스텔라의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거대한 사건에 휘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스텔라는 집에서 여전히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TV를 보며 깔깔거리고 행복하게 웃었고, 부모 앞에서 씩씩하게 행동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부모인 우리조차 잠시 착각에 빠질 뻔했습니다. '다행이다, 우리 스텔라는 멘탈이 강해서 크게 상처받지 않았구나'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엄청난 오판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가도 불쑥 내 아이가 아무런 잘못도 없이 겪어야 하는 이 끔찍한 일상에 서러움이 밀려와 부모도 눈물을 훔치는 판국입니다. 하물며 이제 겨우 11살인 아이의 속이 어떻게 온전할 수 있겠습니까?

11살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극도의 공포와 억울함, 불안이라는 거대한 감정을 어른처럼 정확한 단어로 표현해 낼 능력이 없습니다. 더 슬픈 사실은, 속이 깊은 아이들일수록 부모가 자신 때문에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스스로 감정을 억누르고 부모 앞에서 더욱 과장되게 방긋거리며 웃는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내 아이의 겉모습과 웃음에 속아 '괜찮을 것'이라고 짐작해서는 안 됩니다. 객관적인 심리 검사를 통해 겹겹이 쌓인 아이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아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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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상담 기관을 찾게 되면,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종합 심리 검사(예: HTP 그림 검사, 문장 완성 검사(SCT), 아동용 우울/불안 척도 검사 등)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검사와 상담이 학폭 방어 과정에서 중요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1. 숨겨진 트라우마의 발견과 치유

부모 앞에서는 웃던 아이가 그림 검사나 찰흙 놀이 등을 통해 무의식 깊은 곳에 억눌린 불안과 공포(예: 경찰에 대한 두려움, 누군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압박감)를 쏟아냅니다.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가의 개입으로 치유해 주는 것이야말로 부모의 가장 큰 역할입니다.


2. 법적 방어를 위한 '객관적 소견서' 확보

심의 위원회에 부모가 백날 "우리 아이가 밤마다 울고 힘들어합니다"라고 말해봤자 큰 감흥을 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전문의나 전문 상담사가 발급한 "해당 사건(A씨의 협박 및 가해 지목)으로 인해 급성 스트레스 반응과 적응 장애 소견이 보임"이라는 진단서나 심리 평가 보고서는, 학폭위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상대방의 악의적 행동을 입증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3. '화해'와 '용서'의 기준점 확립

아이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나면, 섣부른 타협이나 사과를 해서는 안 되겠다는 부모의 투지가 더욱 견고해집니다.


차가운 법의 언어는 '변호사'가 다듬어 주지만, 상처 입은 아이의 언어를 세상에 꺼내어 보호해 주는 것은 '전문 상담사'의 몫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부모들이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냉혹한 현실이 있습니다.


우리가 억울함을 풀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전문 상담사의 조언을 구했듯, 상대방 역시 똑같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짜 피해자 행세를 하는 찬우(가명)와 A씨(가명) 측은 이미 대형 로펌을 끼고 있었고, 핑계를 대기 바빴던 남학생들의 부모들 역시 각자의 변호사를 대동하고 이 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가해 관련자든 피해 관련자든, 결국 모두가 '주관적 진술이라는 똑같은 늪'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불완전한 기억과 엇갈리는 목격자들의 증언만으로는 그 누구도 완벽한 정답을 낼 수 없습니다. 각자의 변호사들은 오직 자기 의뢰인의 이익을 위해 그 늪 속에서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을 포장하고 논리를 만들어낼 뿐입니다.

더욱 치명적인 사실은, 우리가 그토록 의지하는 변호사나 전문 상담사조차 '내 아이의 사건 현장이 담긴 CCTV를 단 한 번도 직접 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저 수임을 받은 입장에서, 의뢰인인 부모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모아온 파편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법리적 조언을 해주는 조력자일 뿐입니다.

전문가의 화려한 언변이나 논리 정연한 서면만으로는 결코 이 진흙탕 싸움을 끝낼 수 없습니다. 주관적인 심증과 거짓말이 난무하는 이 늪에서 우리 아이를 구출해 낼 유일한 동아줄은,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객관적인 물증'뿐입니다. 백 명의 목격자보다, 열 명의 유능한 변호사보다 더 강력하고 중요한 것은 "내 아이는 그 시간에 다른 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1초의 오차도 없이 증명해 줄 'CCTV 영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준비한 변호사의 의견서와 상담사의 소견서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낼 '방패'라면, 상대방의 거짓 프레임을 산산조각 내고 숨통을 끊어버릴 최후의 '검(劍)'은 결국 CCTV 확보에 달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억울하고도 미친 연극의 결말을 보기 위해, 다시 한번 그 단단한 쇳덩어리 기계장치(CCTV)에 사활을 걸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