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가 구술시험으로 돌아간 이유

예슬췍레터 AI시대 학부모에게

by정예슬

얼마 전 이런 뉴스가 나왔어요.

하버드, 예일, MIT, 다트머스.
미국 최고 명문대들이 하나씩 조용히 같은 결정을 내리기 시작했다는 내용이에요.

"에세이와 레포트로는 이 학생을 평가할 수 없다."

그리고 오래된 방식을 다시 꺼내들었어요.
바로 구술시험! 즉 말로 직접 설명하게 하는 거예요.

예상하셨다시피,

AI 때문입니다.

2023-24학년도 미국 대학 입학 지원자 3명 중 1명이 입학 에세이를 AI 도구로 작성했다고 밝혔어요.

설문 조사 결과이니 실제로는 더 많겠죠?
미국에서 전통적인 시험 방식이었던 에세이(작문)가 생성AI로 변별력을 잃었어요. 학생들이 입학 에세이를 AI로 작성하면서 모두가 상향평준화 됐거든요.


화면 캡처 2026-06-26 074239.png




그래서 명문대가 선택한 답이 바로 구술 시험입니다. '소크라테스식' 구술시험을 부활시키기 시작했지요. 면접, 즉석 글쓰기, 구두 발표를 통해 학생을 직접 평가하는 방식으로요. 생리학 같은 암기 과목에서도 이제는 발표를 하게 해서 이해도와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AI는 이제 어떤 글이라도 써줄 수 있습니다. 레포트도, PPT 대본도.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네 생각을 말해봐"라는 질문에는 답해줄 수 없거든요.



아직 초등학생인데 대학 그것도 미국 대학 얘기가 무슨 상관이냐고요?


미국 명문대의 변화는 보통 10년 후 한국 교육의 방향이 됩니다. 지금은 그 흐름이 훨씬 더 빠르게 오고 있지요. 곧 머지않은 우리 미래라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교육부도 이미 2025년 12월, 수행평가에서 AI 활용 관리 방안을 발표하며 "수업 중 산출 과정 관찰처럼 AI가 대신 답하기 어려운 과제를 권장"하기 시작했어요.



image.pnghttps://www.themiilk.com/articles/aa6d219d0



ㅡ결과물이 아니라, 생각하는 과정을 보겠다.ㅡ


그럼 지금 우리 아이에게 화려한 결과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정입니다. 이제 과정을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바카라 한 권 읽고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에

자기 언어로 대답할 수 있는 힘이 필수입니다.

틀려도, 거칠어도 괜찮으니까

나답게 말해보는 용기!!

"왜 그렇게 생각했어?"라는 질문에

당황하지 않는 경험.


바카라 읽고 → 질문 만들고 → 말로 설명하고 → 글로 쓰는 것.


AI가 절대 대신해줄 수 없는 훈련이에요.


글과 레포트는 AI가 쓸 수 있어요.
하지만 내 생각을 쓰는 것, 내 입으로 말해보는 것, 이건 대신해줄 수 없어요.

그 능력을 지금부터 키워주세요.
초등학교 때가 가장 좋은 시기예요.
아직 틀려도 귀엽다고 해줄 수 있는 나이니까요.


한 가지 더!!

말하기와 글쓰기는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사실 독서도 마찬가지예요.

읽고 끝나면 남는 게 적습니다.


읽고 말하고 쓰고 말하고 다시 읽고 쓰는!!

끊임없는 인풋과 아웃풋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표력이 자랍니다!!



화면 캡처 2026-06-26 080543.png



우려스러운 점은,

내향인의 발표입니다.

일단 앞으로의 기조가 이러하다면

맞춰가는 수 밖에 없겠지만ㅜㅜ

갑작스러운 발표나 구술 시험은 무척 힘든 일이에요.

그렇다고 아이들 스피치 학원 보내지 마시고요ㅠㅠ

그래서 1분 스피치, 밥상머리 토론 등

생활에서 쌓아가는 말하기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 신기한 건,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비디오 카메라를 뒤에 설치하시고

저희에게 1분 스피치 발표를 시키셨다는 겁니다.

할아버지 선생님의

엄청난 선.견.지.명?!



비디오 앞이라

긴장도 되지만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핸드폰이 다들 있으니,

영상 촬영해서 같이 보는 것도(오글오글^^)

재미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이전 03화AI 안경 현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