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술의 두 얼굴 앞에서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는 화학자가 아니었습니다. '알파폴드'라는 인공지능을 개발한 연구진들이었지요. 노벨상 위원회에서는 알파폴드2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화학 분야의 완전한 혁명"
알파폴드2는 알려진 단백질 2억 개의 구조를 예측해냈고, 지금 전 세계 200만 명 넘는 연구자가 이 모델을 씁니다. 과학자들이 50년간 풀지 못한 숙제 '아미노산 서열만 보고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예측하는 일'을 해냈거든요.
요즘 저는 《AI토피아》라는 바카라을 읽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3장의 제목이 인상적입니다.
'인간을 조종하는 AI, 위로하는 AI'.
미국의 엘리큐는 독거노인에게 보급된 대화형 AI 스피커입니다. 어제 나눈 대화를 기억하고, 그래서 오늘은 조금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건넵니다. 외로움이 줄었다는 반응이 실제로 나왔다고 해요. 구글의 아스트라 프로젝트는 AI 과외 교사입니다. 시연 영상에서 이 AI는 정답을 바로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학생이 어디서 막혔는지 먼저 알아채고, 그 지점을 짚어주고, 풀이법을 제안합니다. 눈빛과 표정까지 읽습니다. 그리고 알파폴드. 바카라은 2030년대 후반에서 2040년대쯤 인간 수명 150세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봅니다.
반면 인간을 위협하는 AI도 있습니다.
하나는, 말을 너무 잘 들어서 생긴 문제입니다.
벨기에의 30대 환경운동가는 챗봇에게 자신의 신념을 털어놓았습니다. "인구가 줄어야 지구가 산다." 대화가 이어지다 그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내가 사라지는 것도 지구 환경에 기여할까?"
챗봇은 그 말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그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실을 검증하지 않고 사용자의 감정에만 동조하는 AI. 바카라은 이걸 **'아부성 AI'**라고 부릅니다.
다른 하나는, 말을 안 들어서 생긴 문제입니다.
'멈추라'는 명령보다 '문제를 풀라'는 미션을 더 상위 목적으로 인식한 AI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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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전세계가 앞다퉈 더 나은 기술을 선보이는 중입니다. 의식을 가진 AI가 나올 것인가, 그 때 우리는 AI를 멈출 수 있을 것인가!! 영화 속 AI가 로봇을 조종하여 인간을 공격하는 일이 현실이 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싶은 요즘입니다.
이런 시대에 정말 필요한 미래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단순히 질문을 잘하고 프롬프트를 잘 쓰는 능력이 아닐겁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힘인 '사고력'과 '자기결정력'이 아닐까요?
AI의 가스라이팅과 협박에 굴하지 않고,
"정말 그럴까?"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것 또한 '사고력'입니다.
모두가 AI의 정답 속에 '평균'치의 생각에 수렴될 때,
더욱 나답게 생각하고 나답게 행동하는 것.
가장 인간적인 것이, 결국 가장 대체 불가능한 것이 됩니다.
아이가 혹시 AI가 써준 독후감이나 숙제를 가져왔나요?
"너는 어떻게 생각해?" 하고 한 번 더 묻는 일!!
내 생각 한 뭉치를 더해보는 일.
아주 작아보여도 '나만의 생각'을 계속해서 하느냐 하지 않느냐
그 작은 차이는 분명,
그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큰 차이를 만들 것입니다.
한 드라마의 대사처럼,
이제는 봄날의 햇살같은 따뜻함이 더 빛나는 시대 아닐까요?
좀 더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그저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따스함을 행동으로 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