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정의>
뒤에서 도와줌
<언어프로듀서의 재정의>
작은 나눔이 만드는 긴 변화
초록우산에서 문자가 왔다.
후원을 시작한 지 1000일이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큰돈은 아니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했고, 매달 자동이체로 돈이 빠져나가다 보니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잊고 있었다. 그런데 벌써 1000일이라니. 문자를 보는 순간 괜히 마음이 뭉클해졌다. 거창한 뜻을 품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그저 가진 것 중 아주 작은 일부를 나누고 싶었다. 그 작은 손길이 아이들에게 닿았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초록우산은 천일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라고 알려줬다.
아이는 천일이 지나면 걷고 말하며 세발자전거를 탄다. 소나무는 1m 가까이 자라고, 아기 호랑이는 어른 호랑이가 된다. 천일은 무엇이든 변화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후원도 그랬다.
한 달에 한 번의 작은 나눔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1000일이 지나자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돌아보면 후원은 누군가를 돕는 일인 동시에, 자 자신을 조금씩 바꾸는 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후원은 단순한 도움이 아니다.
작은 나눔이 만드는 긴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