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마음은 가능성을 깨운다

by언어프로듀서

좋아한다

<사전적 정의>
어떤 일이나 사물 따위에 좋은 느낌을 가지다
<언어프로듀서의 재정의>
가능성을 꺼내는 일


좋아서 하는 일과 해야만 해서 하는 일은 분명히 다르다.


해야만 하는 일은 의무감과 바카라임감이 이끈다. 주어진 만큼 하고 거기서 멈춘다. 회사일이 그랬다. 월급 받는 만큼 바카라임을 다했지만, 퇴근 이후까지 붙잡고 싶지는 않았다.


반면 좋아하는 일은 달랐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꾸 생각났다. 퇴근하고도, 주말에도,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손이 갔다. 내게는 읽고 쓰는 일이 그랬다.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 읽고 썼다. 쓰다 보니 전자바카라이 나왔고 종이바카라도 나왔다. 처음에는 작은 갈망 하나로 시작했는데 계속하다 보니 내 안에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스스로도 몰랐던 가능성이었다.


돌아보니 좋아하는 일은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계속하게 만들고, 반복하는 사이 잠들어 있던 능력을 하나씩 깨워냈다.


그래서 좋아한다는 건 단순히 즐거운 감정이 아니다.


내 안에 숨어 있던 가능성을 세상밖으로 꺼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