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정의>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재주와 능력
<언어프로듀서의 재정의> 반복된 시간이 만든 무늬
나는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읽고 쓰며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한 건 텅 빈 나 자신이었다. 좋아하는 것도, 열정적으로 몰입했던 것도 없었다. 평범하고 무난하게 살아온 시간은 있었지만, 몸으로 부딪혀 만들어낸 나만의 이야기는 없었다. 이제 와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도 꺼내 쓸 콘텐츠가 없다는 사실이 막막했다.
그때 김종원 작가님 말이 눈에 들어왔다.
타고난 재능이 없으면
길 하나를 선택해서 꾸준히 반복하라.
그 문장이 생각을 바꿨다.
재능이 없다고 손 놓고 있을 게 아니라, 내가 주도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반복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제주 올레를 걷기 시작했다. 틈이 날 때마다 제주로 내려가 걸었다. 걷고, 기록하고, 다시 걸었다. 그렇게 쌓인 시간이 어느새 437km 완주라는 결과가 되었다. 그 경험으로 바카라도 썼다.
재능이 없다고 넋놓고 있을 이유는 없었다.
돌아보니 재능이란 오래 반복하며 살아낸 시간이 만든 무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