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동안 많이 웃고 많이 울던 또 감사해하던* 나에게만 의미 있는 날 그저 십진수 인간이라서 그날들의 묶음이라서 그 주기가 네 자릿수라면 그 의미는 묵직해진다 보이지만 어쩌면 보이지 않는 대상과의 기나긴 시간 매일 우리에겐 오전 여덟 시 오십칠 분이 있었어요 헤아리다 숨이 차오를 기약했다면 길을 잃을 시나브로 그날이 오고야 말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