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사주를 보러 갔다. 예전에도 결혼운은 40대에 있다고 들었다. 현재 만 39세로 청년기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있다.
"올해 연애운 별로니까, 집에서 근신해."
"네? 아무도 만나지 말라고요?"
"연애운은 6월부터 8월에 있고, 썩 좋지 않아. 그저 그런 놈들 뿐이야. 영양가 없어! 연상과 연애하고, 연하랑 결혼하겠군."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연애 따로, 결혼 따로야."
사주 선생님의 조언은 너무 실망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내가 아니었다. 기회가 닿는 대로 사람들을 열심히 만났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6월부터 8월 사이에 연애운이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불만족스러웠다.
'어휴, 정말 사주대로 돼가는 건가? 운명을 바꾸려고 노력해도 안 되는 건가? 답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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