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르담 페르소나 글쓰기>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세상은 경험의 연속이며, 경험의 연속은 세대를 거듭하여 어느 하나의 시대가 되고, 시대는 다시 내리 흘러 세대와 시대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그리하여 우리 주위엔 경험들이 넘쳐난다. 온라인의 발달과 SNS를 통한 타인의 삶을 염탐하는 행위는 너무나도 보편적인 트렌드가 되었다.
그래서일까.
내가 하지 않은 경험에 대해 우리는 무덤덤하고, 때로는 함부로 말하기까지 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게임에서 누군가는 자신의 미래가 과장, 차장, 부장, 임원 중 어느 하나라 생각하고 그들의 행복하지 않은 모습을 보며 미리 사표를 던지겠다고 말한다. 나는 이게 얼마나 큰 오만인지를 안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 남의 삶을 자신의 한계로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은, 다른 이가 내 삶을 충고하는 것에 반하는 것에 반하는 것이다. 누군가 산 정상에 올랐다고 해서, 산에 오르지 않는 사람은 없다. 정상은 늘 같지만, 그곳으로 가는 저마다의 경험과 정상에 올랐을 때 바라보는 풍경 그리고 마음에 일어나는 감동과 다짐은 제각각이다. 그러하듯 남의 경험과 여정을 함부로 판단해선 안된다.
앞서,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했는데, 이를 비틀어 말하면 경험하면 알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
성공도 실패도,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게 될 수도 있고, 지금은 맞아 보이지만 그때는 틀렸을 수도 있는 일들이 삶에선 부지기수로 발생한다. 고로, 하나라도 더 경험을 하는 것이 삶을 조금은 더 겸허하고 드넓게 살 수 있는 무기가 된다. 나는 경험을 많이 했다면 많이 했고, 적게 했다면 적게 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무슨 애매한 정의일까 싶지만, 모두가 그렇다. 경험은 상대적인 것이고 매우 주관적인 것이기에 많은 경험을 했다고 하면 겪어보지 못한 일이 발생하며 겸허함을 배우게 되고, 반대로 기억하지 못했던 경험이 힘이 되어 생각보다 어려운 일들을 덤덤히 감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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