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르담 페르소나 글쓰기>
글쓰기엔 따라붙는 단어들이 있다.
'꾸준함'이나 '필력', '조회수' 그리고 '인세'같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고 또 궁금해하는 것들이기도 하다.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얼마만큼의 효용을 얻고 있는지, 그걸 지속해 가는 힘은 무엇인지는 쓰지 않는 사람들이나 쓰기 이전의 나에게도 규명하여 알고 싶은 것들이었다.
예전 어느 날, 소설가 김훈 선생님과 저녁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쓰지 않을 때였기 때문에, 나는 독서도 잘하지 않았고 부끄럽지만 김훈 선생님의 작품을 읽어본 것도 아니었다. 어떻게 글쓰기의 소재를 찾으시냐는 별 시답지도 않은 애송이의 질문에, 김훈 선생님은 그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너는 네 삶에 충실하라는 호통(?)과 같은 답변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쓰기 전엔 나도 알지 못했다.
글쓰기를 통해 얻는 양질의, 생산적인 결과야 후행의 것이라 쳐도, 어떻게 글쓰기를 이어가야 하는지 그리고 소재는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를. 꾸준함이 없으면 쓰지 못할 것이고, 쓸 게 없으면 또한 쓰지 못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쓰고 나니 꾸준하게는 물론 계속해서 쓰고 또 쓰고 있다. 솔직히 나조차 신기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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