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새로 알게 된 친구가 나에게 욕을 했다.
"야, 이년아."
나는 충격을 받아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어떻게 나에게 욕을 할 수 있냐며 친구에게 대들었다. 친구는 그런 나를 보고 당황하며, 이렇게 말했다.
"야, 이년은 욕이 아니라, 호칭이지. 너는 그런 말 안 들어봤어?"
나는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부모님이 싸우면서 말을 험하게 하고, 물건이고 사람이고 던지기는 했지만, 나에게는 아무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눈물을 멈추고 대답했다.
"없는데."
그 친구는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는 나에게 욕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친구의 당황한 표정은, 그 친구의 말이 진실임을 나에게 전달했다. 나는 '이년, 저년'이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는 친구의 말에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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