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집을 소유하고 있는가
"집을 사야 하나요?"라고 후배들이 가끔 묻는다. 특히 결혼을 앞둔 후배들의 고민은 깊다. 내 경험에 비추어 한 채는 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는 편이며, 한 채를 고르는 나름의 기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누구에게든 비슷한 대답을 하는 편인데, 한 후배는 내 대답에 이렇게 한 번 더 물어왔다.
"친구들이 집도 있고 차도 있는데 걔네들은 빚에 매여 살아요. 하지만 전세로 살면 빚은 지지 않아도 되거든요. 그럼 좀 편하지 않을까요?"
그 질문에 나는 잠깐 다시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 부부가 좋아했던 집을 떠올렸다. 우리가 구매한 첫 번째 집. 그리고 우리가 안정감을 처음 느꼈던 집. 우리의 손길이 가득 있었던 집. 그리고 이렇게 답했다.
"나에겐 그리운 집이 있어. 둘째가 태어나는 시기에 살았던 집인데, 우리 부부는 그 집에서 살았던 시기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그리워하지. 두 사람의 마음이 편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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