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휴먼 이야기 (3) - 어떻게 살 것인가?
인간 존재 자체와 자유의지를 최상의 가치로 놓은 휴머니즘은 인간 이외의 모든 것을 수단으로 간주하여 복리에 활용했으나, 이제 그들로부터 역습을 당하고 있다. 자연생태계를 상품화하여 무분별하게 뽑아내는 착출경제를 자본 증식 활동으로 정당화하다가 기후위기라는 복병을 만났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동토 해빙은 잠복해 있던 고대 바이러스의 팬데믹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 이대로, 지금의 방식대로 가는 것이 인류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은 거의 필연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기술 진보 혜택의 차이로 생물학적 불평등이 일어난 시대에도 인간 평등 가치를 전제로 한 민주주의가 유지될 수 있을까?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이 나의 선택과 결정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고, 정부든 기업이든 데이터를 가진 자가 권력을 가지는 디지털 독재 시대에 개인의 자유, 인권, 자유시장의 기반인 자유주의 가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인공지능의 보편적 보급으로 인간 자체가 쓸모없어지는 ‘잉여인간’ 시대에 인간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지금 이대로, 지금의 방식대로 가는 것이 인류의 가치를 보장할 수 있는가?
- 정용화, [라스트 휴먼 - AI 시대의 인간다움], 19-20쪽.
'라스트 휴먼'이라는 말은, 오늘의 현생인류 - 호모사피엔스는 다음 세대 인류로 진화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게 된 처지를 설명한다.
고고학·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와 네안데르탈인(Homo neanderthalensis)은 적어도 수천 년 이상 공존했다. 그러다가 지금으로부터 5만 년 전에서 4만 년 전 사이에 네안데르탈인은 소멸되고, 호모 사피엔스는 지구상 최강의 최후의 인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인류는 다른 종들을 하나씩 멸종시키며 전 지구상으로 퍼져나갔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