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식으로든 자연과 마주함이 중요하다. 예수가 광야에 나가 시련을 겪은 것도, 부처가 산림 속에 은둔한 것도, 아메리카 인디언이 비전 퀘스트(vision guest, 영계와의 교류)를 위해 초원에 남겨진 것도, 티베트 목동이 고원의 지평을 마주한 것도 모두 자연에의 직면이라는 점에서 같다. 그리고 그 속에서 ‘신 또는 자연’에 직면한 실존의 변화가 일어났다. 자연을 만나지 않고 근원을 통찰하기는 어렵다. 이것이 내가 믿는 심층생태학의 핵심이다. 나는 심층생태학적 인식과 통찰을 회복하는 것을 문명의 바탕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