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화
58화 멈춰있는 건 제자리가 아니라, 이미 뒤로 가고 있었다.
영국 드라마 스킨스를
20대 초중반에
한참이나 빠져들어
한 화를 보고 나면은
희열감이라고 해야 하나,
나쁜 게 나쁜 것도 아니야,
덤덤하게 얘기해 주는 어른이
제삼자의 눈으로 인생은 이렇단다.
정답은 없으니
네 인생을 살아봐라고
얘기하는 드라마 같아서
한 회마다 아껴봤다.
일주일 중에 6일을
맛없고 건강한 음식을 먹다가
하루를 맛 좋은
떡볶이를 먹는 기분이었다.
극 중에 캐시라는
인물이 있는데
겉으로는 현실감 없고
해맑고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는 소녀가
사실
내면에는
외로움, 불안,
자기 파괴성이
깊게
깔린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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