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화
66화 Lost & Found
나는 솔로, 모태솔로 쏘 왓을 써야 할
잊고 있었던 노트북의 문서를 발견했다.
한글파일에는 나 홀로 살아가기.
상처들로부터 극복하는 이야기.
초등학생의 목표였다.
지금까지도.
23.7.15 일기,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릴스를 보다가
봉제 인형의 서로를 위한 사랑을 보았다.
아카데이상 노미네이트 작품인
이 애니메이션은 [Lost & Found]이다.
그림체도 귀엽고 봉제 인형을 좋아해서 눈이 갔는데
진한 감동이 사로잡았다.
벅차서 눈물이 마구 쏟아지더니 이성을 끈을 놓아버렸다.
그 자리에서 소리 내어 콧물까지 쏟으며 울었다.
울면서 예전의 기억이 한 장면처럼 지나갔다.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세상으로부터 숨고 싶고 없어졌으면 어떨까라는
아찔한 생각을 가졌을 때,
우연히 스티치와 아이들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고 있었다.
처음부터 본 것도 아니고 색감이 예뻐서 보고 있는데
스티치가 박사에게 그런 말을 했다.
나는 뭐냐고
왜 사람들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냐고
그동안 참았던 감정들을 쏟아붓는데
스티치가 나 같아 보였다.
그 누구에게도 기대면 안 되는,
짐덩어리 같이 느껴지는.
나는 비록 쏟아내버리지 못했지만
스티치는 쏟아붓는 걸 보고 대리만족이랄까,
묘한 동질감에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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