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수 늘리기보다 갈아타기 할 걸

House

by작가님


내 집을 마련하고 나니 안정감이 느껴졌다. 때 마침 정부에서 유동성을 높이던 때라 하루가 지나면 집 값이 올랐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부동산 얘기를 했고 대출을 받다 집을 늘리는 게 투자의 기본처럼 느껴졌다. 아파트 잔금 대출 때 대출을 많이 받지 않은 우리는 기회를 놓칠까 두려웠다. 그래서 사방팔방으로 다른 대출을 알아봤다. 남편은 신용대출을 나는 연금 대출을 받았다.



재개발은 어때?



시댁에서 증여한 도시형 생활주택이 있던 탓에 새로운 아파트로 갈아타기는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손 놓고 부동산 상승장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남편은 부동산 카페를 들락 거리고 재개발 바카라을 보기 시작했다. 아파트 분양은 어려우니 입주권이 나오는 재개발을 사고 싶어 했다. 가용 자금과 지역을 살피다 보니 집 근처에 재개발하는 곳이 3곳이나 있었다. 그중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고 GTX 수혜를 받을 수 있고 초기 투자금이 적은 곳을 선택했다. 사실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워낙 뭐든지 사면 오르던 시기였고 남편의 끝없는 설득에 넘어갔다. 그 이면에는 남편의 말처럼 집 값이 오르기를, 신축 아파트에 살기를, 지금 집에서 월세를 받겠다는 희망이 있었다. 우리가 사고 나서 프리미엄이 마구 오르기 시작했다. 6개월도 되지 않아 1억이 올랐다. 정말 부자가 되는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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