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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칙연산에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가 있다. 돈을 모으고 지출을 줄이는 건 연산의 더하기와 빼기에 해당한다. 주식 투자를 한다는 것은 곱하기와 나누기와 같다. 더하기 빼기는 연산 실력을 높이는 데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만 해서는 곱하기를 잘할 수 없다. 이처럼 적금과 지출 억제만으로는 돈을 곱셈으로 버는 투자를 잘하기 어렵다.
더하기와 빼기
부모님은 평생 더하기 빼기만 하셨다. 월급을 받아 지출을 줄여 적금을 넣었다. 대출 또한 거의 받지 않으셨다. 평생 집 한 채로 만족하셨다. 가까운 친척 중에 주식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주식으로 돈을 날렸다는 얘기가 가득했다. 주식에 대한 나의 두려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증권사가 호황을 이루고 각 종 펀드 등이 출시 됐다. 나의 투자 원칙은 확실했다. 잃으면 안 된다. 손실의 위험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하지 않았다.
그때는 몰랐다.
하루 라도 빨리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곱하기 나누기
그러다 유동성이 장세로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렸다. 연일 신고가에 주식을 안 하던 사람들도 모두 주식 계좌를 열었다. 휴대폰으로 하는 비대면 거래가 이런 현상을 촉진시켰다. 손가락 하나로 빠르게 계좌가 개설되고 돈을 이체해 주식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주식 시장의 파도에서 살아남는 건 쉽지 않았다. 오를 것만 같던 주식은 급 내려갔고, 주가가 지지부진해 손을 털면 날아갔다. 주식 흐름의 예상은 빗나같고 계획은 무너졌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었다. 고된 흐름에 단단해지고 인내하면 수익은 달콤했다.
남편은 회사 생활을 했을 때부터 주식을 했다. 매월 적금처럼 조금씩 주식을 샀다. 주가가 떨어지면 더 샀고 주가가 올라도 원래 생각한 수량만큼 샀다. 중간중간 폭락과 힘든 고비가 있었다. 그래도 꾸준히 샀고 그 시간들이 수익으로 바뀌었다. 결국 우리 같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 곱셈 변수였다.
후회가 됐다.
첫 월급을 받은 날부터 꾸준히 주식을 했더라면
사팔사팔 하지 말고 꾸준히 장기 보유했더라면
다시 돈 버는 시절로 돌아간다면
하루라도 빨리 주식을 시작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아홉 번째 껄무새다.
#껄무새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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