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그늘진 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20여 미터 남짓 시멘트 블록으로 된 가구공장 담벼락이 있다.
담벼락 중간에 전봇대가 하나 놓여 있고 전봇대는 나무가 가지를 뻗듯이 주변 공장으로 전선줄을 뻗고 있다.
그 담벼락의 아래에는 지난해 한해살이를 한 풀들이 말라있고 그 사이사이로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풀들이 지난해 남기고 간 잔해를 걸음 삼아 자라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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