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았는데
누군가 보내온
나의 옛 모습을 보게 되면
뭐랄까,
쑥스러움과 함께
반가움이 교차한다
세상에는
나를 좋은 모습으로
기억해 주는 사람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을 법한데
나의 참모습을 아는 이가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라 부를 수 있겠지
난 늘 같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찍는 사진보다
각자의 행동이
자연스러운 사진이 좋다
찰나의 순간에도
그들은 분주하다
정해진 배경과 일치된
기막힌 구도
이를 어찌 짧은 말과 붓으로
다 표현할 수 있으랴
작은 퍼즐로 이루어진 각각의 풍경들이
어느새 하나가 되어
위대한 작품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