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톨로지 파운드리 인간, Orchestrator가 유일한 직업이다.
지식, 경험, 성실함, 기술.
모두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중심은 이동하고 있다.
앞으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게 남는 것은 어쩌면 거의 하나일지 모른다.
'의도'
무엇을 만들 것인가.
왜 만들 것인가.
누구를 위해 만들 것인가.
어디까지 바카라임질 것인가.
최근 해시드 김서준 대표가 AI 시대의 창업과 바이브 코딩에 대해 말한 내용도 결국 이 방향을 가리켰다.
SK하이닉스 최태원 회장의 강연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팔란티어 대표 알렉스 카프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안드레 카파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나 또한 그리고 주변에 AI를 활용한 사람들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게 흐름으로 보인다.
정말 쉽게 이야기 하면 AI로 인해서 1명이 여러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을 하면서 변호사 역할도 할 수 있고, 변호사를 하면서 건축가를 할 수 있고, 건축가를 하면서 마케터가 될 수 있고 철학 강의를 하면서 AI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과거 그리스 철학자들은 건축가이자 철학가이자, 수학자이자, 선생이자 사업가들이었다. 그리스 뿐만 아니다. 여러 저명한 사람들의 이력을 보면 비슷하다.
이제 AI가 실행의 문턱을 낮추게 되면서, 인간에게 더 중요해지는 것은 실행 그 자체가 아니라 실행을 어디로 보낼지 정하는 힘이 될 것이다.
AI 이전의 시대에는 실행력이 큰 차이를 만들었다.
누가 더 오래 일하는가.
누가 더 많이 반복하는가.
누가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하는가.
하지만 이제 실행의 상당 부분은 AI에게 넘어가고 있다.
보고서 초안 작성, 코드 생성, 자료 조사, 디자인 시안, 데이터 분석, 반복 업무 자동화, 법률자문, 특허신청 등등 예전에는 사람 손이 많이 가던 일들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실행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
더 많이 타이핑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정확하게 방향을 정하는 사람이 중요해진다.
운의 영역일 수 있는 'Insight'가 중요해진다는 의미이다.
이제 앞으로 AI에게 일을 시키는 사람은 많아질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전체 평균 중에 생성형 AI 사용률은 37%다.
그런데 여기서 Claude, Codex, Hermes, OpenClaw와 같은 로컬 LLM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더 극소수다.
내 체감상 37%중 10%밖에 되지 않는 듯 하다.
AI로 인해서 실행이라는 행동이 더 빨라졌다.
하지만 실행의 의미까지 대신 정해주지는 않는다.
결국 인간의 일은 실행하는 것 이전에, 실행될 이유를 설계하는 쪽에서 시작을 하니까.
오랫동안 우리는 1만 시간의 법칙을 믿어왔다.
1만 시간의 법칙은 말콤 글래드웰의 바카라 '아웃라이어'에서 처음 보았다.
오래 반복하면 전문가가 된다. 많이 하면 잘하게 된다. 꾸준히 하면 이긴다. 절대 틀린 말은 아니다. 여전히 똑같다. 하지만 이 시대에는 이 말이 조금 수정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의도 없는 1만 시간보다 의도 있는 100시간이 더 강해질 시기가 온 듯 하다.
AI는 반복의 비용과 시간과 귀찮음을 크게 낮춘다.
예전에는 시안 하나를 만들고, 서비스 하나를 시험하고,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제는 AI와 함께 훨씬 빠르게 만들고, 실험하고, 수정하고, 다시 던져볼 수 있다.
반복 자체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반복의 중심이 달라진다.
손으로 오래 반복하는 것보다 무엇을 반복할지 정확히 정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방향이 틀린 1만 시간은 성실한 낭비라는 것은 여전히 똑같았고, 앞으로는 더 심화 될 것이다.
'바이브 코딩'이라는 말이 기술 덕후들에게 유행처럼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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