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지 않고 여행하는 시대?

AI가 만드는 대리 경험, 그리고 집 안으로 들어올 세상

byAngie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한 영화 ‘써로게이트’에는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들을 대신해 바깥세상을 돌아다니는 것은 원격으로 조종하는 로봇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대리체를 통해 세상을 살아간다.

image(20261018-160831).png영화 ‘써로게이트’(2009)의 한 장면. 사용자 제공 이미지.

나는 앞으로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대신, 집에서 여행의 만족을 얻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속 로봇이 그대로 현실에 등장해야만 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AI가 만든 공간과 나를 대신하는 인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먼저 우리 집으로 들어올 수 있다.


우리가 여행에서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낯선 풍경을 보고, 일상과 다른 기분을 느끼고, 새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오는 것. 그중 상당 부분을 집에서 경험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얼마나 자주 직접 떠나려 할까?




1. 현실에서 갈 수 없는 곳까지 여행지가 된다

누군가는 파리의 거리를 걷고 싶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마법학교에 들어가거나 구름 위에 떠 있는 도시를 돌아다니고 싶을 것이다. 현실의 여행은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 안에서 골라야 하지만, 만들어진 세계에는 다른 선택지가 생긴다.



구름 위 건축물과 판타지 공간을 보여주는 영상. 고정된 영상이며 상호작용하는 여행 서비스의 사례는 아니다.

여기에 내 얼굴과 취향이 들어가면 어떨까. 남의 모험을 구경하는 데서 더 나아가 내가 그 이야기 속 인물이 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시대, 만나고 싶은 인물, 좋아하는 분위기에 맞춰 경험이 구성된다면 지금의 여행 영상과는 다른 만족을 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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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직접 쓰고 만들면서, 기술이 바꾸는 일과 삶을 기록합니다. 자동화와 1인 시스템부터 일자리, 자산, 여행까지. 중요한 건 도구의 성능보다 달라진 세상에서 사람이 어떤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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