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첫 범블 데이트를 약속하기까지
아직 일본인 왕자님을 못 찾았어?
Haven’t you found a Japanese price yet?
G와의 대화가 전면 중단될 위기가 한 차례 있었다. 도쿄에 온 지 10년쯤 되었다고 대답하자, 그가 이렇게 되물었을 때.
‘왕자님’이라는 내 언어생활에 쉽사리 등장하지 않는 단어는 차치하고서라도, 이혼 사실을 적어 둔 프로필을 읽지 않았나 싶었기 때문이다. 제대로 읽고도 한 질문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고.
“나 결혼했었어. 일본인은 아니었지만.”
심드렁하게 대답하고서 채팅창을 나가려는데, 그의 사진이 눈길을 붙잡았다. 큰 눈망울과 수더분해 보이는 인상에 마음이 약해졌다. 예의상 한 마디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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