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대화를 미루는 대가
한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팀에 소속된 두 담당자가 업무 이야기를 나누다가 점점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의견 차이였다. 하지만 서로 자기 말이 맞다고 주장하는 사이 언성이 높아졌고, 어느새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주변 직원들도 모두 업무를 멈추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더 놀라웠던 것은 팀장의 반응이었다. 팀장은 마치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생긴 것처럼 웃으며 지켜볼 뿐이었다. 둘을 말리거나 대화를 중재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둘 다 성인이니까 알아서 해결하겠지.'라고 생각했는지, 굳이 개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결국 두 사람은 얼굴을 붉힌 채 자리를 떠났고, 팀에는 어색한 분위기만 남았다.
나는 그 장면을 전해 들으며 한 가지를 깨달았다. 갈등이 팀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다. 갈등을 방치하는 리더십이 팀을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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