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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주말에 쉬었는데 월요일이 두렵다면

몸을 쉬는 것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다

by리더십마스터 조은지멘토

"주말에 늦잠도 자고 몸을 쉬어주면 마음도 회복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월요일에 정말 출근하기 싫더라고요. 멘토님과 이야기하면서 업무에서 막힌 문제를 풀고, 제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지 중심을 잡고 나니 출근하는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한대협의 한 제자가 내게 했던 말이다. 분명 주말에 쉬었는데도 월요일이 두려웠다는 이야기. 몸을 쉬게 하는 것만으로는 풀리지 않던 마음의 무게가, 대화를 통해 가벼워졌다는 고백이었다.


한대협은 주말에 운영된다. 취업한 이후에도 한대협을 지속하는 제자들은 평일에는 온라인 게임을 다니고, 주말에는 한대협에서 대학생들의 성장을 돕는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듣곤 한다. "취업했는데 왜 아직도 한대협을 해?" "주말에는 너도 좀 쉬어야 하지 않겠니?"


그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하는 말일 것이다. 평일 내내 일했으니 주말에는 늦잠도 자고, 약속 없이 편하게 쉬었으면 하는 마음. 그들도 한때는 그 말에 흔들렸다고 했다. '내가 너무 바쁘게 사는 걸까? 주말까지 이렇게 보내도 괜찮을까?'


한대협은 새로운 기수를 맞이하기 전에 2~3주의 휴식기를 갖는다. 그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다른 제자도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멘토님. 이번에 쉬면서 오히려 더 우울해졌어요. 자바카라도 심해지고 무기력해지고, 삶의 활력을 잃은 기간이었어요. 한대협에서 매주 듣는 리더십마스터클래스와 그룹 멘토링이 얼마나 큰 정신적인 지지대였는지 알게 됐어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했다. 한 사람은 업무의 고민을 풀고 삶의 중심을 잡으면서 출근할 힘을 얻었다. 또 한 사람은 매주 자신을 지탱해 주던 배움과 대화의 자리가 사라지자 그 의미를 깨달았다. 각자의 경험은 달랐지만, 두 사람 모두 몸을 쉬는 것만으로는 마음에 필요한 것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우리는 회복을 생각할 때 해야 할 일을 줄이고 몸을 편하게 하는 장면부터 떠올린다. 충분히 자고, 일정에서 벗어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물론 그런 쉼은 필요하다. 잠이 부족하고 몸이 지쳤다면 먼저 쉬어야 한다. 다만 몸을 쉬게 했다고 마음의 어려움까지 저절로 풀리는 것은 아니다.


업무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를 안고 금요일 저녁을 맞았다면, 주말 동안 늦잠을 자도 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누군가에게 받은 피드백 때문에 자신을 탓하고 있었다면, 소파에 누워 있는 동안에도 그 말을 곱씹을 수 있다. '나는 왜 이것밖에 못할까.' '다음 주에도 또 실수하면 어떡하지.' 몸은 쉬고 있지만 마음은 계속 걱정하고 자신을 몰아세운다.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나면 월요일 아침이 무겁다.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여전히 막막하기 때문이다. 쉬는 동안 잠시 멀어졌던 고민이 출근과 함께 다시 눈앞에 놓인다.


육체가 쉬는 것이 회복의 전부는 아니다. 내 마음을 다시 살리는 메시지가 필요할 때가 있다. 꺼져가던 의욕을 되살리고, 자신을 향한 비난을 멈추게 하고, 다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도록 돕는 말이다.


"네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야. 그 업무는 아직 배우는 중인 거야."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하니 막막한 거야. 이번 주에는 이것부터 정리해 보자."
"사람들의 반응에 마음이 많이 흔들렸구나. 그래도 네가 중요하게 여기던 것까지 놓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상황이 그대로여도 마음은 달라질 수 있다. 막연했던 문제가 구체적으로 보이고, 자신을 탓하던 생각이 배워야 할 과제로 바뀐다. 상황이나 다른 사람에게만 머물던 시선이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로 옮겨간다.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하면서 삶의 주도권을 조금씩 되찾는 것이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고, 어려움 속에서도 지키고 싶은 가치가 다시 선명해진다. 그때 '다시 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제자들에게 매주 듣는 강의와 그룹 멘토링은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한 주 동안 겪은 일을 돌아보고, 혼자 내린 결론을 다시 살펴보고, 흔들린 중심을 잡는 시간. 평일의 어려움을 그대로 안고 다음 주로 넘어가지 않도록 마음을 정리하는 자리였던 것이다.


물론 같은 활동도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몸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지쳐 있다면 일정과 역할을 조절해야 한다. 이들의 경험에서 내가 주목한 것은 자신에게 힘을 주던 시간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겉으로 보면 주말 일정 하나를 더 소화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서 고민을 풀고, 생각을 정리하고, 삶의 방향을 되찾는 사람에게는 그 시간이 다음 한 주를 살아갈 힘이 된다. 일정표에 적힌 활동의 개수만으로는 그 시간이 한 사람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기 어렵다.


그래서 쉬었는데도 마음이 계속 무겁다면, 얼마나 오래 쉬었는지와 함께 마음의 상태도 살펴보면 좋겠다. 해결되지 않은 고민이 있는지, 자신에게 어떤 말을 반복하고 있는지, 내가 하는 일의 의미를 잃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함께 풀어갈 사람이 있는지도 돌아보면 좋겠다.


내 마음을 다시 살리는 메시지는 때로 좋은 바카라 한 권에서, 누군가와 나누는 깊은 대화에서, 익숙한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배움에서 온다. 그런 시간을 통해 우리는 잊고 있던 가치를 떠올리고, 혼자서는 찾지 못했던 다음 걸음을 발견한다.


나를 회복시키는 시간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자기 관리의 중요한 부분이다.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쉼과 함께, 마음에 다시 힘을 채워주는 시간도 내 삶에 있어야 한다.


주말이 끝나면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때 필요한 것은 충분히 잤다는 사실만이 아닐 것이다. '이번 주도 살아볼 만하겠다'는 마음. 내 마음을 다시 살리는 메시지가 그 힘을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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