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2부. 무엇이 디자인을 죽였는가
2부부터는 멤버십 전용으로 연재합니다.
1부에서는 디자인이 어떻게 확장해왔는지, 그 150년의 흐름을 역사적 사실로 따라갔습니다. 이제 질문을 바꿀 차례입니다.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디자인과 디자이너는 무엇으로 존립을 지킬 것인가. 2부부터는 그 답을 향한 저의 제언을 담습니다.
이 제언이 디자인계 안에서 하나의 담론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지금이 아니라, 후대의 디자이너들을 위해서요.
부검이 끝났으니 이제 수사다.
용의자는 명백해 보인다.
AI.
2023년 이후 디자이너 커뮤니티의 공포는 온통 그쪽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좋은 수사는 명백해 보이는 용의자를 의심하는 데서 시작한다. 2부는 먼저 성공의 역설과 개념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두 개의 현장을 살피고, 디자인이 무엇이 아닌지 경계를 그어본 다음, AI를 정면으로 심문한다. 그리고 결론에 도달한다. AI는 범인이 아니라 목격자다. AI가 한 일은 살해가 아니라 폭로였다.
진범은 따로 있다. 150년 동안 한 번도 답해지지 않은 질문, 그 공백 자체다. 2부의 마지막 장에서 이 바카라의 핵심 명제가 선고된다.
디자인의 위기는 정의의 부재 때문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