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28.(월)
아이들이 돌아왔다. 악취를 풍기는 빨래를 건네받고 얼른 세탁기를 돌렸다. 평소 후각이 무딘 내가 느낄 만큼 냄새가 심각했다. 보통은 세탁기의 헹굼을 네 번 하는데 이번 빨래는 헹굼을 다섯 번 했다. 한국 음식이 그리웠던 둘째는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했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흔쾌히 해주었다.
큰아이는 집에 오자마자 씻지도 않고 여행 이야기를 풀어냈다. 재미있는 일화들이 쏟아져 나왔다. 아이 친구 부모님이 고생을 많이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도 그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들은 나와 남편이 해줄 수 없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큰 행운이다. 더 착하게 살아야겠다. 이런 행운을 종종 받기 위해서는 평소에 착한 일을 많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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