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409일 차

2026. 9. 29.(화)

by다시 시작하는 마음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보냈다. 힘들어서 오후부터는 누워 있고 싶었다.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모습을 보자 화가 났다. 피곤하면 그런 것에 더 예민해진다.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는 아이들은 어디에 있는 걸까. 내 아이들은 놀고 나면 더 놀고 싶어 한다.


아이들이 집에 있으니 하나에 오랫동안 집중을 하기 힘들다. 스페인어 공부를 하고 있으면 한 아이가 자신이 푼 문제집을 채점해 달라고 하고 다른 아이는 한참 후에나 채점을 요구한다. 한 아이가 거실에 나와서 쉬면 다른 아이도 따라 나온다. 일기를 쓸 수도 바카라을 읽기도 어렵다. 아마 나는 그런 것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 하던 일이 쭉 이어지지 못하고 중간에 끊기는 것을 나는 견디기 힘들어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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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았고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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