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틀 녁, 가데스 바네아에서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창세기 32:24-28)
캄캄한 밤 비행기가 착륙하며 내려다보았던 뉴욕의 빼곡한 불빛들. 반쯤 자포자기한 참담한 마음으로 열어보았던 합격 문자. 주장할 아무 권리가 없는 내게 당신은 다음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 후 수없이 닫혔던 문들. 당신과 씨름하던 무수한 밤. 문을 열고 닫을 권리는 내가 아닌 당신께 있습니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완고한 나를 당신은 치고 또 치셨습니다.
주여, 또 하룻밤이 지나가고 날이 새어옵니다. 당신을 잃어버린 밤, 원망하던 밤, 엉뚱한 곳에서 방황하던 밤, 일어나야 할 때에 주저앉던 밤이 새어 버리고, 동틀 녘이 되어서야 나는 이곳이 가데스 바네아인 것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내게 이렇게 묻고 계십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어리고 무지하고 순수했던 마음은 이제 없습니다. 그러나 부러진 환도뼈가 있습니다. 그러니 나는 당신을 다시 붙잡겠습니다. 당신의 손길에 부서져버린 내가 당신 앞을 다시 가로막겠습니다. 내게 축복하소서. 그리하여 내게 다시 새 이름을 주소서.
Therefore I despise myself and repent in dust and ashes. (Job 42: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욥기 42:6)
*가데스 바네아(Kadesh Barnea): 가나안 남쪽 국경에 위치한 접경지. 약속의 땅까지 걸어서 이틀이면 들어갈 수 있었으나, 이스라엘 백성은 눈앞에 보이는 절망스러운 상황만 보고 하나님을 불신하여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채 이곳에서 돌아서서 38년간 광야를 방랑해야 했다. 안타까운 불순종과 영적 지체의 자리를 상징.
오늘의 기도
1. 인생의 시련과 좌절을 이상하다 하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든 넉넉히 승리하는 당신의 자녀로 살아가겠습니다.
2. 불확실한 앞날에 두려워하지 않고 당신의 이끄심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도전하겠습니다.
적용: 게으름과 나약함 물리치기 (시간표 지키기, 기상하자마자 핸드폰 보지 말고 바로 일어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