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by젤리곰

빠기는 ‘왜?’ 병에 걸렸다.

처음엔 듣기 좋았던 ‘왜?’라는 질문이 서서히 내 가슴을 조여왔다.

이젠 ‘왜?’라고 묻는 빠기의 첫 질문부터 화내지 않기 위해 심호흡을 해야했다.

매일 인내심 테스트를 당하는 것 같았다.


사람마다 자신의 그릇이 있다고 했던가.

내 인내심의 그릇은 작았다.

나는 작전을 바꾸기로 했다.

너도 한번 당해봐라.


“엄마, 이거 뭐야?”

“신발.”

“왜?”

“신발이니까.”

“왜?”

“....”

“왜?”

“....”

“엄마!”

“왜에?”

“이거 뭐야?”

“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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