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날.

by젤리곰

“국내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염병.

세상에 처음 등장한 강력한 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멈췄다.


“빠기도 어린이집 못 가고 맨날 집에만 있지. 일 그만두길 잘한 거 같아. 진짜 일할 때가 아니었나 봐.”

친구와 통화를 끝내고 휴대전화를 확인하니 남편에게서 메시지가 와 있었다.

“같이 일하던 사람이 코로나 확진이래. 나 역학조사 대상이라 격리해야 된대.”

“빠기 어떻게?”

나는 몸이 약한 빠기가 제일 걱정이었다.


“도착했어.”

집 앞에 도착한 남편이 메시지를 보냈다.

“빠기야 이리 와.”

나는 빠기를 데리고 작은방에 들어가 방문을 닫았다.

그 사이 집에 들어온 남편이 안방으로 들어갔다.

“들어왔어.”

“빠기야 아직 나오지 마. 엄마가 나오라면 나와.”

나는 방에서 나와 남편이 지나간 자리에 소독약을 뿌렸다.


똑똑.

다음 날 아침 남편이 격리 중인 안방 문을 두드렸다.

“일어났어?”

“응.”

“몸은 어때?”

“아무렇지도 않아.”

“결과 나왔어?”

“아니. 오전에 나온다고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어.”

빠기는 콧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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