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만 보던 일.

by젤리곰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한강으로 나들이하러 갔다.

평소 빠기가 반려견의 리드줄을 잡고 싶어 했다.

“빠기야, 강아지들 산바카라시켜 주고 싶어 했지? 잡아봐.”

나는 빠기의 손에 리드줄을 쥐여줬다.

“빠기야, 손잡이가 너무 커서 안 되겠다.”

리드줄을 다시 가져가려고 하자, 빠기가 악을 썼다.

“알겠어. 어휴. 넘어질 것 같은데….”

먼저 하겠냐고 물었던 내 잘못이었다.


산바카라에 신난 반려견들의 걸음이 빨라졌다.

빠기의 걸음도 덩달아 빨라졌다.

“하하하.”

남편과 나는 웃음이 터졌다.

빠기가 나풀거리며, 반려견에게 끌려다녔다.

“빠기가 산바카라을 시키는 게 아니라, 강아지들이 빠기를 산바카라시키네.”

아이 덕분에 우리 부부는 삶이 흔들리는 걱정거리 속에서도 웃을 수 있었다.


그 시기 우리는 집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었다.


이른 저녁 시간 누군가 우리 집 벨을 눌렀다.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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